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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요법은 향식물에서 호르몬 성분인 정유(essential oil)를 이용하여 흡입, 마사지, 목욕 등의 방법으로 정신적, 신체적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의 유지와 증진까지 도모하는 우수한 자연요법 중의 하나이다.
AROMATHERAPY란 AROMA(향)와 THERAPY(치료)의 합성어로 식물에서 추출한 방향성 오일인 Essencial oil(정유)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건강의 유지증진을 도모하는 자연의학의 한 형태이다.
아로마테라피를 신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나 그 역사는 기원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BC 4500년 경에 이집트에서는 이미 많은 종류의 정유를 사용해 왔다는 것이 미이라를 통해 알려졌고 상류층의 무덤에서도 시체가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로마 성분을 사용했던 기록이 있다. 1922년에 발견된 기원전 1311-1352년의 통치자 투탄카멘의 무덤에서도 아로마제품을 사용했던 기록이 있었다.
아로마성분의 효과와 방향성으로 인해 이집트인들은 당시에는 종교적, 의학적, 미용학적으로 사용이 매우 활발했다. 히포크라테스는 '건강유지의 길은 아로마목욕과 마사지를 매일하는 것이다'라고 했을 만큼 정기적인 아로마 관리는 신체를 릴렉스 시켜주고 벨런스를 유지시켜주며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금세기에 들어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화학자인 Rene Gattefosse에 의해 정유의 인체 흡수경로가 증명되었고 제 2차세계대전 때 외과의사 출신인 Dr. Jean Valnet에 의해 각 정유의 치료의학적 특성이 검증되었으며 특히 그는 군인들의 화상이나 상처치료에 정유를 사용하였다. Robert Tisserands는 영국에 처음으로 영어로 아로마 책을 소개했으며 1974년 영국최초로 정유의 시판을 시작했다.

현재 서구 각국의 여러 연구소들에서 좀더 과학적인 접근이 많이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임상데이타등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각 증상들에 대한 case history등은 아주 좋은 결과들이 많이 나와 있다.
향기요법은 크게 한방약재(꽃향기나 잎향기 이용)를 정제해서 코로 냄새를 맡거나 목욕물에 약초를 섞어 피부와 코점막을 통해 흡수케 하는 치료방법을 치고 있다. 이밖에도 말린 약초를 주머니나 복대에 차고 다니거나 약초를 끊여 병에 넣어 냄새를 맡는 방법 등도 있다. 치료효과도 불면증, 우울증, 피부병, 월경통 등에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위장질환자가 감기에 걸렸을 경우 약을 복용하지 않고 흡입하는 치료법을 써 위장점막을 보호하고 치료효과도 탁월하다고 한다. 또한 목욕으로 감기가 심해지는 어린이를 향을 섞은 목욕물로 치료했을 경우에도 빠른 치료효과를 보인다. 코의 점막을 통해 향을 흡입하므로 비염, 축농증, 기관지염도 크게 호전된다고 한다.

치료원리는 공기를 매개체로 해서 작은 향입자들이 코로 흡입되어 뇌로 전달되고 각각의 향입자들은 다른 모양을 하고 그 모양에 따라 각기 다른 자극을 뇌에 전달한다. 그리하여 두뇌의 변연계에 저달된 방향입자는 분석이 이루어진후 진정, 긴장완화, 자극, 행복감 등의 효과를 지닌 신경화학물질을 생성하여 건강을 유지케 해준다는 것이다. 또 향입자는 매우 작아 모공, 땀샘을 통해 피부에 흡수, 모세혈관을 타고 전신을 순환하며 짧게는 몇시간에서 길게는 며칠동안 머물면서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1. 향과 후각센스
인간의 후각은 어느 다른 감각보다 예민하며 개개의 세포는 뇌의 작은 가지라 할만큼 반응속도가 빠르다.
감각별반응시간 : 후각 - 0.5초, 압각 - 0.9초, 청각 - 0.15초

향의 두뇌전달경로는 방향입자를 함유한 공기가 갑개골을 통과하여 방향입자는 'cilia'라고 부르는 후각수용기에 의해 감지된다. cilia는 감지된 메시지를 후각신경계에 전달한다. 메시지는 후각상피세포의 기저로 통과하여 방향입자의 분석이 시작된다. 분석된 결과는 대뇌의 변연계를 통해 두뇌로 전달된다. 이렇게 두뇌로 전달된 방향입자는 기억력, 감정상태에 영향을 미치며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호르몬 밸런스를 조절한다. 때문에 향은 우리의 신체적, 감정적 변화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향긋한 음식냄새를 맡았을 때 이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여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것 특정냄새가 과거의 한순간을 연상시키는 것등은 이러한 향입자의 움직임 때문이다. 건강한 후각기관은 10,000가지 이상의 다른 향을 구분해 내는데 단점은 쉽게 피곤해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한 가지 향을 지속해서 맡을 경우 감지능력을 상실한다.

2. 향의 특수성
1) 기억능력
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중 가장 독특한 것은 기억의 연상작용이다.

특정향에 대해 독특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감정과 연관된 개개의 과거의 경험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사건뿐만 아니라 그때의 감정상태까지 연상시켜준다. 예를 들어 아주 어렸을 때 맡았던 엄마의 향수 냄새는 그와 유사한 냄새를 맡을 때마다 푸근한 느낌을 떠올리게 한다. 이렇듯 향은 아주 오래 기억되기 때문에 처음 아로마테라피를 접하는 환자에게 얼마나 편하고 좋은 느낌을 남기냐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2) 주관성
주관성이라는 말은 사람마다 같은 향을 대하면서도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같은 향수를 사용하더라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는데 이는 개개인이 지닌 체취가 다르기 때문이며 이러한 체취의 원인은 pheromone이라는 분비물 때문이다.
3) 특정향에 대한 후각상실(specific anosmia)
사람에 따라 어떤 특정 향에 대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specific anosmia라고 하는데 특이한 것은 이런 경우에 피부는 그 향에 대해서 반응을 보이는 것이 EEG(electroencephalagram)검사에 의해 밝혀졌다.

3. ESSENTIAL OIL
엣센셜오일은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의 호르몬 성분으로 우리 인체에 호르몬이 필수불가결하듯 식물의 생명의 힘도 여기서 나온다 할 수 있다. 인체사용가능 정유는 약 70종이 있으며 개별적으로 쓰일 수도 있고 목적에 따라 2-3종류를 혼합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각종류별로 그 식물에서의 추출부위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레몬은 껍질에서, 쥬니퍼는 열매에서, 로즈마리는 꽃잎에서 추출한다. 모든 정유(ESSENCIAL OIL)는 소독 및 방부효과가 뛰어나며 100% 순수 자연성분으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식물에서 추출되는 정유의 양은 전체 식물의 양에 비해 극히 소량이며 대부분의 정유의 가격은 그 추출량에 반비례한다. 정유(ESSENCIAL OIL)는 추출방법도 까다롭고 추출시기도 적절한 때가 아니면 그 효과가 달라지는등 매우 세심한 주의를 요하므로 완제품으로서의 정유(ESSENCIAL OIL)는 희소가치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정유는 원액상태로 피부의 직접접촉을 피해야 하며(예외 : 라벤다와 티트리는소량의 원액을 사용한다.) 항상 희석된 상태로 사용한다. Carrier(희석매개체)로 사용되어지는 것은 정유의 사용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 Air(공기) : 흡입법, 포푸리, 가습기, 램프
- Water(물) : 목욕, 좌욕, 자쿠지, 사우나, 습포
- 식물성오일, 로션, 크림 : 마사지, 화장품

4. 정유의 추출
1) 추출부위
정유는 식물의 여러부위에서 다양하게 추출된다.
- 꽃 : Jasmine, Orange Blossom, Rose, Ylang-Ylang
- 꽃과 잎 : Rosemary, Lavender, Mint
- 나무 : Cedarwood, Sandalwood
- 열매 : Juniper
- 과일 : Bergamot, Orange, Lemon
2) 추출방법
각 정유별로 추출시기는 다르며 정확한 추출시기의 여부가 순수도에 영향을 미친다. 정유의 추출량은 전체 식물의 양에 비해 매우 소량이다. 예를 들어 장미 1000Kg에서 추출되는 정유는 단 520g 정도 이며 가장 널리 알려진 라벤다유도 라벤다 100Kg에 약 2Kg 정도의 정유가 추출된다.
식물로부터 정유를 추출하는 방법은
(1) 스팀 증류법(Steam distillation)
스팀이 통과할 수 있도록 고안된 용기에 식물을 넣고 높은 압력을 가해 스팀이 식물을 통과하도록 하면 식물내에 있는 엣센셜오일 성분이 스팀에 용해되어 관을 통하여 냉각기를 통과하면서 두 물질의 밀도 차이로 물과 정유가 분리 추출된다.
(2) 솔벤트 추출법(solvent extraction)
청결한 용기에 꽃을 넣고 용제를 부으면 정유성분이 꽃에서 용해되어 나온다. 그 후 퉽제를 증발시키면 용기에 정유만 남는다.
(3) 흡수법(enfleurage)
커다란 유리판에 지방을 얇게 깔고 그위에 꽃잎을 얇게 깐다. 다시 지방이 깔린 유리판에 한층의 꽃잎을 깔고 이런 식으로 층층이 놓는다. 꽃잎의 정유성분이 지방으로 녹아나올때까지 두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후 정유성분을 알콜을 이용하여 지방으로부터 분리한 후 정제한다. 이 방법으로 추출되는 정유들은 가격이 비싸고 질이 좋다.
(4) 압축법(pressing)
껍질이나 과일에서 정유를 추출할 때 보통 이 방법을 사용한다. 단순히 눌러서 짜내는 것이다.

5. 정유의 품질 측정
원하는 만큼의 치료효과를 얻으려면 얼마나 순수한 정유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정유의 품질은 가격과 비례한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식물에서 얻은 오일이 가격면에서는 조금 비싸지만 높은 품질을 갖고 있고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때에 따라 이득을 많이 남기기 위해 순수오일은 최소화하고 거기에 유사한 오일이나 알콜성 오일 등을 섞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향이 아무리 좋아도 생명력이 없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정유의 순도를 알아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한방울의 정유를 손가락 위에 떨어뜨려서 기름기가 느껴지면 식물성 오일과 혼합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
2) 정유를 물에 떨어 뜨렸을 때 물에 뜨지 않고 물과 잘 혼합되거나 물이 탁한 색으로 변하면 유화제가 섞인 화장용이나 공업용일 수 있다.
3) 냄새를 맡아보아 알콜냄새가 나면 에틸알콜을 섞었다고 볼 수 있다.

6. 보관 및 유의사항
1) 정유는 직사광선에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거의 갈색 유리병을 용기로 사용한다. 그렇다하더라도 될 수 있는 한 직사광선이나 창가 등을 피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2) 정유는 휘발성이 강해 사용후 반드시 뚜껑을 닿아 놓아야 한다. 특히 믹스해 놓은 오일일수록 반드시 밀폐해 놓아야 하는데 정유의 휘발성의 차이 때문에 가벼운 입자부터 날라가기 시작해 오일의 구성성분이 달라지게 된다.
3) 정유마다 유효기간이 다른데 오픈하지 않았을 때 좋은 보관상태라면 대개 3년 정도 지속된다. 과일에서 추출한 정유는 보존기간이 짧다. 베이스오일이나 로션 등에 섞을 경우는 베이스의 유효기간까지 유효하다.
흡입은 가장 빠른 정유의 인체 흡수 방법이다. 공기를 매개체로 해서 작은 향입자들은 코로 흡입되어 뇌로 전달된다. 각각의 향입자들은 다른 모양을 하고 그 모양에 따라 각기 다른 자극을 뇌에 전달한다. 두뇌의 변연계에 전달된 방향 입자는 분석이 이루어진 후 sedative(진정), relaxing(긴장 완화), stimulating(자극), euphoric(행복감) 등의 효과를 지닌 신경화학물질인 neurochemicalsf를 생성한다. 이 신경화학물질은 뇌하수체에 영향을 주어 호르몬 분비를 조절, 발란스를 맞추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게 한다.

정유의 입자는 아주 작아서 일차적으로 모공과 땀샘을 통해서 피부에 흡수되고 이차적으로 정유의 지용성 즉 지방에 녹는 성질로 인해 지방질 속에 녹아 들어 피부세포 사이로 침투하여 피부의 진피층까지 흡수된다. 그 이후 모세혈관과 임파순환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게 된다. 순환하던 정유는 친화력을 가진 특정기관에 머물기도 한다. 인체내에서 정유는 짧게는 몇시간에서 길게는 며칠동안 머물면서 치유과정을 계속한다.

정유를 사용할 경우 정유의 휘발성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역시 중요하다. 휘발율은 식물에 따라 다르지만 종류와 작용을 다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정유의 종류와 작용
1) TOP NOTE
가장 빠르게 작용한다. 효능이 가장 빠르고 강하며 가장 빠르게 증발한다. 정신과 신체에 가장 자극적이며 강한 활동력이 있다.
ex) mandarin, lemon, eucalyptus
2) MIDDLE NOTE
보통 정도의 작용과 증발력을 갖고 있다. 신체의 일반적인 대사기능에 영향을 준다.
ex) camomile, cypress, juniper, lavender, rosemary
3) BASE NOTE
제일 느린 증발력, 진정작용과 이완작용을 한다.
ex) jasmine, rose, sandalwood

2. 대표적 약재의 치료효과
1) 향엽(Geranium)
달콤하고 무거운 박하를 포함한 장미향 비슷한 향기. 호르몬계의 작용을 정상화하므로 월경전 긴장과 우울증이나 질로부터의 분비물의 결여, 과도한 월경기간 등과 같은 갱년기의 각종 장애에 도움이 되며 유방의 염증과 울체증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화상, 대상포진, 포진, 백선, 동상 등도 호전되며 기능이 둔화된 피부, 울체증이 생긴 피부, 기름낀 피부에도 좋고 피부 전체의 정화제 역할을 한다.
2) 안식향(Benzoin)
달콤하고 바닐라향 비슷한 향기. 신경계에 진정작용을 발휘하므로 긴장과 스트레스 완화제가 된다. 폐의 강장제로서 기관지염, 천식, 기침, 감기, 인후통 등을 호전시키는 작용을 발휘한다. 이 밖에도 방광염과 요도장애, 각종 성적장애, 당뇨병 등에도 좋은 반응을 나타낸다. 한편 살갗이 튼데, 건조한 피부에 좋은 약제가 되며 피부의 팽팽함을 좋게 한다. 추위로 튼살에 특히 효과가 있으며 동상이나 뾰루지에도 잘 듣는다. 각종 상처에 좋은 약제가 되며 피부병과 같이 발적한 데, 염증 일으킨데, 가려울 때 등에 특히 좋다.
3) 백두구(Cardamon)
쓴 레몬같은 달콤한 향. 소화계통의 장애, 특히 신경성인 것에 대하여 아주 효과가 있다. 완화제로서도 작용하므로 산통을 완화시키고 헛배 부름과 소화불량증을 치료한다. 구토감을 완화시키며 위속의 발효작용을 억제시켜 구취를 없애준다. 감퇴된 식욕을 자극하여 식욕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월경전의 긴장기에 신경이 곤두서는 것과 두통 등을 완화시키고 기침을 진정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도 있다.
4) 정향(Clove Bud)
강하고 짜릿한 향기. 구토, 설사, 소화불량 등에 유효하다. 메스꺼움과 위속의 이상발효로 생기는 구취에도 효과적이다. 통증을 완화시키는 특성이 있으므로 치통, 류머티즘, 관절염의 통증, 입속의 짓무름에 의한 통증, 김장에서 오는 두통 등에도 잘 듣는다. 아주 강력한 살균제로서 겨울동안 이 향을 자주 증발시키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5) 유향(Frankincense)
수목의 향, 레몬 비슷한 향기, 한번 맡으면 잊혀지지 않는 향기. 호흡에 대한 탁월한 효과가 있어 숨가쁨을 개선시키므로 천식환자에게 유익하다. 또 방광염, 신염 그리고 성기 감염증 전반의 고통을 덜어준다. 수렴특성이 있으므로 자궁출혈과 다량월경 등을 호전시켜 일반적인 자궁강장제로서의 작용을 한다. 산후 여성의 우울증을 치료하는 역할도 한다.
6) 레몬(Lemon)
프레시하고 예리한 감귤류 향기. 빈혈증을 호전시키고 백혈구도 자극시켜 이로 인하여 면역계를 활성화시켜서 감염 등과 싸우는 몸의 힘을 도와준다. 레몬향유는 코피를 멎게 하는데 유용하고 뇌출혈 전반에 지혈효과를 나타낸다. 이 향유에는 소독작용이 있므르로 인후통, 기침, 감기, 유행성 독감 등을 개선시킨다. 특히 이와 같은 증세에 발열을 동반할 때에는 여기에는 높은 체온을 낮추는 힘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유효하다.
이밖에도 실향초(강심, 식욕증진), 호채(건위, 정혈작용), 시몽자(건위, 발한작용), 회향(이뇨, 숙취해소) 등도 향치료에 쓰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흡입방법이나 시간을 정확히 지켜 향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공격적인 치료에 대한 부작용과 화학성분에 대한 중독 등으로 자연에 의한 치료나 관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아로마테라피가 이미 자리잡고 있다. Essencial oil은 다양한 종류의 나무, 풀, 꽃, 뿌리등에서 추출하며 그 종류만도 수백종에 이르고 효능 및 효과는 인체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증상들과 연결된다. 정유의 사용 용도는 점차 넓어져 의학, 한의학, 미용 분야 뿐만 아니라 방향이나 업무능률의 향상의 차원으로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한의외치요법은 한의와 외치요법이라는 용어의 복합명사이다. 한의는 한의학을 의미하며 외치요법은 기존의 내치와 상반된 개념의 용어이다. 내치란 내복약을 투여하든지 약이되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형태로서의 치료효과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반면에 외치는 약을 구강을 통해서 위장관에 투여되는 형태를 취하지 않고 피부나 호흡기 등 구규에 다양한 자극의 방법을 통해서 치료효과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기공이나 침구치료 기타 물리요법도 외치요법에 속한다.

즉 한의외치요법이란 한의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피부나 호흡기 등 구규에 다양한 자극의 방법을 통해서 치료효과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기존의 침구치료나 기공 및 물리요법의 분야는 전문적인 연구분야가 존재하므로 우선적인 연구방향으로 잡지 않는다. 현재 한의외치요법학회는 침구나 기공 물리요법의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를 외치요법에서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로 정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외치요법에 관한 전문적인 서적이나 고전은 없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본초의 외용은 이미 한의학의 태동기에서부터 시행되었으니라라고 추측된다. 그 이유는 인간보다 원시적이라는 짐승에게서도 스스로의 상처를 외치를 통하여 치유하려는 노력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본능적인 능력은 인간에게 이성적인 치유방법으로 모색되는데 그 증거로 중국의 가장 오래된 처방서인 五十二病方에는 뱀에 물린 경우 겨자를 으깨서 바르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신침법이라는 방법으로 32가지 약물을 잣나무로 만든 목침안에 넣어 베고 잠을 자도록 하는 방법으로 양생의 목적을 이루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은 전한시대 무제때의 일이므로 기원전의 일이다.

이후 외치요법에 관한 기록은 내치법과 더불에 지속적으로 의서에 수재되어 왔다. 이후 후한이후 삼국시대의 화타에 관한 기록이 있을 때에는 외과수술을 시행할 정도로 발달되어 왔으나 이후 외과치료에 관한 빈약한 치료법에 의존하여 피부질환이나 외상을 치료하는 정도로 발달되었다.

중국에서는 청대 이후 보다 전문적인 고약학이나 첩부요법에 대한 서적이 출판되고 있었으나 한국의 경우 전문적인 서적의 소개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후 1994년에 이르러 한방외용약이라는 전문서적이 출판되고 한의외치요법학회의 결성에 힘입어 한의사에 의하여 외치요법 분야를 주창하고 임상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게 되었다.
1. 天食人以五氣
외치요법의 기본이론은 내경에서 시작된 것으로 해석한다. 내경에 天食人以五氣 地食人以五味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을 통해서 본초의 천부적인 특성인 오기를 통하여 사람에게 투약한다는 의미의 해석을 통하여 외치법의 근거를 취합할 수 있다. 대우주는 소우주인 인간에게 상호 공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대우주의 하늘과 같은 경청한 기운은 오기라는 특성을 가진 기운으로 인간의 호흡과 피부의 접촉 구규의 접촉을 통하여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중탁한 기운은 오미라는 물질로 섭취된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즉 내치와 외치의 근거를 확보하는 구절로 해석할 수 있다.

2. 피부침투의 이론
외치요법은 피부나 구규를 통하여 작용하는 약물에 의하여 작용한다. 결국 소과기를 통하거나 혈관주사 및 근육주사에 의하지 않기 때문에 침투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론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한의학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외용약이 소개된 것은 고약을 통해서이다. 고약은 기제가 각종 식물유나 동물성 유지가 선택되었다. 이것은 충분히 가치있는 의미를 제공한다. 피부의 침투에 있어서 피부의 리피드결합층을 침투하는 것은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데 약성분을 기름성분에 추출하여 바르는 관계로 충분히 유효한 성분을 피부를 통하여 침투시킬 수 있는 이론적인 준비가 되어있었다.

회분의 사용을 통한 침투의 방법은 리피드 결합층을 투과하는 방법에 리피드 결합을 깰 수 있는 계면활성제의 역할을 수행하는 회분이야말로 충분한 기제로 활용할 수 있었다. 또한 특수한 수렴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아울러 특정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특성이 있다. 꿀이나 식초의 사용을 통한 침투 및 수렴작용의 보완도 회분의 사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
침투가 용이한 물질을 선택하는 방법도 모색된 것으로 안다. 특히 방향성 물질이나 급성자의 이용은 피부의 각피층을 투과하거나 연화시키는 작용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신열한 약물의 선택으로 피부의 혈행을 원활히하여 약물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3. 특성있는 약의 선택 방법
기미론에 입각하여 외용약으로 선택되는 약은 소량으로 큰 효과를 내는 재료를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었으며 대다수의 외용약에는 이러한 약들이 가미되어 있었다. 기미론적인 특성으로 대열, 대한, 대독, 신미, 고미, 감미, 산미, 함미 등 기미론적인 특이 특출한 약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았다. 다른 특성으로 향이 강렬한 약을 선택하기도 했다. 대열한 약으로 초오, 부자, 육계 같은 약을 선택하였으며, 대한한 약으로 망초, 석고, 지황, 대황 등의 약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으며, 대독한 약으로 비석, 웅황, 파두, 반묘 같은 약을 선택할 수 있었다.
신미로는 랄초, 천초, 호초, 육계, 대산 등의 약재를 선택한다. 고미로는 고삼, 황련, 황백, 황금 등의 약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감미는 꿀과 감초를 선택한다. 산미로는 식초를 선택한다. 함미는 망초, 식염, 죽염 등을 선택한다.

4. 외용약의 내복약 처방에 대한 유사성
대다수의 외용약의 처방을 보면 내복약으로 처방했을 때의 효과와 유사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치료해도 무방하다. 물론 피부의 흡수 및 민감도에 따라서 편차는 발생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내복약 처방은 외용으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5. 향기요법의 이론
한방외용약에 수재된 내용중 외치팔법이라는 대법이 있다. 이중에서 건천괘와 손풍괘에 해당되는 약을 쐬는 방법과 약을 뿌리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다양한 본초중에서 향기가 많은 약의 기운을 이용하는 치료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이미 향기요법으로 많이 알려진 방법과 상통하는 방법으로 보다 의학적인 기초를 가지고 적용하는 방법으로서 한의학적인 영역의 개발의 가능성이 짙은 분야이다.

이 방법은 경제적으로 선진국이라 일컫는 나라에서 향료를 이용한 향수의 개발을 다양하게 진행시키고 있으며 이것에 대한 노하우를 잘 보호하고 개발하려는 후발 개도국의 기술이양을 거부하며 상품판매를 지속시키려는 경향이 있어서 개발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방법을 알아내려는 시도보다는 한의학적인 이론에 입각한 적용이 보다 가치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막상 이러한 분야를 적절하게 운용하기 위하여 준비되어야 할 사항들이 너무도 많아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그 첫째가 본초가 가지는 향기의 주요성분들을 어떻게 추출하고 보존하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둘째가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한 학문적인 근거이다. 사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그렇게 해박하지 못했다. 단지 자연물 그대로 간단한 가공을 통하여 바르거나 끓이거나 태워서 그 향기를 사용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 향기를 유발시키는 성분에 대한 검토가 전혀 없었다. 또한 향기를 내는 성분을 농축하고 순도를 높게 하려는 시도도 없었다.

그러나 분석학이 발전된 이때에 향기를 유발시키는 성분을 다양하게 농축하고 그 순도를 높이고 생산시켜 상품화시키는 다양한 노하우가 이미 존재한다. 문제는 그렇게 발전시키려면 결국 그러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의 도움이나 그들의 이론을 받아들이고 절대적으로 이론적인 복속을 시도하여야 한다. 문제는 그러한 시도가 다소 나쁘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영원히 그들의 기술과 학문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보다 한의학적인 자연관에 입각한 적절한 향기의 사용법에 대한 노하우를 쌓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이다. 이 연구는 바로 독립적인 한의학 발전 방향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종합적인 관점의 본초학 즉 한의학적인 관점의 본초학은 절대로 이렇게 분석적이지 못하다. 단지 어눌하지만 본초가 가지는 효능을 통찰하고 있다. 자연계에서의 생태가 가지는 특성에 따라서 당연히 그 효능을 통찰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그대로 인체에 적용시킨다. 맛이 달면 기운을 완화시키고 그러므로 단맛이 나는 본초는 기운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그 본초가 가지는 효능이 거풍지제라면 거풍효과를 내는 성분은 무엇인지를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거풍효과를 내기 위하여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복용시키는지가 중요한 과제였다. 그래서 단순한 물리적인 가공을 통하여 본초가 가지는 모든 성분을 가능한 대로 섭취하였다.

천연물화학에 의하면 향기를 가지는 물질을 방향족화합물중 터펜노이드라는 물질들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물론 다른 물질들도 일부 향기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터펜노이드계열이 다수의 향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천연물화학적인 관점을 그대로 한의학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이것은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의학이 터펜노이드를 향기를 내는 물질로 인정한다면 한의사는 이제부터 향료의 선진국으로부터 향료를 수입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이것을 정제할 엄두를 내는 것 보다는 사다 쓰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러한 분석적인 관점이 한의학적인 이론에 호환될 것이냐가 숙제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하나의 방법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의학적 관점은 향기를 내는 물질을 천연물 화학적인 관점으로 보지 않는다는데 있다. 터펜노이드말고도 향기를 내는 물질이 많다는 의미는 물론 아니다. 분석적인 관점으로 향기를 보지 않고자 한다. 단지 소박한 관점으로 향기를 보고자 한다. 마치 박하에서 나온 물질을 박하향이라고 부르듯이 멘톨을 박하향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향료를 전문적으로 파는 업소를 들리면 두가지 유형의 향료를 본다. 하나는 자연그대로를 물리적인 처리를 통하여 포장한 상품과 다른 하나는 이화학적인 과정을 거쳐서 정제된 상품을 보는 것이다. 여기서 한의학적인 관점의 향기는 단순 가공한 자연그대로의 상품을 향기로 본다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단지 이것을 가공하여 향기를 없애지 않고 그대로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일단 방향성이 강한 물질들은 열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절대로 열을 가하지 않는 가공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물론 증류법으로 성분을 재 응집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것은 열로 인하여 파괴되는 성분을 버리는 단점이 있으므로 일단 접어둔다.

사실 순수한 성분을 얻는 방법으로는 증류법이 보다 효율적이나 이미 전제하였듯이 복합물질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전제하였기 때문에 거론을 안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그렇다면 세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은 태워서 향기를 내는 방법, 용매에 추출하여 향기를 내는 방법, 자연그대로 내지는 간단한 가공을 통하여 고체상태로 향기를 내는 방법이다. 여기서 일단 스프레이를 통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용매에 추출하여 향기를 내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용매는 추출을 위한 용매와 스프레이로 사용할 주된 용매로 나뉜다. 그중에서 추출을 위한 용매는 물과 에탄올 30:70의 혼합용액을 사용한다.

용매는 화학적으로 안전하며 향기가 없으며 쉽게 휘발될수 있는 물질이면 좋다. 특히 점막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화학적인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피부를 오염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피부 침투가 용이하며 잔류물이 거의 남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순수용매는 없다. 일단 특성에 따라서 용매를 거론해 보자.

향기가 없거나 거의 없는 용매 : 물

휘발성이 강한 용매 : 에탄올, 메탄올, 아세톤, 에테르, 포르말린, 과산화수소수 등등

화학적으로 안전한 용매 : 물, 에탄올, 메탄올, 아세톤

피부침투를 돕는 용매 : 글리세린, 트윈류, 기타 지방산

유화제 : 글리세린, 트윈류, 우유

사용부위에 따른 용매의 선정도 중요하다. 구강이나 비강 그리고 얼굴에 사용하는 용매는 특히 정제가 잘되어야 한다. 그러나 관절과 기타 부위에 사용하는 용매는 피부침투를 증진시키는 용매를 선정하여야 한다. 또한 질이나 전음과 후음에 사용하는 용매는 강력한 항균력을 가지고 있는 용매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6. 외용약의 운용 개념
외용약의 운용 개념은 외용약 처방을 통하여 보건대 기미론에 의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또 다른 잣대로는 물리적 화학적인 특성에 의한다는 점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내복약의 기미론적인 운용보다는 훨씬 실제적이고 그 효과도 확실하며 물리적 화학적인 특성에 있어서도 그렇다.

왜냐하면 내복약의 경우 약의 침투력이 없어도 소화기를 통하여 능동적으로 흡수되는데 반하여 외용약의 경우는 체내에서 능동적으로 흡수시키는 경우보다는 본초가 가지는 성질에 의하여 수동적으로 흡수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즉 체표의 상태 여하에 따르기보다는 본초가 가지는 기미론적인 특성에 효과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기미론적으로 그 특성이 상대적으로 탁월한 본초가 외용약으로 운용되는 경향이 있다. 즉 극단적인 맛을 가지고 있거나 극단적인 향기를 가지고 있거나 극단적으로 열성이거나 한성인 본초로서의 특성이 외용약으로 운용된다. 예: 부자, 초오, 대황, 마황, 랄초, 섬수, 반묘, 대산, 호초, 천초 등

중간단계의 기운인 온, 량, 평이한 약성을 가진 본초는 상대적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적고 그 효능도 미미한 것으로 인식된다. 대신 극단적인 성질을 가진 약과 배오되어 전체적인 약성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예 : 감초, 백밀, 이당, 밀납 등

물리적 화학적인 특성에 의한다는 점은 다양한 이유가 있다. 물리적인 특성으로 온도, 질량, 입자의 크기, 경도, 점도 등의 특성이 외용약으로 선택 가능성이 있다. 화학적인 특성상 선택이유는 지방, 알코올, 산성 및 알카리성 등 특성에 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 : 물, 밀납, 황주, 식초, 잿물, 백밀 등6)

이상의 운용 개념을 가지고 외용약 처방을 구성할 수 있다고 사려된다.
외용약으로서의 본초학적인 요건은 다양하다. 우선 외용약의 작용기전은 경구투여하는 방식에 비하여 훨씬 복잡하다. 경구투여한다면 일단 위장관을 거치게 되고 이것은 정미로운 물질로 흡수되어 혈중내에서 전신적인 작용을 일으킨다. 그러한 반면에 외용약은 피부를 통하여 극히 미약한 량이 흡수되어 국소적인 작용을 일으키거나 전신적인 작용을 일으킨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내복약은 훨씬 많은 성분들이 혈중내로 녹아들어가며 외용약은 현격히 적은 량으로 효과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계로 인하여 외용약은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기대하는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요건을 통하여 정리할 수 있었다.

1. 상피세포를 쉽게 투과할 수 있는 화학적인 성분이나 물리적인 요건이 있어야 한다.
상피세포의 표피층은 대부분 각질층이 있고 이곳에는 화학적으로 인체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있는데 이것을 투과해야만 치료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물론 피부질환의 경우 그것도 표피에 국한된 경우에는 침투의 필요가 없으나 대다수의 약은 피부의 깊은 층에 작용해야 하며 나아가서는 전신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4, 6)

이 경우 화학적인 성분요건으로는 화학적인 작용으로 각질층을 녹일 수 있는 성분이면 좋을 것이다. 화학적으로 살리실산, 요오드화물, 우레아 등 물질들이 피부각질층을 연화시킨다고 한다. 예 : 유지, 인뇨, 연단(황단), 수은, 웅황5, 6)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세포의 막에 형성되어 있는 리피드결합을 투과할 수 있는 화학성분이면 가능할 것이다. 이것은 유지방성분을 함유하고 있거나 방향성 정유성분 즉 터페노이드성분을 함유한 물질이라면 가능할 것이다. 예 : 박하, 용뇌, 정향, 곽향, 장뇌, 향유, 유향, 몰약, 도인, 행인, 호마유, 향유, 두유, 돈지 등2,3,4,6)

물리적인 요건으로 피부에 발열을 유발시킬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도 가능할 것이다. 가령 마늘이나 고춧가루, 후추 등 신온 신열한 약성분을 함유한 물질을 피부에 부착시킨다면 피부에서는 발적, 발열현상 내지는 심한 화상과 같이 피부 표피층이 미란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피부상태에서 약물의 침투는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데 열자극이나 기타 핫백으로 피부를 자극한 다음에도 약물의 침투는 활발해진다. 즉 피부에 발열을 유발시킬 수 있는 약이라면 역시 피부침투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예 : 부자, 초오, 천오, 호초, 천초, 오수유, 건강 등3, 4)

2. 작은 량으로 목적하는 효과를 유발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효능을 내포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본초학적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의 하나이기도 하다. 천연물질에 함유된 성분은 복합물질들이고 그 농도는 지극히 높지 않다. 추출을 통하고 정제된 상태이라면 아주 높은 농도를 보일 수 있으나 한의학적으로 주장되는 기미론적인 의미는 퇴색된 상태이다. 사실 전탕을 통한 추출이후에는 상당히 많은 성분이 가수분해될 것이고 이것들은 전탕되기 이전의 기미와 전혀달라질 수 있다. 결국 추출에도 저온추출을 통해야 하며 농축도 마찬가지이고 정제도 그렇다. 문제는 정제시 어떠한 물질을 중심으로 정제해야 하는가에도 복잡한 사정이 있다. 결국 기미론적인 의미의 운용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자연건조체의 본초에서 느끼는 맛이나 기운의 정도가 확실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산, 고, 감, 신, 함의 맛의 정도가 극히 확실하다는 의미는 그 성분의 함량이 높다는 뜻이다. 결국 이것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성분을 잔류시킬 수 있으며 피부침투후에 작용하는 성분의 량도 많아질 확률을 가지고 있다. 역시 한열의 정도도 극단적이어서 대열하거나 대한한 약성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독성이 확실해야 한다는 점도 있다. 한약의 화학적인 성분을 막연하게 독이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그 성질이 명백해야 피부침투후의 효과에 일말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내복약과 달리 외용약으로 침투되는 성분의 량은 아주 미량이므로 내복약으로 치사량이지만 외용약으로는 유효량인 경우가 많다. 예 : 산미 : 식초, 고미 : 노회, 감미 : 감초, 밀, 이당, 신미 : 육계, 대산, 총백, 함미 : 죽염, 박초, 망초 대열 : 반묘, 부자, 유황, 웅황 대한 : 석고, 망초, 대황3,4)

3. 피부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피부친화적인 요건에 합당해야 한다.
한의학의 발달된 점 중 하나가 개체의 특수성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점은 역시 한약에도 해당되는데 외용약의 경우 역시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한약을 외용약으로 사용할 경우 보편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약성이 극단적인 경우 사람마다 그 반응의 정도는 천차만별임을 경험한다. 한 예로 반묘는 천구요법의 가장 강력한 원료약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을 바른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발포현상이 유발되어야 하는데 특정한 사람의 경우 발포현상이 유발되지 않고 피부에 전혀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다. 또 발포현상으로 나타나는 사람도 있지만 구진의 형태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으며 소수의 사람에게서는 전신 발진이나 발열현상도 유발된다. 이렇게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표피를 통한 작용의 정도가 개인적인 차이를 많이 발생시킨다.

사실 피부에 이러한 피부트러블을 유발시키는 정도가 심한 약일수록 피부친화적인 약이라고 할 수 없다. 피부에 작용시켜 피부에 역기능을 유발시키지 않는 약이 피부친화적인 약이다. 보편적으로 이러한 요건에 합당해야 피부치료제로 선택될 수 있다.

예 : 녹두, 소맥분, 황토, 아교, 한천, 두유, 마유, 향유, 돈지 등3, 4)

4. 치료목적에 따라서 피부 역친화적인 요건에 합당해야 한다.
치료목적상 피부에 역기능을 유발시켜 반대급부로 발생하는 면역력의 제고는 매우 의미있는 치료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독치독이라는 치료법이 있다. 또한 구법을 동원하여 피부에 무균성 괴사를 유발시켜 이것이 회복되는 동안에 발생하는 다양한 대사항진 면역기능항진 현상을 치료효과로 유도한다. 이러한 방법은 결국 피부의 역친화적인 성질을 치료효과를 유도하는 차원높은 방법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이것을 조절할 수 있는가가 문제이다. 피부의 트러블로 발생된 현상을 사후에 관리해 주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포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요건을 가진 외용약의 선택의 묘도 있다.
(예 : 반하, 남성, 반묘, 파두, 피마자, 랄초, 총백, 대산 등3,4)

이상 네 가지 요건 중 하나만이라도 갖추고 있다면 이것은 외용약으로 선택받을 수 있다고 사려된다.
외치요법에서 이미 침구학이나 기공적인 차원에서의 현실적인 입증은 이뤄진 상태이다. 그러나 이들 분야가 아니고도 외치요법분야는 무궁무진한 임상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세상은 환경공해와 인간성 상실이라는 극단적인 비극적 상황과 고도의 자본주의 사회의 발전으로 인한 물질인 풍요라는 긍정적인 상황의 대비속에서 인류는 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것을 선진국에서는 대체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모색을 시작하고 있는데 그 추세를 보면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대적인 가치판단의 기준이 된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정신적인 평화와 인간성회복이라는 차원에서 새로운 의학의 창출로 방향을 잡고 있다. 그들 이론중에는 기존의 의학을 뛰어넘는 새로운 관점의 의학을 조합해내고 있는데 이러한 욕구에 한의외치요법도 충분히 검토대상이 될 수 있다.

1. 향기요법의 전개
경구투여를 통한 치료법을 피부나 기타 체표상피조직을 통한 투여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방법은 경구투여를 통하는 것 보다는 보다 안전하고 보다 적은량으로 필요한 효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감기를 치료하기 위하여 향기요법을 전개하고 있다. 이것은 호흡기를 통하여 약을 투여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달리 설명하면 호흡기에 이상이 발생한 질환의 대부분은 경구투여방법보다는 호흡기를 통한 분무식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반증이다. 그리고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2. 내과치료제
내과적인 질환은 해당부위에 직접 치료약을 투여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피부를 통한 약물의 투여는 경구투여에 비하여 소화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쉽게 혈중내로 녹아들어가 필요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방법에 경혈학적인 차원의 학문적인 적용이 이뤄진다면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혈부요법 내지는 첩부요법제제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상당한 임상적인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또 다른 예로 팔에 바르는 약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약이 개발되어 있다고 한다. 국내의 예를 든다면 키미테는 멀미약으로 귀밑에 붙히는 방법으로 일정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3. 피부질환 치료제
피부병에 대한 치료차원도 한층 좋아질 수 있다.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은 지금까지 내복약위주의 투여를 해왔는데 이것을 피부에 직접적용하는 약과 함께 내복약을 투여하든지 외용약위주의 치료방법으로만 치료하는 차원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미 양방의 치료방향은 그렇게 되어왔다. 양방이 그러한데 한의학이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은 없다. 실제로 임상경험상 효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4. 부인과질환 치료제
부인과 질환의 경우 질부투여라는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생리대에 한약성분을 처방하기 시작한 상품이 나오고 있다. 좌욕제제는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하물며 한약을 좌욕제제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주 쉽다. 그리고 효과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5. 안이비인후과 치료제
구강질환의 치료제는 역시 분무제를 통하거나 구강세척제의 개발과 함께 모색될 수 있다. 이미 구강세척제는 많이 나와 있으나 한약으로 만든 구강세척제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이것을 개발하는 것도 충분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처방될 수 있을 것이다.
점안제의 개발도 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황련을 원료로 점안제를 임상실험하였다. 그리고 그 효과가 입증되었는데 국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안전성을 가진 점안제를 개발하는 방면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간단한 처방으로 죽염을 점안약처럼 투여하는 방법은 소개되고 있다.
파동(波動)이란 원자 레벨 이하의 고유 에너지 모양(패턴)이다. 즉 에너지의 최소 단위라고 볼 수 있다. 모든 물질은 소립자로 이루어진 원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자가 모여서 분자가 되고 분자가 모여 각각의 물질을 만들어 간다. 원래의 소립자나 원자에는 각각 고유의 파동이 있는데, 그것으로 이루어진 물질도 각각 상대적인 고유의 파동을 갖게 된다.

우리들의 몸은 소립자 → 원자 → 분자 → 세포 → 조직 → 장기·기관 → 몸 전체로 되어 있는데, 각각의 단계에서 그 이하의 레벨을 종합한 고유의 파동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심장에는 심장의 파동이, 간장에는 간장 고유의 파동이 있는 것이다.

인간의 의식이나 감정이라는 것도 뇌에서 발생하는 에너지(파동)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물질과 인간의 몸이나 우리들의 의식 또는 감정까지도 모두 고유의 에너지 즉 파동이 있다.

눈부신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체세포를 이용하여 양을 복제하는데 성공한 현재에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는 하나의 체세포로부터 어떻게 눈과 귀, 위장과 대장이 분화되는가 하는 것이다.
1930년대 미국 예일대학교 해롤드 섹스톤 버(Harold Saxton Burr) 교수는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 즉 몸에서 나오는 에너지 파동에 그 정보가 실려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달걀 실험 후, "생명체의 외부에는 형상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는 에너지 장(場)이 존재하며, 이 틀에 의해 세포가 제멋대로 분열하지 않고 특정 형태로 분열해 간다."는 주장을 폈다. 이 틀은 플라스틱을 찍어내는 금형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에너지장의 형태로 존재하는 이 틀을 그는 생명장(Life Field)라 이름 지었다. 즉 수정란을 둘러싼 생명장에 닭의 형상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어서, 세포가 제멋대로 분열하지 않고 닭의 형상대로 분열해 가는 것이다.

또한 노벨상 후보로 지명된 적이 있는 생화학자 로버트 베커(Robert Becker)는 재생능력이 뛰어난 도롱뇽을 대상으로 어떻게 절단된 부위가 원래의 형태대로 다시 자라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그는 상처를 입거나 잘려 나간 곳의 피부 표면에 미약한 전류가 흐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전류를 차단하면 재생이 일어나지 않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 역시 손상된 곳 주위에 형성된 전장(電場) 즉 에너지장에 형체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파동을 어떻게 해서 측정할 것이며, 이를 눈에 보이게 시현(示現)할 것인가는 수십년간 과학자들의 고민 거리였다. 또한 개개의 물질이나 의식 상태에 따라 다른 파동을 어떻게 식별하느냐가 큰 문제였다. 애초부터 파동은 미약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종래의 기술로는 측정하지 못하였다.

동양에서 경락과 경혈의 진맥(기의 흐름을 조사하는 것)으로 환자의 질병을 알아내고 침과 자연약재로 환자를 치료해 온 역사는 아주 깊다. 또한 그 효과는 익히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일상에 친밀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동양에서는 기의 존재에 대해 실증할 수는 없으나 경험적으로, 이론적으로 체계를 잡으며 의학으로 발전해 왔으며 나름의 과학적 실증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서양에서도 동양에서의 기와 같은 생체 에너지의 존재는 경험적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이러한 것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들이 행해졌다. 1930년대에 이르러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에너지장의 존재를 색깔로서 확인한 '오라안경(Aura Goggle)'이 월터 킬너(Walter Kilner)라는 영국의 의사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며, 이와 비슷한 시기에 에너지장의 빛을 촬영한 '킬리안(Kirlian) 촬영장치'가 구 소련의 킬리안이라는 전기기술자에 의해서 우연한 기회에 개발되었다. 1990년에는 몸에서 방사되는 전자기장을 측정하는 '위상 오라미터(Aurameter)'가 러시아의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유리 크라브첸코(Yuri Kravchenko)와 의사인 니콜라이 칼라슈첸코(Nikolai Kalaschchenko)에 의해 개발되었다. 하지만 이들 기계는 에너지장의 형태를 중심으로 한 장치들이었으며, 따라서 대부분 인체의 진단과 치료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하나의 장치를 사용하여 필요한 생체정보(Bio-Information)를 분석(Analyze)하여 인체의 기적(氣的) 상태를 알아내고, 여기서 필요한 생체정보를 물에 다시 전사(Transcribe)하는 것과 유사한 여러 가지 장치들이 개발되기까지는 100년 이상의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수맥(水脈) 역시 이러한 노력과 무관하지 않으며, 에이브람즈 박사의 레디오닉스 기술이 1990년대에 유럽과 미주에 알려지면서, 파동을 측정하려는 노력들은 하나 둘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다.
파동이론은 기본적으로 모든 생명체는 자기만의 고유한 생리적인 진동과 병리적인 진동을 함께 지니고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생리적인 진동이 활성화된 경우에는 건강한 반면에 병리적인 진동이 활성화된 경우에는 특정 질병으로 발병한다고 본다. 이는 생명체를 생화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기보다는 생물리학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으로서, 생리적 진동과 병리적 진동을 적절하게 조절함으로서 인체를 바람직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은 먼저 포프(F. A. Popp)의 생체광자 이론(Bio-Photon)이다. 세포내의 DNA는 동조성(coherency)이 높은 진동과 기(氣)처럼 스스로 파동을 송신하기도 하고 파동을 수신하기도 한다. 그 결과, 세포내에서 발생한 파동은 세포간 통신이나 생명체 전체를 주관하는 일정한 신호를 소통할 수 있다. 그래서, 백혈구는 병원균을 찾아서 이동할 수 있고, 임파액, 혈액, 혈장액을 따라 영양분과 노폐물이 이동하는 일련의 과정도 바로 이러한 생체광자를 통한 생체신호에 따라 조절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간접적인 증거로서 초이(R.V.S.Choy)의 실험을 들 수 있다. 그는 알레르기 유발 환자를 시험실에 입실시킨 상태에서 시험실 밖에서 알레르기 항원을 유리병에 주입하고서 밀봉한 채 시험실 안에 넣어도 알레르기가 유발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자공진기에서 발생한 파동을 알레르기 항원을 통과하여 알레르기 유발 환자에게 전송한 경우에도 동일한 효과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은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인체와의 접촉에 의한 생화학적 반응이 아니라, 항원으로부터 발생한 진동(정보 혹은 에너지장)으로부터 기인하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파동이론에서는 이 두 가지 종류의 파동은 진원지가 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횡파는 전자의 운동에 따라서 발생하는 것이고 종파는 전자를 떠받치고 있는 소립자군(素粒子群)이 횡파에 공명해서 내는 것이다. 물론 소립자 군은 아직 그 실체가 완전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파동이론에서는 이 소립자 군이 모든 물질의 기본이 된다고 해서 기자(基子, Fundam) 에너지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동양에서 말하는 氣도 바로 종파, 즉 펀덤 에너지의 일종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횡파는 측정이 가능하지만 종파는 지금까지 측정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또한 의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든지 먼 거리에서도 작용한다든지 하는 신비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파동기기들이 마음을 진단할 수 있는 이유는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듯이 바로 이 종파를 포착하기 때문이다.

물리학에서도 이러한 파동의 존재는 여러 사람에 의해 연구된 바가 있다. 물리학에서는 스칼라파(Scalar Wave)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것이 종파의 개념과 거의 비슷하다. 여러 연구자들에 따르면, 스칼라파는 시간이나 거리와 상관이 없이 작용하며 비선형적인 만큼 생명현상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이것이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 주며 DNA를 재생하는 유전자 코드의 활동을 증가시킨다. 우주 공간에서 입자들이 서로를 순식간에 알아보고, 빛보다 빠른 속도로 교신하는 것도 스칼라로써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동종요법과 요료법 역시 파동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1796년 독일의 의사 사무엘 크리스찬·하네만(Samuel Hahnemann)박사는 호마파씨(Homeopathy) 요법이라는 것을 고안해 냈다. 우리말로 동종요법(同種療法)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건강한 사람에게 특정한 증상을 일으키게 하는 물질에는, 그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낫게 하는 효력이 있다.'는 사고방식으로 단적으로 말하자면 '독으로써 독을 제압한다(以毒制毒)'는 식이다. 하네만이 주창한 동종요법의 치료원리에 의하면, 원 재료를 희석하면 희석할수록 약효(力價)가 더욱 뛰어나다는 사실이다. 동종요법에서는 보통 원액을 30∼40회 정도 희석한 물을 복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원액을 복용하는 것보다도 훨씬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 여기서 약효를 발휘하는 것은 희석한 물에는 바로 생체정보가 전사되었기 때문이라는 가정을 수용해야만 설명이 가능하다.

요료법(Urine Therapy)은 인체를 통과하면서 체내의 세포가 지닌 생체정보를 수집한 채 배출된 소변을 사용하여 자연 치유능력을 유도해 내는 치료 방법이다. 소변은 인체를 완전히 순환하고서 배출되는 물이기 때문에 인체에서 모든 생체 정보를 흡수한 상태이다. 그런데 인체에는 면역기능이 있어서 스스로를 보호한다. 인체에서 질병이 발생한 환부를 지난 물은 다시 인체의 다른 장기나 조직을 거치면서 그 신호를 인체에 가하므로 인체는 이러한 생체신호를 제거하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생체정보(면역기능)를 강력하게 발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소변에는 자신에게 가장 좋은 생체정보가 최적의 조건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소변을 마시면 가장 좋은 생체정보를 다시 흡수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에서는 물이 파동을 매개하는데 있어서는 가장 적합한 물질이다. 미국의 생화학자인 로렌센(Lee H. Lorenzen)박사는 물과 파동을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이다. 보통의 수돗물에 파동기기로 파동을 전사(轉寫.정보를 복사)하면 그 정보는 단시간 안에 사라져 버린다. 로렌센 박사는 파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물로서 공명자장수(共鳴磁場水)란 것을 개발하였다. 일본의 IHM 종합 연구소 역시 공명자장수에 여러 가지 파동을 기억시켜 마심으로써, 생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다년 간의 연구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어 있다.

1994년부터 일본의 IHM종합연구소에서는 각지에서 채취한 수돗물 및 자연수 그리고 파동기기에 의해 특정의 파동을 전사시킨 파동수 등 각종 물을 빙결(氷結)시켜 그 결정 사진을 찍는 실험을 시작하였다. 만일 물에 파동 정보를 보유. 저장하며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면, 액체 상태 하에서는 보이지 않는 정보가 고체인 얼음 속에서는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한 실험이었다. 지금까지(1996년 12월 현재) 700여종의 여러가지 물의 결정(結晶) 사진을 찍은 결과, 각각의 정보 차이나 채수(採水) 장소에 따라 물의 얼음 결정은 그 차이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동일한 파동을 전사한 물의 빙결 결정 사진은 촬영 일시가 달라도 재현성(再現性)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육각형 구조를 한 결정(結晶)은 그 자태가 아름다울수록 우리에게 좋은 물이며,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물로 나타났다. 또한 장수하는 거북이 등 모양의 육각형 구조가 물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관념적으로만 생각해 왔던 면역이라는 것을 이제는 디자인만 보고도 확인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 에이브람즈와 ERA
먼저 파동을 분석하는 기술의 기원은 미국의 의학자 알버트 에이브람즈(Albert Abrams) 박사가 개발한 레디오닉스(Radionics)장치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사람의 장기나 질병에 따라서 각기 다른 파동(생체정보)이 방사된다고 생각하였다. 에이브람즈는 환자의 생체정보(파동특성)를 알아내기 위해 환자의 몸을 두드리면서 환자의 몸에서 발생한 소리를 청진기로 들으면서 환자의 생체정보를 파악하는 소위 타진법(percussion)을 주로 활용하였다.

에이브람즈는 건강한 사람의 이마에 암세포를 부착하고서 암세포가 건강한 사람의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하였다. 그 결과, 암세포를 건강한 사람의 몸에 부착한 경우에도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암과 관련된 병적인 신호가 발생하였다. 암 뿐만 아니라 결핵을 비롯한 다양한 병소(病巢) 조직을 사용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였다.

에이브람즈는 각각의 질환들을 세분화하여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체계화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였고, 이를 자료화하여 진단에 필요한 코드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에이브람즈는 자신이 개발한 장치의 이름을 리플렉스폰(Reflexophone)으로 명명하였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이를 임상에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그의 장치는 다시 ERA(Electro-Reaction of Abrams)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에이브람즈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연구를 거듭하여 환자를 치유하기 위한 생체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법으로서 약제가 아닌 전자기파를 직접 사용하는 장치로서 전자공학자의 도움을 받아서 오실로클레스트(Oscilloclast)를 개발하였다. 이 장치는 11종류의 치료용 파동을 발생할 수 있었으며 1924년까지 임상에 사용되었다.

2. 히에로니머스의 레디오닉스 장치
에이브람즈의 장치(Reflexophone)를 사용하여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사람의 도움이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타진법으로 건강한 사람의 신체(특히, 척추를 대상으로)를 진단하는 방법은 고도의 숙련이 필요하였다. 이를 보완하자 여러 사람들에 의해서 새로운 장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먼저,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서로 연결한 상태에서 건강한 사람의 인체를 타진하는 대신에 건강한 사람의 복부를 손으로 문지르는 방법이 도입되었다. 타진법과 마찬가지로 환자와 연결된 건강한 사람의 복부를 손으로 문지를 때도 환자에게 제공한 생체정보에 따라서 서로 반응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측정시에 건강한 사람의 복부를 상용한다는 불편함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에이브람즈로부터 ERA 방법을 배운 얼 스미스(Earl Smith)는 에이브람즈와는 전혀 다른 발상을 도입하였다. 즉, 측정자가 건강한 사람의 배를 유리봉으로 문지르는 것이나 측정자가 유리판 위로 손을 문지르는 것은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이때부터 에이브람즈가 개발한 1세대 레디오닉스 장치는 막을 내리고 2세대의 장치들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즉, 지금까지는 건강한 사람을 매개로 모든 생체정보를 측정하였으나 이제부터는 장치만 있으면 언제든지 모든 생체정보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2세대 레디오닉스 장치를 제작하여 사용한 사람은 조지 데라 워(George Dela Warr)와 히에로니머스(T.G.Hiero-nymous)였다. 그 결과 이전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간편하게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로 이러한 장치들은 '레디오닉스(radionics)'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히에로니머스가 개발한 이 레디오닉스 장치는 1949년 미국에서 특허권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의 장치가 측정하는 것은 'eloptic radiation'(electrical+optical의 합성어)이라고 정의하였으며 동식물은 물론이고 자연계의 모든 사물에 깃들어 있는 기(氣)를 실제로 측정하는 장치라고 설명하였다.

3. 유럽의 파동기기들과 폴 박사의 EAV
에이브람즈 사후, 레디오닉스는 영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용되어 왔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의학자들은 동양의 전통 의학적 원리를 받아들여서 자기들 나름대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개념의 진단 및 치료장비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래서 경락을 측정하는 방법으로서 독일을 중심으로 개발된 EAV 장치를, 인체의 기(氣)에너지인 차크라나 오오라를 측정하는 방법으로서 키를리언 촬영기법을 활용하고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독일의 임상의사인 레인홀트 폴(Reinhold Voll) 박사의 EAV(Electro-Acupuncture According to Voll)이다. 현재 국내에는 메리디안이라는 이름으로 보급된 장비가 바로 EAV 장치이며, 약 150여 대가 보급되어 한방, 양방병원에서 생체기능 진단기로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EAV 장비를 개발한 독일에서는 약 20,000대 이상이 보급되어 보편적 의료장비로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Mora, Vega 등의 파동기기들이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다.
1. 미국의 MRA
UCLA 의학부를 졸업한 웨인스탁(Ronald J. Weinstock)은 1989년 로드 퀸(Rodd Quinn)이라는 전자공학자와 파동을 수치화 혹은 그래프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정보 분석장치를 개발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MRA(Magnetic Resonance Analyzer, 共鳴磁場分析器)이다. 웨인스탁은 각종 원소를 비롯하여 수많은 인간의 기관 및 조직의 파동을 검지하는 연구를 계속한 결과, 현재 약 5∼6천 종류가 넘는 파동 패턴을 코드(Code)화 하는데 성공하였다. 고가(高價)장비인 MRA시리즈는 국내에 그 보급률이 손꼽을 정도이다.

2. 일본의 파동기기들
일본에 도입된 MRA는 워낙 고가였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못했다. 이후, 일본에 서는 MRA를 모델로 하여 LFT(Life Field Test)가 상용화되어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실질적인 레디오닉스 시대를 주도하였다. LFT의 보급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제약, 식품, 농산품 가공, 섬유, 농업 등과 같은 관련 연구소를 비롯하여 농어민들도 레디오닉스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br>
그후, 일본에서는 Max, MIRS, QRS, LFA, Biosens, PSI-1000 등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각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1994년부터 IHM(前MRA)종합연구소, LFT종합연구소, 일본양자의학연구진흥회, 파동의과학종합연구소 등과 사설 연구소가 설립되어 생체정보 측정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3. 한국의 파동기기 br>
일본의 나카무라 구니에(中村國衛)가 개발한 QRS는 95년 7월 김대원(株퀀텀)에 의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김대원 사장은 96년 4월부터 QRS를 정식으로 수입 판매한 후, 일본으로부터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98년 11월에 QRIS라는 파동기기를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BRS는 대전에 위치한 한국정신과학연구소에서 97년에 개발을 완료하여, 98년에 상용화하였다. 아날로그 방식의 BRS는 98년 국내에 시판되었고, 99년 4월부터는 BRS를 디지털화 시킨 BRS-II가 개발되어 (주)창세에서 제조 및 공급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파동생명장학회에서는 그간 개발한 한의학적 파동기기 시제품인 MRT를 1999년 10월에 개최된 제1회 국제 한의학 박람회에 출품한 바 있다.
推拿는 韓醫師가 手技法을 통해 환자를 시술하는 것으로서 韓醫學 外治法 범주에 속한다.

推拿療法은 시술자의 손과 肢體의 다른 부분을 사용하거나 補助器機 등을 이용하여 인체의 특정부위(체표의 경혈·근막의 압통점·척추 및 전신의 관절 등)를 조작하여 인체의 생리·병리적 상황을 조절하므로 써 치료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의사가 "手技法"을 통해 가하는 힘이 관절·골격 또는 환자의 특정 부위를 교정하므로써 치료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효과는 한의사가 각종 手技法을 통해 만들어 내는 유효한 작용에 의해 발생되는 데, 첫째 해부학적 위치를 바로 잡아 인체의 평형을 조절해 준다. 둘째 手技法의 力學的 파동이 일종의 "에너지"로 전환되어 인체 내 深部로 침투하여 관련 계통의 組織과 器官을 조절한다.
추나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醫術이다. 인류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으며 노동과정에서 각종 損傷과 疾病이 발생하여 생존의 커다란 위협이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사람들이 환부와 상처를 손으로 만지면 통증이 경감되거나 소실되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를 기초로 사람들은 수기법의 치료작용을 점차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수기법을 의료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부단히 체계화를 시켜서 하나의 療法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중국 秦漢時期에 {黃帝內經}과 {黃帝岐伯按摩十卷}(佚失)이라는 兩大 著作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按摩를 한의학의 한 분과로 확립시킨 최초의 醫學 原典이다. 따라서 안마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희랍·고대 로마·고대 인도 등지에서도 역시 按摩療法이 존재하였다. 예컨대 데모크리토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철학가 및 서양의학의 기초를 다진 인물들이 모두 手技療法을 사용하여 보건과 예방치료를 하였다.

推拿療法의 源流는 지금부터 2700여 년 전의 한의학 경전인 {黃帝內經}에서 찾을 수 있다. {內經素問·異法方宜論篇}에서 "중앙은 기후가 온화하고 지세가 평평하고 습하여 만물이 생장하기 적합하며 물산이 풍부하였다. 먹는 것이 다양하고 생활이 게을러서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四肢가 약해지고, 厥逆證이 많이 발생하므로 導引按?法이 발달하였다(中央者, 其地平以濕, 天地所以生萬物也衆, 其民食雜而不勞, 故其病多?厥寒熱, 其治宜導引按?, 故導引按?者, 亦從中央出也)". 王氷의 注에 의하면 "導引이란 筋骨을 돌려주고, 四肢關節을 움직여 주는 것이며, 按이란 皮肉을 눌러 주는 것이고, ?란 手足을 들어올리는 것이다(導引, 謂搖筋骨, 動支節; 按, 謂按皮肉; ?, 謂提擧手足)"고 하였다.
[소아추나광의(小兒推拿廣義)]
推拿를 고대에는 按?·按摩·案?등으로 불렀다. 오늘날까지도 많은 지역에서 아직 按摩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推拿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한 것은 중국 明나라 때이다. 당시 {小兒推拿方脈活?秘旨全書}나 {小兒推拿秘訣} 등의 저작에서 按摩를 推拿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이때부터 안마라는 용어를 추나로 대체하기 시작하였다. 안마가 추나로 개칭된 것은 추나요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가 높아졌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즉 초기의 안마요법은 극히 일부의 질병만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였으며, 수기법의 종류도 적어서 주로 按法과 摩法 두 가지만 常用할뿐이었다. 이후 치료범위가 확대되고 수기법도 따라서 발전하면서, 한의사들은 임상에서 힘을 주는 방향에 따라 치료작용에 각각 다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따라서 힘주는 방향이 다른 각종 수기법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즉 원래 있던 수기법을 더욱 완성시켰을 뿐만 아니라 아래로 누르는 힘(壓力), 위로 들어올리는 힘(提力), 상하 좌우로부터 내리누르는 힘(?壓力)을 포괄하는 複合 手技法이 출현하게 되었다. 이후로 推拿는 단순히 推法·拿法을 의미한다기보다는 각종 수기법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쓰이게 되었으며, 한국에서는 동서양의 手技法을 總稱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추나 요법은 陰陽五行, 臟腑經絡, 營衛氣血 등의 기초이론을 토대로, 四診八綱과 辨證論治를 임상의 지도사상으로 삼아 각종 수기법을 운용하여 경락을 소통시키고, 음양의 평형을 유지시키며, 영위를 조화시키고, 기혈을 다스려주며, 장부를 조절하여 질병을 치료한다. 한의학의 기타 임상 각과와 마찬가지로 추나학은 陰陽五行, 臟腑經絡, 營衛氣血, 辨證論治 등 한의학 기초이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인체를 놓고 볼 때 위는 陽이고 아래는 陰이다. 등(背)은 陽이고 배(腹)는 陰이다. 六腑는 陽이고 五臟은 陰이다. 경락, 추나 수기법 역시 陰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예컨대 소장경·삼초경·대장경·방광경·담경·위경·督脈은 陽經에 속하고, 심경·심포경·폐경·신경·간경·비경·任脈은 陰經에 속한다. 고대 按摩八法도 음양으로 구분하여 陽性 수기법은 비교적 힘을 많이 쓰므로 剛術이라 하고, 陰性 수기법은 비교적 힘을 가볍게 쓰므로 柔術이라 하였다. 輕하고 자극이 적으며 비교적 柔和하고 補益作用이 있는 撫法, 摩法, 運法 등의 수기법은 陰性 수기법이고, 重하고 자극이 세며 비교적 强勁하고 瀉下作用이 있는 唱法, 拿法, 點法 등의 수기법은 陽性 수기법에 속한다. 한국 추나학은 이러한 수기법 중 주로 陽性 수기법에 속하는 치료기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추나는 韓醫學 外治法 범주에 속하며 韓醫師가 환자의 病情을 살피고 수기법으로 치료하는 한의학의 한 分科이다. 추나는 수기법을 통하여 인체의 특정부위에 작용하여 인체의 생리·병리적 상황을 조절하므로 치료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이러한 추나의 치료 효과는 인체의 각 계통에서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해부학적 위치이상 교정, 내부에너지와 생체신호 조정, 해부 위치의 교정과 내부에너지 및 생체신호 조정 등의 치료 원리에 의하여 나타난다.

軟部組織損傷의 원인으로는 ① 기계적 작용요인으로 타격·짓눌림·타박 등; ② 물리적 요인으로 高溫·寒冷 등; ③ 화학적 요인으로 酸이나 鹽基 등; ④ 생물적 요인 및 인체의 건강상태 저하·기후변화·年齡要因 등이 있다. 각각의 요인에 의해 서로 다른 손상이 조성될 수 있으며, 손상을 초래하는 요인에 따라 손상의 성질이 결정된다.

한의학에서는 軟部組織損傷의 병인에는 두 가지 유형 즉 內因과 外因이 있다고 인식한다.

흔히 볼 수 있는 外因으로는 外力에 의한 손상 즉 급격한 외래적 폭력에 의한 손상으로 직접폭력과 간접폭력으로 나눌 수 있다. 疲勞損傷(勞損)에는 즉 인체의 어느 부위가 장시간의 지나친 힘에 의해 초래된 손상이다. 風濕邪의 侵襲은 대부분 外力이나 勞損후에 풍한습사의 침입으로 초래된다.

흔히 볼 수 있는 內因으로는 연령·체질·국부 해부학적 구조이상 및 직업 등의 원인이 있다. 예컨대 更年期에는 골에 퇴행성 변화로 말미암아 경추병의 발병율이 청장년기보다 월등히 높아진다. 체질의 강약과 손상의 발생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체질이 강하면 외래적 폭력에 대한 耐受力이 크므로 쉽게 손상이 발생되지 않는다. 체질이 약하면 외래적 폭력에 대한 耐受力이 작으므로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軟部組織損傷 후 반드시 일련의 병리변화가 출현하게 된다. 가벼운 손상에는 대부분 국부조직의 손해만 나타나고 따라서 손상의 회복과정에서 전신반응은 적게 나타난다. 손상이 심하면 뚜렷한 전신반응이 출현할 수 있으며, 병리변화도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軟部組織損傷 후 기본 병리변화에는 충혈·수종·局部虛血·출혈 및 이어서 발생되는 조직섬유의 변성·괴사 등 無菌性 염증반응이 발생된다. 외래적 폭력이나 勞損이 軟部組織에 작용하면 조직의 출혈이나 삼출물이 발생하여 혈종이나 腫脹이 형성된다. 통상 2주 후에나 흡수가 되거나 흉터가 남는다. 조직유착이나 정상적 해부구조에 미세한 변화나 기형이 발생한다. 손상된 조직은 칼슘화·骨化刺戟이 발생하고 주위 조직을 압박하여 임상증상을 일으킨다. 말기에 근육위축이 심해지면 지체기능운동에 영향을 주게 된다.

연부조직손상에 대한 추나요법의 치료원리는 다음과 같다.

1. 皮膚摩擦
피부는 表皮, 眞皮와 피하조직을 포함하며 毛髮·皮脂腺·汗腺이 부속되어 있다. 풍부한 모세혈관·임파관과 말초신경이 존재하고 있다. 게다가 각 부위가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 피부는 전신을 둘러싸고 있으며 인체의 중요기관을 보호하고 외계의 물리·화학 및 생물 등의 유해요소의 侵害를 방지한다. 피부내의 汗腺과 皮脂腺은 분비와 배설기능을 담당하는 데 汗腺은 신장을 도와서 체내 신진대사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피부상의 모발과 피부 속의 신경말초는 외부로부터 오는 각종 자극을 접수하여 일련의 신경내분비반응을 일으킨다. 피부는 또한 외계물질을 모낭과 腺體를 통해 체내로 흡수한다. 피부는 중추신경의 조절 하에서 체온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과다한 열을 호흡기관 등을 통해 체외 배출시키는 외에 대부분은 신체표면의 汗腺을 통해 배출한다. 汗液의 蒸發은 散熱의 중요방식이다.

피부의 구조와 기능의 특징에 근거하여 사람들은 각종 서로 다른 수기법을 사용하여 피부를 자극하여 병을 고치고 건강을 유지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가볍고 부드러운 수기법이나 솔 등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痒感帶"를 자극하여 신경을 흥분시킨다. 예컨대 약물 등 다른 방법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痒感을 얻을 수 있다. 수기법의 마찰은 피부표층의 노화된 세포를 탈락시키고 피부호흡을 개선하며 腺體의 분비를 유리하게 해준다. 강력한 수기법은 피부 속에 일종의 엔돌핀과 유사한 물질을 産生시켜 피부의 혈관과 신경을 활발하게 해주며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준다. 혈액의 流速과 流量이 강화됨으로써 피부의 혈액공급량과 영양공급이 개선되고 피부 심층세포의 생활능력을 증강시키고 아울러 局部의 온도를 상승시켜서 反射機轉을 통해 전신을 조정해 준다. 따라서 피부의 각종 작용을 이용하여 우리는 피부를 자극하는 각종 수기법이나 기구를 선택하여 저림, 가려움, 개미가 기어가는 느낌, 냉·열감, 통감 등의 각종 감각을 통해 일련의 반응을 일으켜서 건강·예방·상쾌함 피로해소 등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2. 筋肉伸展
인체내의 근육조직은 그 형태와 구조 및 분포와 기능 특성에 따라 平滑筋·心筋과 橫紋筋 3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횡문근은 골격근이라고 칭하기도 하는 데 추나는 주요하게 골격근에 작용한다. 전신의 골격근은 체중의 약 40%를 점하고 있으며, 매 근육마다 모두 매우 많은 수량의 근섬유로 구성되다. 근섬유는 일정한 형태와 일정한 위치를 점하고 아울러 筋膜·滑液囊·腱膜液·腱? 및 매우 풍부한 신경과 혈관을 가지고 있다. 근의 체내 분포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① 근은 골격에 부착되어 대칭성 분포를 나타내며, 어떤 곳에서는 骨節과 상응하는 분포를 나타낸다. ② 관절을 뛰어넘기도 하므로 관절주위 또는 양측에 對抗性 按配를 보여주거나 또는 현저하게 集群을 형성하고 있다. ③ 국부의 肢體機能과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으므로 각 부위의 근육은 발육이 일정하지 않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근육의 운동은 의지의 지배를 받으며 隨意運動을 한다. 그러나 어떤 병리적 상황에서 어떤 근육이 억제상태에 처하게 되면 간혹 隨意運動을 하기도 하지만 보통 痛·酸·無力感 등이 赤信號가 출현하게 된다. 추나는 각종 수기법을 통해 근육을 자극하여 근육이나 근육군의 혈액공급을 개선하고 근육 중에 함유된 글리코겐(glycogen) 증가시키며, 근육대사를 증강하고 근육의 영양을 개선하며 손상된 근육의 복구를 촉진하고 대사물질의 제거를 가속시킨다. 아울러 근육 중의 신경감각 수용체와 경락을 통해 酸·脹·麻·澁·痛 등의 감각을 발생시켜서 일련의 전신 조절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각종 서로 다른 수기법이 근육에 작용하면 근육의 병변을 예방 치료할 수 있으며, 근육을 伸展하여 근육에 최대한의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할뿐만 아니라 신경·경락을 통해 전신을 조정해 준다. 따라서 건강·치료·이완·피로회복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안마·추나는 소극적인 휴식보다 더욱 근육피로를 해소하는 데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 癒着解消
염증이나 손상 등의 병변은 국부의 기관이나 조직에 充血·水腫·渗出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만일 병변의 회복과정에서 섬유화 과정이 빨라지면 病變局部 또는 病變組織과 인근 조직에 유착이 발생할 소지가 많으며, 인체의 국부 기능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추나는 수기법의 기계적 作用力을 통해 유착을 剝離시키고 기능활동을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局部의 혈액공급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상실된 균형상태를 동태적인 평형상태로 전환시켜 줄 수 있다.

4. 關節活動
兩骨 사이에는 關節囊이 상호 連接되어 있고 그 사이에는 空隙이 있어서 비교적 활동성이 크다. 이런 骨連結을 "關節"이라고 칭하며, 주로 四肢에 많이 보인다. 관절은 關節面, 關節囊과 關節腔으로 구성되며 아울러 靭帶·關節內軟骨과 關節窩緣 등이 보조하고 있다. 관절은 單軸 關節, 雙軸 關節과 多軸 關節로 나누며, 屈伸運動(flexion), 內轉運動(adduct), 外轉運動(abduct), 回轉運動(rotation), 回旋運動(circumduction) 등을 한다. 만일 관절이나 그 보조구조물 및 인근 조직에 염증, 손상, 경련, 유착이 발생하면 관절운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추나는 수기법을 통해 筋腱·靭帶의 탄력성과 활동성을 증강하고 관절의 滑液分泌와 관절 주위의 순환을 촉진하고 관절낭의 攣縮과 腫脹을 해소하며 관절 주위근육의 경련을 완화하고 관절의 온도를 상승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수기법의 작용은 관절을 수동운동시킴으로 써 일정 정도의 癒着解消·筋肉伸展·變位矯正 작용을 일으키며, 관절의 활동기능을 촉진하므로 써 근육관절의 활동장애를 조기에 회복시킬 수 있게 된다.

5. 疼痛解消
痛覺은 전신의 각 부분에 존재하며 복잡한 감각으로서 통상 불유쾌한 정서활동과 방어반응을 수반한다. 그러나 유기체의 정상 생명활동을 보호하는 중요한 생리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 동통은 또한 통상 많은 질병에 의해 나타나는 일종의 증상이다. 그러므로 임상에서는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통각의 원리는 아직까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통각수용체를 自由神經終末(free nerve endings)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자유신경종말은 일종의 화학감각수용체로서 傷害性 刺戟의 작용 하에서 조직 내에서 어떤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遊離시키고 아울러 자유신경말단에 작용하여 痛覺衝動을 일으킨다. 어떤 자극이라도 일정한 강도에 달하면 傷害性 자극으로 변화하여 동통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통각 수용체는 피부의 表層에 존재하고 있으므로 압박, 寒冷, 국부마취제 등이 피부표면에 작용하면 痛覺은 다른 감각에 앞서서 소실된다. 그러나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이와 반대로 통각이 최후로 소실된다. 동통기전에 근거하여 우리는 각종 서로 다른 수기법이 동통국부에 작용하여 국부 내부환경을 직접 개선하여 혈액순환을 가속시키고 水腫을 해소하며 동통유발물질의 신경말초에 대한 자극을 감소시키거나 소실시켜서 병리적 산물을 제때 청소해 줌으로써 근육경련을 완화시키고 동시에 해부학적 位置가 異常해진 조직과 기관을 교정시켜서 내외의 평형을 회복한다. 한의학 이론에 따라 변증하여 循經取穴하면 體表皮下 深部의 감각 수용체를 자극하여 신경충동을 발생시킴으로써 일련의 신경내분비 반응을 일으켜서 통증 역치를 높여줌으로 동통을 해제하는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추나의학이란 한의학의 여러 분과 중 수기요법을 사용하는 한의학의 한 분과이다. {黃帝內經}에는 한의학을 ① 導引, ② 行氣, ③ 按?, ④ 刺, ⑤ 灸, ⑥ ?(울), ⑦ 晉(?·설) ⑧ 飮藥으로 구분하여 놓았다. 그 중 안교가 안마로 바뀌고, 안마가 추나로 명칭이 바뀌면서 발전해 왔다.

우리나라의 {東醫寶鑑}에는 안교·도인·안마 등으로 추나의 명칭이 소개되어 있지만 그 편린만 보일 뿐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추나요법이 쇠퇴했던 것은 조선조의 사회적 분위기가 신체의 노출이나 남녀의 동석을 용인하지 않았던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많고, 특히 선비사상은 육체 노동을 천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수기요법의 발전을 저해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후 日帝時代를 거치면서 의료행위라기보다는 민간요법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1992년 大韓韓醫學會내에 정식으로 推拿分科學會가 설립됨에 따라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전수하거나 그룹별로 연구하던 추나학이 共同의 연구광장으로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慶熙大 韓醫科大學 등에서 推拿學을 敎科科目으로 선택하고 있다. 이렇게 된 계기는 국민 상당수가 手技療法의 施術을 원하고 있으며 推拿療法은 效果의 經濟性과 迅速性, 正確性에서 상당 부분을 만족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서구의 手技療法(Chiropractic이나 Osteopathy)과도 일맥상통하는 점이라 하겠다.

1994년에는 보건사회부의 유권해석을 통해 [추나요법은 한방요법이며, 카이로프랙틱과 시술방법이 유사하거나 동일하다.]는 해석과 더불어 [추나요법을 목적으로 카이로프랙틱 침대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해석을 받음으로서 치료영역을 분명히 하게 되었다.

최근 수십년 동안 현대의학의 기초지식은 추나요법 발전에 커다란 추진력을 주었다. 고대의 전통 추나요법은 임상실제에서 얻어진 산물이지만 현대 추나요법은 고대 추나요법의 기초 위에서 解剖學 및 生理學 등 발달된 현대과학지식을 결합한 것이다. 한국 추나요법은 중국 추나(按摩·推拿)나 미국 추나(Chiorpractic) 및 일본 추나(정체법·고동법)의 장점을 수용하여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수기법을 개발하고, 개선하므로 써 한국 추나의학으로 발전시켰다. 세계 의학사 발전추세에서 비추어 보면 한국 추나학은 전통 推拿理論의 기초 위에 동·서양의 手技療法을 우리 것으로 수용하여 체계화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침·뜸·약과 같은 전통적인 치료수단을 電針·레이저침·溫熱器具·改良된 製劑 등 현대과학의 성과와 결합하여 임상치료에 이용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다. 한국 추나요법은 수기법면에서 동·서양의 脊椎手技療法의 일부 장점을 수용·발전시켜왔으므로 추나학 유파로 굳이 나누어 본다면 正骨推拿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學者에 따라서는 한국 추나의 특징과 성격을 正形推拿라는 용어를 빌어서 설명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 추나의 특색을 규명하는 작업은 앞으로 後學들의 더욱 진전된 연구가 필요하리라고 본다. 한국 추나의 治療範圍는 크게 軟部組織損傷과 骨關節 疾患으로 대별할 수 있다. 어쨌든 한국 추나학은 전통의학을 현대의학과 결합시켜 한의학의 地平을 더욱 확대한 새로운 韓醫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추나학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음양오행론, 경락학, 영위기혈론, 병인병기, 사진팔강론, 변증논치 등의 한의학 기초이론 및 서양의학의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물리적 진단학, 조직학, 운동생리학 등을 이수해야 하며, 신경해부학과 진단방사선학을 알아야 한다.

옛부터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形과 神 즉 구조와 기능에 관한 상호연관설을 중시하고 있는 데, 이점은 구조적 모순이 기능적 모순을 낳는다고 하는 오스테오파시나, 척추의 변위가 신경을 압박하여 여러가지 질병을 유발한다는 카이로프랙틱과도 의학관의 기초가 동일하다.

B.J.Palmer는 척추수기요법을 발전시켜서 각 기관에 작용하는 자율신경분포를 가리키는 해부도를 작성하여 카이로프랙틱의 효과를 설명하는 데 사용하였다. 척추변위를 일으킨 추골을 교정하면 척추와 연관된 기관의 기능이 바로잡힌다고 생각했던 그의 가설은 임상적으로도 실증되었다. 이런 점은 동양에서 말하는 背部 足太陽膀胱經의 經穴과 내장의 상호 관련 설과 거의 일치하여 동서양 추나요법의 공통점을 극명하게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서양 추나 의학계에서는 Meridian 療法이라 하여 동양의 經絡學을 응용하여 針을 施術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머지 않은 장래에 동서양의 추나요법이 표준화되는 것도 예측해 볼 수 있겠다. 카이로프랙틱의 원리는 "전체론(Holism)"에 입각하고 있어서 한의학의 음양론과 全一槪念(즉 整體觀)의 지도원리에 상당히 접근해 있다. 한의학의 精·氣·神 이론에서 보여주는 물질적 기초와 神明의 상관성은 서양 추나요법의 이념과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軟部組織 및 골격의 機能과 構造의 모순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 점은 수기법의 명칭만 다를 뿐 동서양 수기법의 手順은 일치하고 있다. 추나요법의 작용은 인체 체표의 일정 부위에 직접 발휘되어 活血化瘀, 理筋整復, 畸形矯正, 그리고 인체의 골과 軟部組織의 이상을 고치며 수기법의 물리적 波動信號가 津液·氣血·營衛·腦髓·臟腑와 精神 및 情緖에 까지 작용이 가능하다.
{내경} 및 고대 의학서적을 보면 인류 최초의 치료수단은 예컨대 추나·침구·찜질과 같은 오래된 비약물 요법이었음을 알 수 있다. 원시시대로부터 사회발전에 따라 사람들은 점차 自然藥物의 치료작용을 발견하게 되었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化學藥物이 발명되고 현대에 들어서는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의한 生物藥物이 발명되고 있다. 자연약물에서 화학약물이나, 생물약물로 발전한 것은 의료과학의 진보를 의미하지만 이와 동시에 약물의 부작용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점차 부작용이 없는 치료방법을 찾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국제적으로 인류의 오래 된 비약물적 의료수단으로서 推拿療法 등이 점차적으로 재조명되고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추나요법은 약물이 가지는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으며, 치료과정에서 환자는 바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많은 질병에 대하여 독특하고, 다른 의료수단으로 대체할 수 없는 치료효과를 발휘하므로 추나의학의 미래는 매우 밝다.

수기법에 대한 연구는 추나의학의 기초가 된다. 추나는 수기법 조작으로 치료작용을 일으키므로 수기법의 숙련도는 바로 임상치료효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현재 東西 手技療法에서 사용되는 수기법은 적어도 수백 여종이 넘으며 操作上 각각의 특색과 장단점이 있다. 따라서 수기법에 대한 총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그 作用機轉을 설명하고 最適의 치료조치 및 수기법의 力學的 표준을 제정함으로 써, 각종 수기법들이 과학적으로 計量化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용어통일, 수기법 표준화, 임상 각과 병증에 대한 診療常規 및 치료효과 표준화 등이 요구된다.
중풍은 높은 발병률, 불량한 예후 및 사인으로서의 중요성 때문에 개인이나 사회에 막대한 위험 부담을 안겨주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까지도 계속 국민전체 사망률의 약 1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중풍발병 추세는 1960년대에 비하여 1980년대에는 뇌출혈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감소되고, 뇌경색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중풍의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에 대하여 첫째로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대처, 둘째로 후유증을 최소한으로 방지하기위한 치료, 셋째로 일상생활복귀를 목표로한 적극적인 재활요법, 넷째로 재발예방을 위한 적극적 조치라고 할수 있다.

중풍이라고 할 때 풍의 의미는 첫째로 가벼워서 인체의 상부 또는 기표에 잘 침범하며, 둘째로는 善行而數變한다고 하여 변화가 빠르고, 셋째는 급폭 조동하므로 갑자기 사람을 잘 상하게 한다고 할수 있는데, 이와 같은 특성이 뇌졸중 발생과 일치하므로 중풍을 뇌졸중이 범주에 포함시킨다. 그러나 실제 중풍이 뇌졸중의 범위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서술되어 있으며, 신경계질환·근질환·파상풍유사질환까지 포함하고 있어 이에 대한 좀더 세부적이며, 협의적인 의미로 질병규명이 파악되어져야 한다.
즉, 서양의학적 측면을 고려하여 정의를 내리면 "중풍은 급격한 뇌순환장애로 인하여 갑자기 의식장애·운동장애·언어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서 이에는 일과성뇌허혈발작, 고혈압성 뇌증, 뇌동맥경화증, 뇌경색과 뇌출혈 및 그 후유증으로서 혈관성 치매가 포함되는 것을 말한다.
병인을 크게 內因·外因·不內外因으로 나눌 때 內因이 거의 대부분이며, 이 內因 중에서도 主因子를 살펴보변 風, 火(熱), 氣虛(血虛), 濕痰 및 瘀血 등의 5가지를 들 수 있다.

(1) 風(內風, 外風)
金元 4대가이전에는 外風說이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에 麻黃, 桂枝類가 다용되었으나 그 이후 內風說이 대두된 뒤에는 淸熱, 導痰, 利水之劑가 발달되어 지금까지 사용되어오고 있다. 다시 말하여 風은 外的인 風과 內的인 風으로 나뉘어 外風說·內風說 등으로 논란이 되어 왔지만, 內風을 主因으로 본다. 外風은 外邪에 의한 중풍으로 傷寒論의 桂枝湯證 및 葛根湯證에 보이는 것이며, 뇌혈관장애로 일어나는 중풍을 內因이라고 한다. 또는 外因에 의한 중풍을 直中, 內因에 의한 中風을 類中風이라고 구별한 학자도 있으며, 張景岳은 아예 뇌혈관 장애로 일어나는것을 非風이라고 하여 명확히 구분하기도 하였다. 外邪는 外風·直中 →傷寒, 內邪는 內風·類中風·非風 →腦卒中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특히 李東垣은 중풍은 外來風邪가 아니고 本氣自病이라고 하였는데, 이 本氣自病이 內風이다. 이때 風의 속성이 빠르다고 한 것은 병의 진행상태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일어나는 상황은 火(熱)의 범주와 거의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王安道는 "風으로 일어나는 것은 眞中風, 火·氣·濕으로 일어나는 것은 類中風이며 中風이 아니다." 李東垣은 "中風은 外來의 風邪가 아니고 本氣病이다." 張景岳은 "中風은 外來風邪가 아니고 內傷氣血이다. 中風의 證候를 보더라도 外感風寒의 원인은 전혀 찾아 볼수 없는데도 風字를 쓴 것은 잘못이다. 따라서 나는 風字룰 빼버리고 싶은데, 類風·屬風 같은 이름도 風字가 들어가있어 혼동스러우므로 차라리 확실하게 非風이라고 이름짓겠다." 張錫純은 "中風의 이름에서 風은 內에서 생긴것이지 外來風이 아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中風의 原因說에서 風이 갖는 의미는 새롭게 인식되어야 한다. 즉 風은 外的인 風과 內的인 風으로 나뉘고 外風說·內風說둥 많은 논란올 일으켜 왔는데, 中風論에서는 內風만올 말한다. 이때 風의 의미는 변화가 빠르고, 갑작스러우며, 주로 상부에 침입하는 속성을 말하고 있는데, 실제 일어나는 상황은 火(熱)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단지 金元以前의 학자들이 外風올 혼동스럽게 말한 것올 그대로 인용하여 왔올 뿐이지 사실 風의 의미는 전혀 없으므로 앞으로 중풍의 원인설에는 風이 빠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치료법에 있어서도 麻黃이 포함된 祛風續命揚 類가 없어지고 淸熱導痰順氣之劑가 발달한 것과 일치한다.

(2) 火熱(實火, 虛火, 心火, 肝火)
火는 外來之火와 內生之火로 나누는데, 外來之火는 六淫火邪, 五氣化火로 實한 경우가 대부분인 實火로 "氣有余便是火"라 하며, 內傷之火는 五志化火로 虛한 경우가 대부분인 虛火로 이는 陰虛陽亢하여 된 것이다. 火邪는 實火와 虛火를 막론하고 모두 炎上灼外, 浮動亂神, 津液耗傷, 生風動血 및 肺를 損傷시키는 特性이 있다.

火의 특징은 갑작스럽게 즉 급성으로 일어나는 병중에는 거의 모두 나타나는데, 이때 환자가 원래 가지고 있있던 火인지 아니면 발병으로 인한 일시적인 火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素因으로서의 火라변 防風通聖散·黃連解毒揚·十味導赤散 등의 淸熱瀉火劑를 우선으로 해야하나, 중풍의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인한 火라변 기본처방에 黃蓮·黃芩·梔子·大黃·知毋·黃柏 類 등만을 가미하여도 좋기 때문이다. 중풍의 원인설에서 이 火(熱)가 善行而數變하는 風의 屬性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 가장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다. 이것온 그 후대에 이 火(熱)는 肝火이며, 이 肝火는 肺金이 약하여 肝火를 克하지 못하여 생겨나므로 肺金과 그의 子인 腎水를 도와야한다고 하는 소위 腎水不足說까지 확대되어 六味地黃湯 加 知毋, 黃柏의 처방이 등장하게된다. 또 어떤 학자는 이 火는 心火라고 하였는데 이 心火는 지나친 스트레스라고 해석하면 좋겠으며, 이 心火의 克制方法으로 補腎水를 주장한다. 우리 인체는 恒常性을 가지고 있어 靜態的이나 갑작스럽게 병이 생겨나게되면 이 균형이 깨지므로서 변화가 초래되게 되는데, 이때 변화가 일어나므로써 인체의 각 기능이 부담올 받게 되어 비정상적이거나, 병소보다 많이 움직이게 된다. 그러므로 이것이 熱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임상에서도 몸이 허약하고, 식사도 잘하지 못했다는 노인에게서도 초기 중풍일때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입이 마르며, 혀에 황태가 끼고, 가슴이 답답하며 소변이 희고 맑기 보다는 진하게 나오며, 대변도 딱딱하게 되고, 뭔가 시원한 것을 찾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이런 경우도 虛한 가운데 중풍 발생으로 인한 火(熱)의 속성올 띤 것이다. 최근 과식, 지나친 스트레스, 과체중, 운동부족의 일상생활을 하는 환자라면 거의 素因으로서 火(熱)의 속성올 가지고 있다고 봐도 별 무리는 없올 것 같다. 따라서 중풍 초기라면 防風通聖散올 위시한 淸熱瀉火劑를 일차적으로 응용하게 된다.

(3) 虛(氣虛, 血虛, 氣血俱虛, 陰虛, 陽虛, 腎虛)
李東垣이나 沈金繁같은 학자는 중풍발생의 원인을 虛라고 강력히 주장하였는데, 즉 40대 이후 기력이 쇄잔하였을때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쌓여 중풍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그 당시 40대는 지금으로 계산하면 적어도 60대이상으로 보아야 하는데 이 이론은 노인의 중풍에 있어서 祛風·發散위주로 하면 안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氣虛(血虛)는 핑소 因子를 두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本의 槪念이지 標가 아니다. 즉,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일에 파묻혀 있었다거나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심한 피로의 뒤끝이거나 과도한 성관계, 어떤 이유에서든지 심한 출혈이 있은 뒤 中風이 발병하였다면 虛의 범주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 좋다. 따라서 급성기일 때 火의 증후가 나타난다고 하여도 2주일 정도만 응용하고 그 후로는 補法으로 이어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심지어 瘀血說의 창시자라고 할수 있는 王淸任도 補陽還五湯 등의 처방올 立方하면서 黃?를 대량으로 君藥으로 한 이치도 氣虛를 本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補中益氣湯, 補益養胃湯, 四物湯, 調和湯에 知毋 黃柏 類만올 가미하여 처방하면 좋다. 즉, 中風이 발병하였다고 하여 반드시 祛風, 發散之劑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4) 濕痰(膏梁珍味, 厚味醇酒로 因한 內中濕, 外中濕, 脾濕生痰, 肥滿濕多한 體質的 素因, 脾實者)
濕生痰, 痰生熱, 熱生風이라는 병변과정이 늘 회자되는데, 이때 濕은 濕痰이 한꺼번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지 따로 떨어져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는 濕과 痰을 각각 따로 논하지 않고, 그냥 濕痰이라고 하는 경향이다. 이 濕痰이라는 것은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이 水의 농도에 따라 맑은 水가 濕이 되고, 이것이 痰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원초물질이 水라는 것이다. 이 과정은 病의 輕重과 시간의 경과와도 일치한다. 예를들변, 170cm의 40세 남자로서 평균 체중이 68Kg이라면 이 이상의 몸무게를 가진다면 그 나머지는 濕痰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올 의미한다. 때문에 濕痰이라면 비만환자의 모든 병증에 맞추어 생각하면 좋올 것 같다. 어떤 학자는 동맥경화증의 血栓을 濕痰이라고 보기도 하였다. 어떤 학자는 半夏, 陳皮, 赤茯笭, 甘草의 二陳湯기본방에 枳殼, 南星올 더한 導痰湯, 導痰湯에 羌活, 獨活, 白朮올 더한 祛風導痰楊, 이에 黃芩, 黃蓮올더한 淸熱導痰湯, 淸熱導痰楊에 竹茹, 山藥, 蓮子肉, 石菖蒲, 遠志를 더한 淸心滌痰湯올 구성하여 적절하게 응응하였으며, 疎風導痰湯, 疎風導痰補心湯도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혹 二陳湯 중에 半夏라는 辛溫之劑가 들어있어 熱症에 쓸때 꺼림직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원래 半夏는 久火룰 치료하는데 요약이 되므로 新生火가 아니라면 더욱 마땅하다고 하겠다. 여기서 또 濕痰의 원인으로 생각하여야 하는 문제로는 평소 飮食不節制 즉 暴飮 暴食올 한 자는 濕痰이 형성듸어 熱올 만들고 있다고 본다.

(5) 瘀血(氣虛血瘀, 內瘀)
外傷으로 인한 打撲과 瘀血올 제외하고, 內因으로서 瘀血이 등장한 것은 醫林改錯을 지은 王淸林부터이며, 1900년경 唐宗海, 張錫鈍 등이 서의학과 결합한 치료개념올 도입하면서 瘀血치료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되었고,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活血祛瘀法'이라는 용어를 만들 정도로 모든 病證을 瘀血로 인식하는 그룹도 생겨나게 되있다. 王淸任은 中風 瘀血說의 기전에 대하여 "元氣가이미 虛弱해 있으면, 혈액이 혈관에 잘 순환올 하지 못한다. 따라서 혈관에 氣가 없으면 정체되어 瘀血이 생긴다"고 하였다. 그러나 東醫寶鑑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瘀血올 外因으로서만 다루지 內因으로는 취급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어떤 학자는 중풍이 혈관의 병이기 매문에 그 자체를 瘀血로 보아야 한다면서 '當歸鬚散'올 기본방으로, 또는 當歸鬚散에 犀角地黃湯올 합하여 卑角歸鬚散올 제시하기도 하였으며, 최근 중국의 치료경향올 음미해볼 만하며, 상당히 참고 할 만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醫林改錯의 처방중 중풍의 후유증에 "補陽還五湯"이 빈용되고 있는데, 이 처방에 포함되어 있는 虹蚓이 일본에서 중풍치료제로 개발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시중에서 인기가 높다.
1) 소인(素因)
(1) 체질적(體質的) 소인 :
- 四象體質的 特性
- 火多, 濕多, 水泛, 元氣虛한 體質的 特性

(2) 유전적(遺傳的) 소질
- 先天的으로 F.H상 高血壓, D.M, 高脂血症, 動脈硬化症, 心臟疾患이 있는 경우

2) 原因
(1) 素不能愼, 養生失宜, 五志過極(憂喜忿怒), 七情內傷, 房勞, 六慾過多, 色慾勞傷, 飮食不節, 勞力內傷, 酒色過度, 內外勞傷, 膏梁厚味, 厚味醇酒, 肥盛
(2) 環境的 因子 : stress, 肥滿, 喫煙, 飮酒, 過勞, 過神經, 避妊藥 服用
⇒ 熱氣??, 多?滯氣血, 傷其氣, 氣血將離,
⇒ 五臟機能失調, 또는 氣血(津液)虛衰를 招來 心火暴甚, 腎水虛衰, 陰虛陽實, 腎虛(腎虛情耗, 腎氣衰微), 肝陽偏亢, 肝腎虛, 脾實(脾濕太過)
⇒ 氣血逆亂(또는 氣血閉塞)狀態
⇒ 曰, 中風也
(1) 중풍 전조증
① 大拇指及次指麻木不仁하거나, 혹은 不用하는者, 혹은 手足少力하거나 혹은 肌肉微?者는 三年內에 中風이 發病한다.
② 수족이 점점 不隨되는 것을 느낀다든가 臂膊及?股之節이 麻痺, 不仁커나 혹은 口眼?斜, 言語蹇澁커나 혹은 胸膈迷悶하고 吐痰이 계속되거나 혹은 六脈浮滑하면서 虛數無力한 경우도 모두 중풍의 전조증상이다.
③ 그밖에 眩暈, 頭痛, 項强痛, 嚥下障碍, 復視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2) 중풍의 증상
① 主症
- 의식장애증상 : 卒中, 暴?, 蒙昧, 人事不省, 昏不知人, 昏倒, 神志恍惚, 神昏, 昏?, 或 迷蒙, 神識昏蒙 등
- 운동장애 증상 : 半身不遂, 偏枯, 手足??, 四肢不擧, 口舌?斜, 口眼?斜, 肢體?軟, 肢體强痙拘急, 頻繁抽? 등
- 언어장애 증상 : 暴渾, 言語蹇澁, 舌强不語, 不語, 失語, 語鈍, 舌强語蹇, 등 - 지각장애 증상 : 偏身麻木,
一側手足麻木 등

② 兼症
頭痛, 眩暈, 面紅目赤, 口苦咽乾, 心煩易驚, 尿赤便乾, 便秘, 腹脹, 惡心, 嘔吐, 喀痰 혹 痰多, 面赤蒼白, 氣短乏力, 口流涎, 自汗出, 心悸, 便?, 手足腫脹, 煩躁失眠, 眩暈耳鳴, 手足心熱, 鼻乾痰鳴, 項强身熱, 躁擾不安, 手足厥冷, 面白脣暗, 痰涎壅盛, 手厥冷汗多, 重則周身濕冷, 二便自遺
中風은 發病되면 먼저 生命에 對한 위협, 즉 生死問題를 우선 고려해야하고 生死問題를 넘어선 경우에는 半身麻痺, 言語蹇澁등 후유증을 얼마나 빠르게 많이 회복시키느냐가 關鍵이다.
中風의 一般的인 治法은 全身的인 精神氣血을 살펴서 臟腑의 不調와 六淫 의 偏在狀態를 잘 調節하여 全身機能을 調和시켜주는 것이 바로 中風治療이다. 中風은 本虛標實證으로 上盛下虛證이 많이 나타난다. 本虛는 肝腎不足, 氣血衰少한 狀態이고, 標實은 風火濕痰瘀血이 壅盛한 것이다. 이로 因한 中風의 輕重淺深을 잘 살펴서 辨證한 後에 先後緩急을 定하여 治療한다.
따라서 병인의 본이 정기허이고, 담·화·혈어가 표로서 원래는 본을 위주로 하고 표를 겸해야 하나 급성기일때는 표를 우선으로 함이 좋다. 그 間 한의학에서 傳統的인 中風의 三大治療法으로 針灸 藥物 및 導引按?(再活治療)法이 活用되어 왔으며, 그 中 藥物治療法은 患者의 臟腑氣血失調狀態 및 病證을 진찰하여 開竅, 疎風(祛風), 順氣(調氣), 割痰(祛痰), 淸熱(瀉火), 補氣, 補血, 活血(祛瘀)法의 治法이 複合的으로 活用되어 왔다(疎風滌痰, 治風補虛?). 그러나 그間의 臨床經驗에서 가장 重要한 治療原則은 卒中期治療에서 이미 言及한대로 "먼저 大小便을 通利시키라"는 것이다. 中風 發病初期에 大便秘結내지는 不通으로 大便異常을 나타내는 경우가 統計上으로 40% 以上 이다.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먼저 大便을 快通시켜주고 以後 回復期의 原因·病態에 따른 辨證治療時에나 體質治療時에도 기본적으로 늘 念頭에 두고 諸治法을 活用해야 한다.
中風治療는 氣血逆亂으로 因한 ?證에 처한 治療로도 볼 수 있고, 氣血逆亂 → 氣血安靜 → 氣血回復(氣血循環↑)을 빠르게 해주는 것이 中風證의 治療에 있어서 關鍵이 된다. 초기든 후유증기이든 간에 中風의 원인적 결과가 氣血逆亂이라는 관점에서 중풍치료의 큰 줄기는 順氣임에 틀림없으며, 이 順氣를 위해서는 大小便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 大小便의 원활함이 없으면 順氣자체가 안되는 것이고 逆으로 大小便이 원활해진다는 것은 順氣가 잘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1) 卒中期의 管理 및 治療
卒中期는 卒然昏倒, 人事不省, 蒙昧, 暴?등 意識障碍(神志變化)가 나타나 應急治療를 必要로 하는 時期로 中臟腑의 閉證, 脫證에 해당된다. 즉 昏睡狀態의 中風患者에서 가장 重要한 事項은 그 狀態가 惡化되어 非可逆的 昏睡 또는 腦死의 段階로 넘어가지 않도록 應急處置를 하는것이다. 應急治療의 要點은 氣道確保, 酸素投與, Shock에 대한 處置, 感染의 豫防 乃至는 治療, 痙攣에 대한 處置, 呼吸및 血壓管理 等으로 腦 및 全身狀態의 改善을 도모하는 것이다.

(2) 回復期의 治療 및 管理
卒中期를 지나 病勢가 더 이상 進行되지 않고 安定되면 半身不遂, 言語障碍, 關節拘縮 等 中風 後遺症에 대한 機能回復이 最大한 發揮토록 하는 것이 治療의 目標가 된다. 이 時期는 針灸, 藥物 및 再活治療가 主가 된다.
- 原因에 따른 辨證 및 治療 風(肝風, 內風), 火熱, 虛, 濕痰, 瘀血

(3) 體質에따른 治療(中風原因說과 四象體質과의 關係 및 治療)
① 太陰人
太陰人은 肝大肺小한 陰盛體質, 또는 濕痰性 體質로 陽은 正常이나 陰이 太過한 多陰無陽이라 多血하여 氣를 勝하니 쉽게 血濁氣斡하여진다. 太陰人의 陰盛은 血盛하고 寒과 濕痰이 勝한 것이며 無陽은 胃脘의 陽과 相火가 太過하거나 不及하지 않은 正常狀態를 말한다. 또한 太陰人은 內燥外濕하고 肝燥熱 및 肺燥寒하고 大腸虛寒한 病理이며 膏梁厚味나 嗜酒肥甘으로 因한 內生濕痰으로 肥滿하기 쉽고, 肥滿한 즉 氣血이 쉽게 斡滯하여 陰陽이 甚히 不和하기 쉬우며, 氣血壅滯로 燥熱이 旺盛하기 때문에 肝受熱裏熱病이 된다. 太陰人의 中風은 肝受熱裏熱病에 屬한 病症으로 肝燥熱이 原因이며, 이는 中風 原因說 中에 濕生痰 痰生熱 熱生風한다는 濕痰說과 相互補完關係를 지어 볼 수 있다.

② 少陽人
少陽人은 脾大腎小한 陰虛陽盛 體質, 또는 熱性體質로 陰이 적고 陽이 優勢한 多陽少陰이라 陰이 虛弱하고 陽이 盛하므로 氣는 足하나 血이 不足하니 陰虛則 生內熱하기 쉽고 氣足則 胃脘之陽이 盛하여 消食善飢하며 便이 不利하기 쉽고 胃受熱裏熱病이 된다. 少陽人의 陰虛는 腎陰虛이고, 陽盛은 脾胃陽盛한 것이다. 少陽人의 中風 또한 胃受熱裏熱病에 屬한 病症으로 陰虛하고 陽盛(火氣上?: 陽氣下陷 重濁而鬱熱於頭面四肢也)한 것이 原因이며, 이는 中風 原因說 中의 火熱說(心火, 實火, 虛火, 등)과 相互補完關係를 지어 볼 수 있다.

③ 少陰人
少陰人은 腎大脾小한 陽虛陰盛 體質, 또는 寒性體質로 陽이 적고 陰이 優勢한 多陰少陽이라 陽은 虛弱하고 陰은 盛하므로 血은 足하나 氣가 不足하니 陽虛則 生內寒하기 쉬워 氣不足則 胃脘之陽이 衰하여 食少하나 不飢하고 胃陽이 不足하기 쉽고 胃受寒裏寒病이 된다. 少陰人의 陽虛는 脾胃陽虛이고 陰盛은 腎陰이 盛한 것이다. 少陰人의 中風 또한 胃受寒裏寒病에 屬한 病症으로 陽虛하고 氣不足한 것이 原因이며 이는 中風 原因說 中의 虛說(특히 氣虛, 陽虛, 氣血俱虛, …)과 相互補完關係를 지어 볼 수 있다.
종양이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단위인 세포가 그 정상적인 조절기능의 범주와 주위장기의 정상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나 버림으로써 몸에 불리하게 과잉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종양은 아직도 그 발생원인과 기전이 명백히 밝혀져 있지 않고 또 그 생물학적 성상(nature)이 복잡하기 때문에 적절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다음의 정의를 인용하고 있다. 즉, 종양이란 조직의 자율적인 과잉성 성장이며 이것은 개체에 대하여 의의가 없거나 이롭지 않을 뿐더러 정상조직에 대하여 파괴적인 것을 말한다.

종양이란 말은 원래 영어로 'neoplasia(=new + growth)'로서 새로운 성장이라는 의미이다. 종양에 대한 과학적인 국제술어는 'neoplasia'이지만, 일반적으로 'tumor'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여 왔다. 그러나 'tumor'의 원래 뜻은 종창(swelling)이며, 이는 염증의 기본 증후의 하나로 쓰이던 말이다.
종양학(oncology)은 희랍어의 종양(oncos)과 학문(logos)에서 비롯한 단어로서, 종양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을 총칭한다.

동양의학에서 종양에 관한 기록은 오래전부터 적지 않게 전해져 내려온다. 일찌기 殷墟의 갑골문에 "瘤"라고 하는 병명이 나타나고, 이천여 년전의 {周禮}에는 종양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瘍醫"라는 명칭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종양에 대한 인식이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역대문헌에서의 악성 및 양성 종양에 해당하는 병명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악성종양
① ?膈: 식도암, 食道下段賁門癌
② 反胃(胃反? ?胃): 胃竇部癌
③ ?, 積: 복부의 악성종양
④ 脾積(?氣): 간암 간비종대
⑤ 肝積(肥氣? 癖黃? 肝着): 간종양
⑥ 肺積(息賁): 폐암
⑦ 心積(伏梁): 위암, 간 담 췌장종양
⑧ 失榮: 악성임파종양, ?腺癌, 경부 임파결 전이암
⑨ 上石疽: 경부 임파결전이암, 악성 임파종양
⑩ 乳岩(乳石癰): 유방암
⑪ ?乳: 乳房濕疹樣癌
⑫ 石?: 갑상선암
⑬ 腎癌: 陰莖癌
⑭ 監脣: 脣癌
⑮ 舌菌: 舌癌
16 喉百葉: 喉癌
17 五色帶下: 자궁경부암 및 盆腔악성종양
18 骨疽: 골의 악성 및 양성종양
19 石禮: 자궁근종 및 盆腔? 자궁? 복막후의 양성 악성종양
20 緩疽(肉色疽): 軟組織 악성종양
21 石?? 黑?? 靑?? ?花瘡: 체표의 악성종양, 흑색소종양, 암성 궤양
22 腸覃: 난소낭종이나 盆腔종물
23 肉瘤: 연조직 악성종양

2. 양성 종양
① 痰包: 舌下囊腫
② 痰核: 지방종, 만성 임파결염 및 결핵
③ 脂瘤: 脂肪腫, 피지선낭종
④ 血瘤: 血管腫
⑤ 氣瘤: 연조직 종양
⑥ 筋瘤: 연조직 종양
⑦ 耳菌: 外耳道 乳頭狀 腫瘍
⑧ 骨瘤: 골의 양성종양
⑨ 肉瘤: 양성 종양
⑩ ?獻? 息肉? 贅生物: 양성 종물

이상의 내용으로 보아, 한의학에서는 일찌기 종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기술하여 왔으며, 각종 종양의 발병 원인? 병기? 辨證論治 및 예후에 대하여 풍부한 임상적인 내용을 갖추고 있다.
1. 秦漢시대(B.C. 221 - A.D. 25)
한의학 최고의 원전인 {內經}에서는 종양의 病因에 대하여 "營衛不通", "寒氣客于腸外與衛氣相搏", "喜怒不適 … … 寒溫不時, 邪氣勝之, 積聚已留"라고 설명하였다. 또 "脾脈微急, 爲膈中, 食飮入而還出, 後沃沫", "下膈者, 食?時乃出"이라는 식사후의 반응에 대한 묘사를 통하여, 전자는 食道癌과, 후자는 胃竇癌과 흡사한 것을 알 수 있다.

{靈樞 水脹}에 "石禮生于胞中, 寒氣客于子門, 子門閉塞, 氣不得通, 惡血當瀉不瀉, ?以留之, 日以益大, 狀如懷子, 月事不以時下, 皆生于女子"라?하였는데, 이는 寒邪가 침입하여 기혈의 운행에 영향을 미치면 월경을 하지 못하여 瘀血이 뭉쳐서 오래도록 흩어지지 않아 종괴를 형성한 것으로, 이는 자궁내의 종양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靈樞 刺節眞邪}에 "有所結, 深中骨, 氣因于骨, 骨如氣幷, 日以益大, 則爲骨疽"라 한 내용은 골종양의 경우에 해당하며, 아울러 제시한 "邪氣居其間"은 骨疽? 腸瘤? 筋瘤 등 종양의 원인이 된다.

2. 東漢(25-265)
華陀는 {中藏經}의 "論痛疽瘡腫第四十一"에서 "夫癰疽瘡腫之所作也, 皆五臟六腑蓄毒不流則生矣, 非獨因營衛壅塞而發者也"라 하여 종양이 반드시 營衛失調로 기혈이 불통하여 생기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장부의 실조로 축적된 체내독소로 인해 발생한다고 하였다. 이는 당시에 종양의 발생이 전신성 질환의 국소적인 표현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內因위주의 발병기전을 갖는다고 보았음을 의미한다.

張仲景은 {金?要略}에서 "脈弦者虛也, 胃氣無餘, 朝食暮吐, 變爲胃反", "朝食暮吐, 暮食朝吐, 宿食不化, 名曰胃反"이라 하였는떼, 이는 胃竇癌의 幽門梗阻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3. 晋, 南北朝, 隋代(265-618)
葛洪은 {?後備急方} 卷四 治卒心腹堅方第二十六에서 "凡?堅之起, 多以漸生, 如有卒覺便牢大, 自難治也. 腹中?有結節, 便害飮食, 轉?瘦"라 하여 종양의 발생과 진행에는 일정한 과정이 있으며, 대개의 경우 자각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말기에 해당하고 악액질을 형성하며 예후가 불량하다고 하였다.

巢元方은 {諸病源候論} 卷四十 婦人雜病諸候四凡五十論 石癰候에서 "石癰之狀微强不甚大, 不赤微痛熱 … … 但結核如石", "乳中隱核, 不痛不痒", "乳中結聚成核, 微强不甚大, 硬若石狀", "腫結皮强, 如牛領之皮"라 하였는데, 이는 유방암에 관한 내용들이며, 후자의 경우는 유방암이 피하조직과 임파관을 침범하여 임파관이 막힘으로써 임파가 회류하고 막혀 유선의 피부가 두텁고 거칠어진 "橘皮樣"의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이로써 한의학에서는 4세기에 이미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또 "?者, 由寒溫失節, 致臟腑之氣虛弱. 而食飮不消, 聚結在內, 染漸生長塊段, 盤牢不移動者是?也", "其病不動者直名爲?, 若病雖有結?而可推移者, 名爲禮, 禮者假也, 謂虛可動也" 등의 기술은 종양의 감별과 진단에 대한 고대 한의학의 성과를 보여준다.

4. 唐代 (618-907)
唐太宗이 편찬한 {晋書}에 "初帝目有大瘤疾, 使臣割之"라 하였는데, 이는 수술로 종양을 치료했던 기록이다.

孫思邈은 {千金要方} 卷第二十三 腸癰第二妬乳乳癰에서 "婦人女子乳頭生小淺熱瘡, 痒搔之, 黃汁出, 浸淫爲長, 百腫治療不差者, 動經年月, 名爲?乳"라 하였는데, 이는 유방습진양암(Paget's disease)을 의미하며, "婦人崩中漏下, 赤白靑黑, 腐臭不可近, 令人面黑無顔色, 皮骨相連, 月經失度, 往來無常, 小腹弦急, 或若絞痛, 上至心, 兩脇脹痛, 食不生肌膚, 令人偏枯, 氣息乏心, 腰背痛連脇, 不能久立, 每嗜臥困鈍 … … 陰中腫如有瘡之狀", "所下之物, 一曰狀如膏, 二曰如黑血, 三曰如紫汁, 四曰如赤肉, 五曰如膿血" 의 여성 부정기출혈? 五色帶下와 악취? 빈혈? 체중감소? 요복통? 전신쇠약의 증상은 말기 자궁경부암과 유사하다.

5. 宋代(907-1279)
趙佶의 {聖濟總錄}에는 "瘤之爲義, 留滯而不去也. 氣血流行不失其常, 則形體和平, 無或餘贅及鬱結壅塞, 則乘虛投隙, 病所由生"이라 하여 종양의 개념을 언급하고 있다.

東軒居士의 {衛濟寶書}에 "癌疾初發, 却無頭緖, 只是內熱病, 過一七或二七, 忽然紫赤微腫, 漸不疼痛, ?彭熟紫赤色, 只是不破. 宜下大車?散取之, 然後服排膿, 敗毒托裏, 內補等散, 破後用麝香膏貼之"라 하여 처음으로 "癌"美?언급하였으나, 그 후로 송원대의 의사들이 "乳岩"에 대해 논술하면서 "癌"자를 모두 "岩"자로 바꾸었다.

竇漢卿은 {瘡瘍經驗全書}에서 乳岩에 대하여 "若未破可療, 已破難治, 捻之內如山岩, 故名之; 早治得生, 遲則內潰肉爛見五臟而死"라 하여 조기에는 치료가 가능하지만 말기가 되면 고치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보아 당시의 관찰이 매우 세밀했었음을 알 수 있다.

嚴用和는 {濟生方} 卷四 積聚에서 "伏梁之狀, 起于臍下, 其大如臂, 上至心下, 猶梁之橫架于胸膈者, 是爲心積. 其病腹熱面赤, 咽乾心煩, 甚則吐血, 令人食少肌瘦", "息賁之狀, 在右脇下, 覆大如杯, 喘息賁溢, 是爲肺積, 診其脈浮而毛, 其色白, 其病氣逆, 背痛少氣, 喜忘目瞑, 膚寒, 皮中時痛, 或如?緣, 或如鍼刺"라 하였는데, 전자는 간암과 위암의 말기 증상과, 후자는 말기 폐암과 유사하다.

陳無擇은 {三因方}에서 ?瘤를 五?과 六瘤로 나누고, 五?은 "堅硬不可移者, 名曰石?, 皮色不變者名曰肉?, 筋脈露結者名曰筋?, 赤脈交結者名曰血?, 隨憂愁消長者名曰氣?. 五?皆不可妄決, 破則膿血崩潰, 多致夭枉"이라고 하였다. ?瘤는 주로 갑상선종양과 목 앞의 기타 종괴나 갑상선 기능항진을 가리키며, 갑상선암도 포함한다. 六瘤에 대해서는 "瘤則有六. 骨瘤, 脂瘤, 氣瘤, 肉瘤, 膿瘤, 血瘤. 亦不可決潰"라 하였는데, 연조직의 양성과 악성 종양을 포괄하고 있다.

6. 元代(1279-1368)
朱丹溪는 {丹溪心法}에서 "其槁在上, 近咽之下, 水飮可行, 食物難入, 名之曰?. 其槁在下與胃爲近, 食雖可入, 食久多出, 名之曰膈" 이라 하여 ?膈을 상하의 둘로 나누어 치료하였는데, ?은 식도암으로 膈은 위저분문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格致餘論 乳硬論}에서 "憂怒抑鬱, 朝夕積累, 脾氣消沮, 肝氣橫逆, 遂成隱核, 如大棋子, 不痛不痒, 數十年原方瘡陷, 名曰乳岩, 以其瘡形嵌凹似岩穴也, 不成治矣"라 하였는데, 여기서 "隱核"은 양성종양이며, 수십년후에 瘡陷한 것은 악성으로 변화한 것을 의미한다.

7. 明代(1368-1644)
申頭垣은 {外科啓玄} 卷之四 凡三十七條에서 "癌發"에 관해 "初起時不寒熱疼痛, 紫黑色不破, 裏面先自黑爛, 二十歲以後不愼房事積熱所生, 四十歲以上, 血虧氣衰, 厚味過多所生, 十全一二, 皮黑者難治必死"라 하여 종양의 병인 병기의 과정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기술하였다.

陳實功은 {外科正宗} 乳癰論第二十六(附 乳岩)에서 "經絡?憊, 聚結成核, 初如豆大, 漸如棋子, 半年一年, 二載三載, 不痛不痒, 漸漸而大, 始生疼痛, 痛則無解, 日後腫如堆粟, 或如復碗, 色紫氣穢, 疼痛連心, 出血作臭, 其時五臟作衰, 四大不救, 名曰乳岩, 凡犯此者, 百人百必死", 또 "監脣 … … 因食煎炒, 過餐炙?, 又兼思慮暴急, 痰隨火行, 留注于脣, 初結似豆, 漸大若蠶監, 突腫堅硬, 甚則作痛 … …", "失榮者 … … 其患多生肩之已上, 初起微腫, 皮色不變, 日久漸大, 堅硬如石, 推之不移, 按之不動, 半載一年, 方生陰痛, 氣血漸衰, 形容瘦削"이라 하였는데, 전자는 脣癌을 묘사한 것으로 국소의 灼熱한 자극으로 생긴다고 하였다. 후자는 鼻咽癌의 경부 임파결절로의 전이나 악성 임파종양 및 기타 전이성 암과 매우 흡사하다.

8. 淸代(1644-1840)
王淸任은 {醫林改錯} 卷上 膈下逐瘀湯所治症目 積塊에서 "屠腹結塊, 必有形之血"이라 하여 복강내의 종괴는 대개 氣滯血瘀積聚로 생긴다고 설명함으로써 活血化瘀의 치법을 운용하여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吳謙은 {醫宗金鑒} 卷六十五 外科心法要訣 耳部에서 耳梁에 관하여 "此證皆生于耳, 耳梁形類初生??, 頭大?小 … … 微腫悶痛, 色紅皮破, 不當觸犯, 偶犯之痛引腦点"이라 하였는데, 이는 外耳道의 종물을 설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舌菌에 대하여 "其症最惡, 初如豆, 次如菌, 頭大?小, 又名舌菌, 疼痛紅爛無皮, 朝輕暮重 … … 若失于調治, 以致組腫, 突如泛蓮, 或有狀如鷄冠, 舌本短縮, 不能伸舒, 妨碍飮食言語, 時津臭涎. … … 久久延及項?, 腫如結核, 堅硬脊痛, 皮色如常 … … 自古治法雖多, 然此症百無一生, 縱施藥餌, 不過苟延歲月而已"라 하였는데, 이는 설암의 경우와 일치하며, 주위조직에 침범하거나 項?으로 전이되면 예후가 불량하다고 하였다. 이 외에도 경부 임파종양이나 전이암에 대한 기재가 있는데, "失榮證生于耳之前後及肩項, 其證初起, 狀如痰核, 推之不動, 堅硬如石, 皮色如常, 日漸長大 … … 日久難愈, 形色漸衰, 肌肉瘦削, 愈潰愈硬, 色現紫斑, 瘤爛浸淫, 浸流血水, 瘡口開大, 肉高突, 形似?花瘤症"이라 하여 失榮이 주로 頸項의 쇄골상부에서 발생하며, 악성의 정도가 매우 높은 원발 혹 속발성의 임파종양이라고 하였다.

9. 20세기 초반
張錫純은 {醫學衷中參書錄} 十四治膈食方에서 蔘?培氣湯으로 膈食證을 치료하는 내용에서 "人之一身, 自飛門以至魄門, 一氣主之, 亦一氣懸之. 故人之中氣充盛, 則其賁門(胃之上口)寬展, 自能容受水穀, 下通幽門(胃之下口)以及小腸, 大腸出爲二便, 病何由而作? 若中氣衰憊, 不能撑懸于內, 則賁門縮小, 以及幽門, 小腸, 大腸皆爲之緊縮. 觀膈證之病劇者, 大便如羊矢, 固因液短, 實亦腸細也. 況中氣不旺, 胃氣不能息息下降, 而衝氣轉因胃氣不降, 而乘虛上干, 致痰涎亦隨逆氣上幷, 以壅塞賁門. 夫此時賁門已縮如藕孔, 又加逆氣痰涎以壅塞其間, 又焉能受飮食以下達乎? 救活此證者, 當以大補中氣爲主, 方中之人蔘是也. 以降逆安衝爲佐, 以淸痰理氣爲使, 方中之?石, 半夏, 枾霜是也. 又慮人蔘壯熱, 半夏性燥, 故又加知母, 天門冬, 當歸, 枾霜, 以淸熱潤燥, 生津生血也. 用?蓉者, 以其能補腎, 則能斂衝, 衝氣不上衝, 則胃氣易于下降. 且患此證者, 多有便難之虞, ?蓉與當歸, ?石幷用, 其潤便通結之功, 又甚效也. 若服數劑無大效, 當系賁門有瘀血, 宜可三稜, 桃仁各二錢"이라고 하여 식도암이나 위저분문암의 病因病機와 理法方藥을 상세히 설명함과 아울러 補中逐瘀의 치법을 강조하였고, 오늘날 종양의 예방치료 원칙인 扶正培本法의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하였다.
1. 종양의 병인
病因은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상태를 파괴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인자이다. 한의학에서의 종양의 병인에 대한 내용은 비교적 풍부하며, 그 가운데 정신적인 인자를 매우 중시하였고, 그 다음으로 외감성 인자인 六淫을 강조하였으며, 과식이나 자극성 음식 및 음주 등의 내상성 인자 역시 중요한 병인으로 간주하였다.

原發性 病因은 먼저 外感病因으로 風, 寒, 暑, 濕, 燥, 火가 있고, 내상병인으로는 情志, 음식, 과로 등이 있는데, 특히 음식에의한 원인으로는 음식의 장기적인 물리적 자극, "厚味過多", "過餐五味", 음식부절 등이 원인이 된다.

續發性 病因으로는 痰飮, 瘀血 등이 있다.

2. 종양의 병기
한의학의 문헌에는 종양발생의 기전과 병리에 관한 설명이 대단히 풍부하며, 그 수준도 점진적으로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의학의 병기는 실제임상을 바탕으로 辨證論治의 원칙과 審證求因에 근거하여 유추된 것이며, 아울러 상응하는 치료법칙도 제시되었다. 임상적인 관찰과 한의학이론을 결합하여 종양의 한의학적 발병기전을 氣滯血瘀, 痰結濕聚, 熱毒內蘊, 臟腑失調 氣血虧虛, 經絡瘀阻 등으로 귀납하였다.

3. 종양의 진단
종양에 대한 진단방법은 기본적으로 다른 질병을 검사하는 방법과 동일한데, 병력과 전면적인 신체검사와 일반적인 이화학검사 및 특수한 검사(필요한 생화학? X선? 내시경? 세포학? 병리학? 동위원소? 초음파? 면역학 등의 검사항목)이다. 동서의학결합의 차원에서, 한방적인 四診의 내용을 토대로 상술한 자료를 참고하고, 四診八綱辨證원칙에 근거하여 검사를 진행한 다음 종합분석하게 되면 종양의 부위? 병리유형? 임상분기 등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동시에 종양환자가 가지는 陰陽? 表裏? 寒熱? 虛實의 辨證類型 및 氣血 臟腑機能失調의 상황을 파악하므로써 "辨病"과 "辨證"의 결합, 더 나아가 합리적인 東西醫結合의 치료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폐암환자의 경우에 병력에 대한 問診과 신체검사와 흉부X선, 객담세포검사, 기관지경검사 등을 통하여 우폐중심형폐암, 미분화소세포형, 종격임파결절전이로 확진되어질 수 있지만, 이 진단은 환자의 현재 병리생리상태와 질병의 證型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방적인 四診八綱辨證원칙에 따른 분석을 결합하여 환자가 氣陰兩虛? 毒熱內蘊型이나 혹은 痰濕內蘊? 瘀毒內結型으로 辨證하게 된다. 이는 환자의 병리생리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전자의 경우, 환자는 氣虛? 陰虛 등 "正虛"에 더하여 毒熱邪實의 일면을 가지며, 후자는 원래 脾虛하여 痰濕이 생겨 凝聚瘀結되어 毒을 형성한 것으로 전자와는 虛實의 상태가 같지 않다. 치료 역시 이에 상응하여 동서의결합, 攻補兼施의 방안을 활용하여야 더욱 양호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4. 종양의 치법
종양의 치료에는 각종 한의학적 치료수단들이 사용된다.
한의학에는 나름대로의 고유한 이론체계가 있으며, 이 이론체계에 따라 병에 대한 진단을 하며, 또한 치료수단이 결정된다. 이것은 한약의 여러 가지 항암작용과는 별개로 생각되어지는 문제이다.

1) 辨證論治의 방법
먼저, 변증논치의 수단을 이용하여, 환자의 증을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辨證論治는 질병을 인식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주요 방법으로, 질병의 변화를 이해하고 처방을 정하여 치료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辨證論治는 질병의 근본을 알아내 치료하는 것을 강조한다. 증상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통하여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하면 항상 양호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만약 변증이 정확하다면 이에 맞는 理法方藥도 적절하게 작용할 것이며, 종양의 치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각종 종양의 병인이나 병리 특성이 다르고 또 어떤 한 질병이라도 각 단계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만, 서로 다른 종양에 있어서도 어떤 단계에서는 같은 證候가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폐암에 나타나는 氣陰兩虛의 증후는 방사선이나 화학요법 치료 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후로 그 치료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종양은 그 세포유형? 생물학적 특성? 종양의 발생과 발전의 양상이 서로 다른 여러 종류를 포괄하기 때문에 오로지 병인? 병기와 체질의 상황을 근거로 辨證論治하여야 한다.

2) 단방, 편방, 경험방
다음은 각종 단방, 편방, 경험방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변증론치에 의한 방법은 한의학적 이론체계에 맞춰 거기에 적절한 방제를 구성하는 것임에 비해, 이 방법은 예로부터 민간에 내려오는 종양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전하여지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임상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하지만 계통적인 연구나 관찰 및 검증은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종양을 치료하는 單方? 偏方? 경험방을 임상적으로 검증하여 효과가 없는 것과 확실히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누어 적지 않게 수집하였다. 민간에서 피부암의 치료에 유효하다고 알려진 農吉利가 피부암과 자궁경부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상에서 실증되었으며 실험연구에서는 주요한 유효성분인 Monocrotaline을 추출하였으며 동물 실험에서는 종양를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다른 예로 민간에 전해내려오는 斑猫를 계란에 쪄서 사용하면 과 惡性종양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동물실험을 해본 결과 斑猫의 추출물이 이식된 동물의 종양에 일정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실증하였으며, 그 주요 성분은 cantharidin 반묘산 나트륨으로, 임상상 그것은 간암? 식도암? 유방암에 똑같은 치료 효과가 있음이 실증되었다. 이것은 단방과 경험방 중에 효과가 있는 방약을 정리하고 연구하여 그것을 발전시킨 것으로 종양치료의 새로운 약물이 되었다.

3) 침구치료
종양을 鍼灸치료하는 기록은 많지 않지만, 최근 말기 종양에 鍼刺치료와 한약치료를 병용한 임상보고들이 있다. 특히 동물실험에서 鍼刺가 종양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많은 질병에 대한 鍼刺치료의 작용과 鍼刺麻醉의 작용을 보면 鍼刺치료법이 종양를 치료하는 한의학의 치료방법의 하나로서 기대되며, 특히 전신기능의 失調를 조절하고 癌性 疼痛을 그치게 하는 측면에서 유효한 작용이 있다. 또한 鍼刺치료가 백혈구를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종양의 침구치료방법에는 전침요법, 뜸요법 등이 응용된다.

4) 기공요법
기공은 일종의 수련을 통하여 자신의 내공을 발휘하는 것으로 心身에 대해 자아수련를 하여 병이 있으면 병을 치료하고 병이 없으면 몸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이다. 기공수련은 또한 인체 자신의 잠재능력을 조절하는 유효한 방법이기도 하다.

기공의 인체에 대한 영향은 정신적이며, 어떤 특정한 방법으로 기공을 수련하면 체력을 증강시키고 체내의 각 계통과 기관의 기능을 조정한다. 최근 기공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는데, 기공훈련은 사람을 일종의 "이완상태"로 만들어 교감신경계통의 활동성을 약화시키고 血漿에서 아미노산이 대체로 적어지며 아드레날린의 활동성이 약해지고 혈관의 긴장도가 완화되며, 기공훈련은 대뇌기능을 상승시키는 동시에 기초대사를 저하시키고, 기공훈련은 중추와 내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인체의 노쇠과정을 완만하게 하며 면역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延年益壽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기공훈련시에 발생하는 기타 생물물리 생물화학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더욱 연구하여야 한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동서의결합으로 각종 악성종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한의학과 양의학의 이론과 치료방법을 운용하면서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여, 상보적 관계를 이룸으로써 각종 악성 종양의 치료효과를 조금씩 향상시키게 되었다. 같은 유형의 환자에 대한 치료효과를 비교하였을 때 동서의결합에 의한 효과가 오직 양의학의 방법만을 쓰거나, 오직 한의학의 방법만을 쓴 경우보다 모두 우수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동서의결합의 종합치료 중에서 한약의 효과에 대한 평가가 요구되므로 앞으로 많은 임상과 실험연구를 통해 한약의 작용을 검증하여야 한다. 종양치료에 있어서 한의학과 양의학은 각기 장단점이 있다. 양자는 각기 독성의 부작용을 감소시키거나 치료효과가 강력하며, 부분을 치료하거나 전신을 치료하며, 祛邪를 위주로 하거나 扶正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상호결합하면 바람직한 항암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1. 수술과 한약의 상호 결합
적절한 시기의 수술은 현재 악성종양를 치료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초기의 癌證은 대부분 根治될 수가 있다. 각종 악성종양들은 각기의 특성이 다르고 그 수술의 적응증과 범위 또한 서로 같지 않기 때문에 종양수술에 대한 요구 조건은 매우 구체적이다. 그러나 수술자체가 대개 환자에게 손상을 입혀 氣? 血이 손상되고 臟腑? 經絡? 陰陽을 失調케 하므로 수술전과 수술후에는 전신적인 조리를 하여야 수술로 인한 瘡傷을 감소시킬 수 있다.

현재 수술과 한약의 결합에는 두 종류의 방식이 있다. 즉 수술전과 수술후의 한약치료이다.

2. 방사선치료와 한약의 상호결합
방사선치료는 종양를 치료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로서 鼻咽癌이나 상부 食道癌? 縱膈의 淋巴腫? 喉癌? 미분화형 肺癌? 子宮頸部癌? 子宮體部癌 등의 여러 癌에 대한 수술전 방사선치료나 수술후 방사선치료는 모두 양호한 효과를 가진다. 그러나 방사선치료는 종양 국소의 억제와 살멸에는 유효하지만, 전신적으로는 오히려 일련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방사선치료와 동시에 한약치료를 응용하면 전신과 국소를 모두 치료할 수 있으며 보다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방사선치료와 한약 결합의 방법과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는 방사선에 대한 민감성을 높혀서 국소의 효과를 증강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방사선치료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감소시키고 예방하는 것이며, 세째는 방사선치료후 치료효과를 견고히 하고 재발과 전이를 예방하여 장기 생존율을 높히는 것이다.

3. 화학약물 치료와 한약의 상호결합
여러 약물을 연합하는 화학요법은 근래에 발전하였다. 종양세포 증식동력학의 특징에 따라 안배한 순서로 연합화학요법을 실시하게 되었고, 新藥의 출현과 함께 用藥방법이 개선되었다. 특히 동서의학의 결합으로 화학요법의 효과가 현저히 상승하였으며, 현재 일부 악성종양은 약물로써 치유될 수 있다. 화학요법과 기타 요법의 종합은 화학약물에 민감하지 않은 종양에 보다 양호한 치료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예를 들어 骨肉腫이 과거에는 대개 絶肢후 6-12개월에 폐전이가 발생하였으나, 근래에는 新藥의 발견과 해독제를 같이 응용하는 방법으로 絶肢後 骨肉腫의 폐전이가 유효하게 예방되고 있으며 치유율도 상당히 상승하였다. 東西醫결합에 의한 간암치료도 유효율과 완해가 모두 과거에 비해 상승되었다.

종양의 전이와 재발은 때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제한을 가져온다. 이는 이러한 兩種치료가 근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러부위에서 기원하는 종양 및 조기환자의 혈류나 임파액중에 암세포가 발견된다는 사실로 부터 사람들은 유효한 全身治療 방법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근래의 약물 및 면역치료의 성과는 바로 이러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4. 免疫治療와 한약의 相互 結合
惡性腫瘍의 免疫治療는 인체 내부의 방어?제어계통의 기능(세포면역과 체액면역의 작용)을 이용하여 종양의 성장이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런 관점은 한의학에서의 扶正作用과 유사하다. 근래에 면역학의 신속한 발달에 따라서 종양면역의 연구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 東西醫結合의 관점에서 한약의 작용기전을 연구함으로써 비록 초기 단계이지만, 많은 한약이 癌환자에게 免疫力을 증강시키고 癌세포를 억제시키는 扶正祛邪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癌의 한방치료는 扶正祛邪를 기본원칙으로 한다. 어떤 의미에서 말하면, 扶正으로 祛邪를 할 수 있고, 祛邪로써 扶正을 할 수 있다. 扶正의 기본작용은 인체의 면역기능(특이성과 비특이성 면역 기능을 포함)을 높히고, 免疫防禦系統을 육성하고 증강시키며, 病邪의 侵襲에 저항하여 질병의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다. 祛邪의 기본 작용은 發病性 항원의 제거와 비정상적 면역반응을 제거하여, 질병의 발생과 발전을 억제하는 것이다.
동양의학에 의한 종양치료에 대한 연구는 크게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으로 나눌 수 있다.

기초의학에서의 연구는 실험동물에 의한 in vivo 실험과 종양세포를 이용한 in vitro 실험으로 나누어지며, 주로 한약의 종양에 대한 예방효과와, 종양세포의 증식억제 및 전이억제에 대한 효과를 관찰하는 것으로서, 실험 방법으로는 Viability 측정 및 3H-thymidine incorporation assay, Gelatin zymogram assay, MMPs dot blotting assay, Western blots, Invasion assay 등을 응용하고 있다.

임상의학에서의 연구는 실제 종양환자로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주로 양방적 치료와 병행하여 시행되는데, 한의학적 변증논치의 이론을 바탕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수단인 한약과 침, 기공, 약침 등의 요법을 시술하여,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방사선 요법과 화학 요법의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치료의 상승효과를 거두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

임상에서 쓰이는 한약들이 실제로 암세포의 활성을 줄이고,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는지와 그 기전에 대한 연구가 바로 기초의학의 몫인 것이다.
腰痛은 腰部에 나타나는 諸痛症을 一括하여 사용하는 用語로 단순히 症狀을 表現할뿐 어떤 특정한 病名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요통은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이 진화하여 두발로 서서 활동하기 때문에 생겨난 숙명적 질환으로 남녀노소 구별 없이 전 인구의 약 80%이상이 요통을 앓은 경험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요통은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 일하는 회사원 및 장시간 싱크대 앞에 서서 가사를 돌보는 주부, 논밭에서 주로 서거나 구부려서 작업하는 농촌사람, 항상 무거운 것을 옮기는 노동자등 모든 사람들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최근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허리디스크는, 허리는 물론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격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척추와 척추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지속적인 허리의 부담으로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테가 헐거워지면서 갑작스러운 외력에 추간판이 제자리에서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허리뼈 중에서도, 힘을 가장 많이 받는 4,5번째에서 허리디스크가 빈번하다.
韓醫學的으로 歷代文獻을 통하여 고찰해보면 腰는 腎의 府로서 內經 靈樞 辭海論 에서는 "股之上 脅之下 爲腰"라 하였으며 腰痛에 대하여는 內經靈樞 本藏篇에서 "腎小則贓安難傷, 腎大則善病腰痛, 不可以 ?仰, 腎下則腰尻痛,... 腎堅則 不病腰背痛, 腎偏傾則 苦腰尻痛也,"라 하였다.
요통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긴장된 자세에서 온다. 따라서 오랫동안 좋지 않은 긴장된 자세로 앉아 있거나 좋지 않은 작업위치에서 오랫동안 구부린 자세로 일하거나 또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자세로 인하여 요통이 발생하였을 때는 자세를 교정하면 요통이 없어질 수 있다. 그러나 자세를 교정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자나게 되면 점차 척추관절부위의 조직에 변화를 초래하게 되어 결국에는 심한 손상이 발생되며 관절이 나이에 비해서 훨씬 더 노화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요추에 있는 디스크 중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쉬워지게 된다.

韓醫學에서는 腰痛의 原因을 10種으로 分類하고 있는데 이를 東醫寶鑑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신허(腎虛) 요통
과다한 성생활로 신장(腎臟)을 상하면 정혈(精血)이 허리 근육을 제대로 보호하거나 영양하지 못하여, 항시 허리에 은근한 통증이 있으며 무거운 것도 들지 못한다고 하였으며 이는 척추뼈의 퇴행성 변화 즉 노화현상에 의한 허리병으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젊은이들 중에는 무절제한 성생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2. 담음(痰飮) 요통
인체 노폐물의 일종인 담(痰)이 경락을 따라 허리나 옆구리 등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나타나는 것으로, 소위 허리에 "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좌섬(挫閃) 요통
무거운 것을 들다가 삐끗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갑자기 허리를 쓰지 못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통증이다.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힘에 의해 추간판에 변화가 오고 불안정한 힘의 균형을 이루려고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와 근육이 수축, 긴장, 심하면 파열되어 통증을 유발케 되는 것이다. 단순히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는 경우는 '염좌'라 하여 통증이 허리에 국한되지만, 심한 경우 추간판이 뒤로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는 디스크(추간판탈출증)라하며 허리에 통증보다는 다리쪽으로 내려가는 신경근에 이상이 생겨 다리로 방사통 즉 좌골 신경통이 나타난다.

4. 어혈(瘀血) 요통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체내에 출혈된 피가 흡수되지 못하여 생기는 요통으로 그 증상의 특징은 낮에는 경미하나 밤에는 심하며 일정한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5. 한(寒) 요통
한랭한 나쁜 기운이 기혈순환을 막아 허리를 잘 쓰지 못하는 것으로,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많이 감소되고 찬데 나가면 다시 통증이 심해진다.

6. 습(濕) 요통
장시간 습한 곳에 앉아 있거나 누워있으면 허리가 '돌과 같이 무겁고 얼음과 같이 냉해지는 것'으로 땅바닥에서 그냥 자거나 특히 장마철에 많이 발생한다.

7. 습열(濕熱) 요통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비만해져 오는 요통으로, 배가 나오거나 임신등을 하게 되면 무게 중심점이 앞으로 치우치게 되로 등을 뒤로 젖히려는 노력이 허리근육이 수축을 초래하여 통증이 나타난다.

8. 기(氣) 요통
사업이나 욕망등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여 기가 울체되고 심혈이 왕성치 못하면 특별한 원인 없이 오래 서있거나 걷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는 복잡한 현대 선업사회에서 생활하며 생기는 정신적 긴장 및 스트레스로 허리나 목 근육이 긴장되어 나타나는 심인성 요통을 말하며 최근에는 염좌에 의한 요통보다도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이다.

9. 식적(食積) 요통
술 및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고 방사하면 습열의 사기가 신장을 상하게 하여 요통을 유발한다.

10. 풍(風) 요통
풍사(風邪)가 신장(腎臟)을 상하게 하여 요통이 나타나는데, 그 통증이 좌우로 일정하지 않다고 하였다."고 하였다.

이상에 나타난 10가지 요통을 綜合하여 原因에 따라 辨證해 보면 風濕 寒濕 濕熱의 外因과 瘀血로 因한 不內外因과 腎陰虛와 腎陽虛의 內因으로 分類할 수 있다

外因의 原因은 冷濕한 땅에 오래 앉아 있거나, 혹은 비를 맞고 오래 걷거나, 勞力過度로 因하여 汗出한 後에 風寒濕邪에 感受되면 經絡이 壅滯되고, 氣血運行이 不暢하여 腰痛을 誘發하게 된다.

不內外因의 原因은 勞力過度및 擧動苦役하거나 外傷으로 腰痛을 유발하게 된다.

內因의 原因은 稟賦不足하거나, 혹은 久病으로 몸이 虛弱하여, 또는 年老하여 精血이 衰竭하거나 아니면 房勞過度로 因하여 腎精이 虛損하게 됨으로서 經脈이 營養을 供給받지 못하여 腰痛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腎精虛損은 肝脾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肝腎은 精血同源으로 肝에 病變이 發生하면 腎에 影響을 미치게 되어 腰痛이 발생케 되며 또한 五臟은 모두 水穀에서 氣를 取하므로 脾는 腎의 倉弟이 되며 만약 思慮過多하여 脾를 損傷하게되면 腰痛이 발생된다.
허리병은 특별한 외상이 아닌 경우 환자의 평소 나쁜 자세 생활과 체형 및 직업등에서 쉽게 진단되어질 수 있으나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주변 다른 장기에서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하므로 함부로 자가 진단하는 것은 금물이며 가급적 전문의를 찾아 이학적 검사 및 방사선 검사를 통하여 장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근 의공학이 발달함에 따라 개발된 컴퓨터 단층촬영(CT), 핵자기공명단층촬영(MRI) 및 컴퓨터적외선전신체열촬영(DITI)등의 정밀기기 진단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또한 韓方的으로는 腰痛의 症狀 및 原因에 따라 辨證을 하여 治療를 달리하고있다.

요통의 치료는 크게 보존요법과 수술 요법으로 나뉜다. 보존요법은 환자가 지니고 있는 척추를 안정시키고 물리치료, 침구치료, 및 약물 치료를 통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활동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환자로 하여금 바른 생활자세와 허리 근육 강화 훈련을 통하여 요통이 재발되지 않도록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으로 이 두 가지 방법은 나름대로 장단점을 갖고 있다.

한의학에서 시행되는 요통치료는 보존요법으로 침구치료, 한방 물리치료, 및 약물 치료 등이 있다.
침구치료는 통증이 나타나는 허리 부위 및 허리와 연관된 경락상의 혈자리에 침이나 쑥뜸을 놓아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침치료술이 많이 개발되어 침에 전기를 연결하여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전침요법, 혈자리에 약물을 주입하는 약침요법 및 손이나 귀에만 침을 놓아 요통을 치료하는 수침 및 이침 요법등이 널리 활용된다.

한방 물리치료에는 부항요법 및 추나요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만성요통에는 척추를 따라 허리에 유리컵을 붙였다가 5-10분후 떼어내는 건식 부항을, 극심한 통증이 일정한 부위에만 나타날 때는 끝이 창같이 생긴 삼릉침으로 찔러 출혈시킨 후 그 위에 유리컵을 붙이는 습식 부항을 이용한다.

약물치료는 요통의 원인과 증상 및 환자의 체질에 따라 한의학적인 변증시치에 의해 다양한 치료와 처방이 활용된다.

1. 風濕型
1) 症狀
腰背重痛하면서 下肢까지 땅기는 증상이 特徵的으로 나타나며 陰雨를 만나면 통증이 심해지고, 熱을 得하거나 혹은 활동 후에는 통증이 감소된다.

2) 治法 및 治方
祛風散寒하고 利濕痛痺하며 處方은 獨活寄生湯加減, 烏藥順氣散加減 등을 活用하고 있다.

3) 鍼灸治療
모든 환자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治療時 患者의 姿勢가 重要한데 특별한 경우를 除外한 일반적인 경우에는 側臥位를 取하는 것이 환자의 척추에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治療穴은 通治方( 腎兪 氣海兪 大腸兪 關元兪-兩側, 次店 環跳 委中 承山 崑崙 - 下肢放射痛이 있는 곳) 에 風市, 陽陵泉 等을 隨證加減한다.

2. 寒濕型
1) 症狀
腰部가 冷痛하면서 重着한 것이 特徵的이며, 陰雨나 天冷을 만나면 痛症이 심해지고 靜臥하여도 痛症이 減少되지 않으며 혹은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熱을 得한 즉 痛症이 減少하고 痛處는 비교적 固定되어있으면서 沈重感이 있다. 舌苔는 白?하거나 或 滑하며 脈은 沈遲하다.

2) 治法 및 治方
祛寒行濕하고 溫經通絡하며 處方은 渗濕湯加減, ?桂朮甘湯, 腎着湯등을 활용한다.

3) 鍼灸治療
通治方에 命門, 腰陽關, 陰陵泉 等을 隨證加減하여 灸療法을 竝行함으로써 좋은 效果를 볼 수 있다.

3. 濕熱型
1) 症狀
痛症樣相은 痛處에 熱感이 있는 것이 特徵的이며 痛症이 있으면서 重感이 있고 마치 물 속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며, 活動을 하면 或 痛症이 減少 되기도 하고 濕氣가 많으면 痛症이 심해진다. 또한 全身症狀으로 小便短赤, 口渴, 煩熱自汗하고 舌苔는 黃?하며 脈은 滑數하다.

2) 治法 및 治方
淸熱化濕 通利絡脈하며 處方은 七味蒼栢散, 三妙丸加味等을 活用한다.

3) 鍼灸 治療
基本取穴에 足三理, 陰陵泉 等을 隨證加減한다.

4. 血瘀型
1) 症狀
痛處가 칼로 자르듯,或은 찌르듯하며 痛處가 固定되어 있고 拒按하며 按卽痛甚하는 것이 特徵的이며 痛症이 晝間에는 가볍고 夜間에는 甚해진다. 또한 全身症狀으로 便秘色黑하며 舌質紫暗瘀斑하고 脈은 澁하다.

2) 治法 및 治方
活血化瘀 理氣止痛하며 處方은 身痛逐瘀湯 當歸遂散 如神湯等을 活用한다.

3) 鍼灸治療
患部에 瀉血療法등을 施行하거나 基本取穴에 人中, 長强, 後谿等을 加減하기도 한다.

5. 腎虛型
1) 症狀
腰部가 攣軟無力하고 은근이 아프면서 反復해서 아프곤하며 勞動을 하면 심해지고 침상안정을 하면 痛症이 輕減된다. 또한 통증부위에 按摩를 하면 痛症이 가벼워지며 全身症狀으로는 頭暈, 耳鳴, 遺精, 白帶量多等이 있다. 腎陽이 虛할 경우에는 外寒肢冷, 小便淸長, 口不渴하고 舌은 淡白하고 脈은 沈遲하며, 腎陰이 虛할 경우에는 口乾咽燥, 手足心熱, 心煩失眠하고 舌은 紅이 少苔하고 脈은 細數하다.

2) 治法 및 治方
腎陽이 虛할 경우에는 溫補腎陽 强腰益健하며 治方으로는 右歸飮 八味丸等을 活用하고, 腎陰이 虛할 경우에는 滋陰淸火, 養血營經하며 治方으로는 左歸飮, 六味地黃湯등을 활용한다.

3) 鍼灸 治療
基本取穴에 命門 志室 飛揚 太溪等을 隨證加減하거나 腎兪 關元 精宮에 灸 3-5장을 한다.
이상과 같이 腰痛의 韓方的인 治療方法에는 辨證에 따른 藥物治療 및 鍼灸治療 뿐만 아니라 患者의 狀態나 疾病의 程度에 따라 전침요법, 부항요법, 온열요법, 약침요법, 견인요법, 추나요법등을 兼해야 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수술요법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수술시행후 한방치료를 겸하도록한다.
요통은 대부분 과도한 힘이 내외적으로 허리에 가해져서 발생하므로 치료에 앞서 바른 자세와 생활환경 개선 및 식이요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고 허리에 기혈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허리의 근육을 젊어질 수 있도록 바른 자세와 생활환경개선, 식이요법, 운동법등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잠을 잘 때는 푹신한 요와 침대보다는 딱딱한 맨바닥이나 메트위에 옆으로 누워 태아가 모체자궁안에 자리잡은 모습과 같이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웅크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바로 누울 때는 방석이나 배게를 무릎 밑에 고여 허리가 바닥에 밀착될 수 있게 한다.

의자에 앉거나 운전을 할 때에는 엉덩이를 가급적 등받이 쪽으로 바싹대고 엉덩이뼈가 무릎과 직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서서 장시간 일을 해야 한다거나 주부가 싱크대에서 부엌일을 할 때에는 15cm높이의 발 받침대를 두어 양발을 번갈아 놓아가며 일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재래식 부엌과 화장실의 세면기와 변기도 현대식으로 바꾸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가 약한 사람은 가급적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 것이 좋은데 불가피할 경우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무릎을 구부려 허리를 편 상태에서 든다.

요통환자는 끈기 있는 식이요법으로 체중이 늘지 않도록 하여야하며 섬유질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생수를 즐겨 마셔 늘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또한 흡연은 척추의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디스크의 영양공급불량을 초래하여 척추변성에 의한 요통을 유발함으로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술도 가급적 피하여야 한다.

평소 과로나 근심걱정을 줄이고 충분한 안정을 취하며 가벼운 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요통을 다스리는 최선의 방법이다.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체조로는 무엇보다 복부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1시간정도의 걷기나 10분 이상의 윗몸 일으키기, 반듯이 누워 무릎을 굽혀 배쪽으로 다리를 최대한 끌어당기는 자세에서 10초이상 유지한 후 풀어주는 것을 10여차례 이상 반복하는 방법이 있다.
腰痛은 腰部에 나타나는 諸痛症을 一括하여 사용하는 用語로서,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직립하여 활동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구별 없이 전 인구의 약 80%이상이 요통을 앓은 경험이 있다고 보고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요통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긴장된 자세에서 온다. 따라서 오랫동안 좋지 않은 긴장된 자세로 앉아 있거나 좋지 않은 작업위치에서 오랫동안 구부린 자세로 일하거나 또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東醫寶鑑 등의 韓醫學書에 따르면 腰痛의 原因을 10種으로 分類하여, 신허(腎虛), 담음(痰飮), 좌섬(挫閃), 어혈(瘀血), 한(寒), 습(濕), 습열(濕熱), 기(氣), 식적(食積), 풍(風)로 보았는데, 이를 綜合하면 風濕 寒濕 濕熱의 外因과 瘀血로 因한 不內外因과 腎陰虛와 腎陽虛의 內因으로 分類할 수 있다.

腰痛의 韓方的인 治療方法에는 辨證에 따른 藥物治療 및 鍼灸治療를 중심으로 하면서 患者의 狀態나 疾病의 程度에 따라 전침요법, 부항요법, 온열요법, 견인요법, 추나요법 등을 兼하여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수술요법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수술시행후 한방치료를 겸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의 방법을 이용한 경기력 향상과 스포츠 상해의 예방·치료 및 재활뿐만 아니라, 한의학 분야중 운동을 통한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개발·연구하는 학문.

◈ 협의의 스포츠 의학 : 상해의 치료와 재활 및 예방.
◈ 광의의 스포츠 의학 :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운동치료학, 생화학, 영양학 등 스포츠 분야에서 의학과 관련되는 다방면의 학문을 종합.

따라서 스포츠 한의학은 실제 임상에서 단지 운동선수의 상해의 예방과 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스포츠 활동을 통하여 비만 및 고혈압·당뇨병·심장병·운동기계 질환 등의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이용되어, 스포츠 한의학의 치료영역이 나날이 넓어지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1980년대 부터 이미 많은 스포츠 의학자들이나 운동과학자들 사이에 운동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한약물과 치료법의 개발·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스포츠 분야에 한의학을 활용하고자 하는 한의사들에 의해 결성되었던 스포츠 한의학회는 "1986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 서울 올림픽"이 국내에서 개최되면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통하여 운동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치료에 한의사만이 가지고 있는 한의학적인 방법을 시도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효과와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포츠와 한의학의 접목이 여러 분야에서 시도되는 계기가 되었다.

1995년 부터 스포츠 한의학의 학문적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학회 공인 팀닥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매년 40명의 팀닥터 프로그램 수료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1999. 10. 현재 190명의 공인 팀닥터 수료자가 있다. 현재 이들이 배구협회·태권도협회·펜싱협회 등에 팀닥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8년 태국 아시안 게임"에 공식적으로 한의사가 의무요원으로 임원의 자격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한의사가 팀닥터로 활동하기 위해 최소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분야에 대한 소개와 실습을 통하여 보다 전문적인 지식(Knowledge)과 실기술(Technique), 경험(Experience)을 쌓을 수 있도록 방향설정을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의 팀닥터 프로그램을 통하여 기본 이론과 임상을 숙지하도록 하고 있다.
스포츠 한의학은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연구와 실습을 통하여 모든 스포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가 되어야 하며, 사회봉사 활동의 일환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스포츠 한의학의 임상 응용 분야는 다음과 같다.
1) 지역사회, 학교 등의 교의 및 자문의로서 의무 및 진료활동을 통하여 어린 선수들의 체계적 관리 및 우수선수 조기발견, 소아비만의 예방 및 교육.
2) 각 프로팀 및 실업팀 등의 팀닥터로 위촉하여 경기력 향상과 부상예방 및 치료 활동.
3) 대한 체육회 산하 가맹단체에서 의무 상담 및 지원활동.
4) 각종 국내·외 대회 등에 의료봉사 활동 등.

이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1. 엘리트 체육 분야
엘리트 체육이란 직업적으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의 체육을 의미하며, 스포츠에는 반드시 상대가 있고 경쟁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부상은 필연적으로 따르기 마련이다. 선수가 연습 또는 경기 중에 입은 부상의 치료에 한의학 처치가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체중감량과 과중한 훈련에 따르는 체력저하를 막기위해 흔히 사용하는 복용약물이나 보조제들이 인체에 해를 주거나 도핑의 대상약물인 점을 감안할 때, 한의학적인 치료와 한약투여가 부작용이 적을 뿐만 아니라 도핑검사에도 비교적 안전하여 경기력 향상과 상해의 치료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선수들이 선호하고 있다. 또한 체급별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무리없이 효과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으며, 양궁·사격 등과 같이 특히 정신적 안정이 중요한 종목에 한의학의 호흡법과 기공법을 응용하여 훈련시킨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침구요법 : 운동선수의 응급처치 및 상해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현장에서의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즉각 선수를 경기에 복귀시킬 수 있을 뿐아니라, 경락에 적절한 자극과 조절작용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체력증강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 상해 중에서 염좌·경부근 좌상·요통·슬관절 질환·타박상·근육경련·견관절 질환·테니스 엘보 등에 효과적이다.

▷ 체급별 경기 선수의 체중조절 : 비만치료에 응용하는 이침요법(耳針療法), 약물요법, 기공요법(氣功療法) 등을 이용하여 부작용이 적고 무리없이 안전하게 체중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 정신적 안정 : Image training에 한의학적 방법인 호흡법·도인법 등과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 생활체육분야
생활체육은 일반인들이 적절한 운동처방 없이 부적절한 운동을 함으로써 부상의 위험이 있고, 오히려 병을 악화시켜 건강을 해치는 경우까지 있다.

일반인이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경험적으로 찾아내기는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전문기관에서 자신의 건강과 체력수준을 정확히 검사하여, 운동종목·운동강도 및 운동량을 결정하여 이를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은 개개인의 체질을 고려하는 체질의학이 발달되어 있으므로 체질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운동처방을 한다면, 기존의 서양의학적인 운동처방 방법보다 더욱 효과적이며 진일보하게 될 것이다.

3. 비만치료
실질적으로 현대인들의 운동 목적이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경우 이외에는 대부분이 성인병 예방과 치료를 위하여 체중을 관리하고자 하는 것이다.

비만은 최근 발병율이 현저히 증가하면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만성질환의 이환율을 증가시키며, 수명을 단축시키는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비만관리에 효과적인 한의학적인 방법을 적극적으로 응용하여야 하겠다.
▷ 한의학에서 비만의 원인 : 비허(脾虛)·식적(食積)·간울(肝鬱)·어혈(瘀血) 등.
▷ 비만의 침요법 : 각각의 원인에 따라 치료는 이침요법(耳針療法)과 체침요법(體針療法)을 병행하여 과잉 항진된 위장의 활동을 조절하여 식사후 소화속도를 지연시키고, 심혈관·소화기·호흡기·내분비계의 이상을 조절하여 치료하며, 지방대사를 촉진시키고, 열량을 증가시켜 축적된 지방을 소모하여 비만을 치료한다.
▷ 비만의 약물요법 : 건비(健脾)·화습(化濕)·이수(利水)·거담(祛痰)·소도(消導)·소간이담(疏肝利膽)·온양(溫陽)의 효능이 있는 한약재를 원인에 따라 투여한다.
▷ 기타 : 식이요법(食餌療法)·기공(氣功)·운동·수기요법(手技療法) 등을 비만치료에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스포츠 한의학회의 연구방향을 설정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① 각 운동종목별 빈발하는 부상의 한의학적 치료법의 객관화.
② 개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운동처방의 연구.
③ 운동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약과 제형의 연구 및 개발.
④ 체중관리·비만의 효과적인 한의학적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
⑤ 한국 전통체조의 개발과 보급 등.
스포츠 한의학의 기대 효과는
① 스포츠 상해를 한의학의 원리와 치료기법으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② 경기력 향상과 상해의 치료에 한약을 투여하여 인체에 해를 주지않고, 기능을 개선시키며, 도핑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③ 한약재를 이용한 스포츠 음료(Sports Drink)등을 개발하여,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생활속의 한의학으로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④ 한약재를 이용한 패취(patch) 등 경피적 치료방법과 같은 새로운 치료기법을 개발하여 응용할 수 있다.
⑤ 한의학의 전통적인 기공(氣功) 및 요가(yoga)·현대의 체조를 결합하여 보다 효과적인 새로운 체조를 개발하여 보급할 수 있다.

⑥ 체질을 고려한 운동처방의 연구 및 보급을 할 수 있다.
⑦ 비만과 관련된 문제들을 예방·치료하는데 효과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
⑧ 퇴행성 질환(degenerative diseases)과 노인성 질환(geriatric diseases)을 예방·치료하는데 한의학의 전통적인 운동처방을 응용할 수 있다.
⑨ 지역사회의 자문의 및 학교의 교의(校醫) 등으로 활동하여 소아비만의 예방 및 교육과 우수선수의 조기발견 등을 할 수 있다.
1. 李敏永 : 스포츠한의학회의 현재와 미래, 대한 스포츠 한의학회지, pp. 3∼6, Vol1, No1, 1999.
2.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학술위원회 편 : 팀닥터 프로그램(초급과정)
3.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학술위원회 편 : 팀닥터 프로그램(고급과정)
성장이라는 단어는 신장이 증가하는 것뿐 아니라 신체의 각 기관의 해부학적, 형태학적 크기와 기능이 증가하는 것을 말하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의미는 신장의 증가에 국한되는 수가 많다.

성장은 태생기에서 출생까지는 무한대로 자라는 시기이고, 출생에서 청춘기에 이르기까지는 생물학적으로 예정된 주기에 따라 진행되는데 출생부터 2세까지 빨리 성장하는 시기, 2세부터 사춘기까지 서서히 성장하는 시기, 사춘기부터 15-16세까지 빨리 성장하는 시기, 15-16세부터 성숙기까지 성장속도가 급속히 감소하는 시기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하지의 길이가 길어지며 다음은 체간의 길이 증가와 체폭의 증가가 있고 제일 늦게 어깨넓이의 증가가 발현되는데 사춘기때 성장촉진은 대부분 하지의 길이 증가보다 체간 길이의 현저한 증가하기 때문이다. 남녀의 발육을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성장과 발육이 빠르지만 나중에는 15cm(12.5cm) 정도 키가 작다. 성장은 머리에서 꼬리방향으로 진행되고 키는 성숙이 완료될 때 (평균 여자 18세, 남자 20세)까지 자라게 된다.
성장을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소아는 생장발육이 신속하고 生機蓬勃하여 "小兒, 陽常有餘, 陰常不足"이라고 하였다. 生機蓬勃은 체격, 지능, 장부기능이 완전하고 성숙된 방향으로 발달한다는 것을 말한다. 陰 (陰精)이 "陽化氣, 陰成形"에서 설명한 것처럼 신체 (形)를 형성하는 물질적 기초가 되기 때문에 陽常有餘는 生機旺盛을 의미하고 陰常不足은 생장은 신속하나 생장을 보조할 수 있는 물질적 기초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의미한다. 또한 "純陽" 또는 "少陽之氣"라고도 하는데 이것도 생장발육이 신속한 것을 의미하고 有陽無陰이나 陽亢陰虧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어서 "稚陰稚陽"이라고 한다.

이상에서 살펴보면 生長發育이나 生機蓬勃은 모두 陽에서 연유됨을 추론할 수 있다. 즉 陰精은 陽을 도와 생장을 가능하게 하는 물질적 기초가 되고 陽은 陰精을 사용하여 실질적 생장을 이루는 주체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저신장증이란 정상적인 성장속도의 25백분위수 이하일 경우를 말하며 현재 신장이 정상이라도 후에 신장이 3백분위수 이하가 되어 저신장증이 초래된다. 이러한 성장지체는 전신질환 혹은 뇌하수체, 갑상선, 부신, 성선의 호르몬 분비장애의 증후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성장기에서는 정기적으로 신장, 체중과 골년령을 측정하여야 한다. 저신장증은 소아과 영역에서 흔히 당면하는 문제로 단순한 정상적 변이인지 아니면 어떤 질환의 증상의 하나로 나타난 것인가를 감별하여야 한다. 신장이 정상 표준치보다 3백분위수 이하일 경우 대다수(80%)는 병적이 아닌 정상변이의 저신장증으로 초래된 것으로 가족성 저신장증이나 체질성 성장지연이며 나머지 20%에서는 병적인 요인에 의해 저신장증이 초래된다. 신장이 표준치보다 3표준편차 이하로 작은 경우는 대부분 병적요인 즉 심한 만성질환, 골질환, 염색체질환, 태아발육부전, 성장호르몬이나 갑상선호르몬결핍 등 내분비질환 등으로 초래되는 경우이다.

키가 작은 것에 대해서는 크게 성장장애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러나 흔히 쓰는 의학적인 용어로는 왜소증(dwarfism)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저신장증(short stature)이라고도 한다. 이 두 가지 말은 거의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구태여 구분하자면 왜소증은 흔히 기질적인 원인이 있으면서 키가 작을 때를 말하고 저신장증은 원인 없이 다른 모든 검사에서 정상이면서 키만 작을 때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에 대한 한의학 문헌은 많지 않으며 전통적으로 키에 대한 관념이 "키크면 싱겁다" 등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해석되고 있고 문헌상에도 "長不及短, 大不及小"라고 하여 키가 큰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으나 현대와 같은 비디오와 멀티미디어의 세대는 시각을 통하여 사물을 확인하려는 경향이 많고 이러한 과정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키가 큰가, 날씬한가, 예쁜가 등의 신체적 조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들의 키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13년전에 비해 우리나라 소아 및 청소년의 표준키가 최고 남자 4.4cm, 여자 3.3cm 커졌으며, 성인인 20세 남녀의 평균신장은 173.4cm 여자 163cm로 각각 3.2cm, 2.8cm 커졌다. 또한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평균신장이 남자 175cm, 163cm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렇게 평균신장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TV, 영화, 그리고 스포츠 등에서 늘씬한 주인공이나 선수들이 대거 등장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롱다리에 대한 선망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또는 자신의 자손이 키가 크고 늘씬한 체격을 갖기를 원하는 경향성이 짙어졌고 이를 위한 소아와 부모의 관심이 고조되어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이러한 추세와 생명공학의 발달로 성장호르몬의 합성이 가능해진 이후에 소아과에서는 성장장애에 대한 많은 연구와 진료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성장호르몬의 대량합성으로 일반인들도 더욱 손쉽고 값싸게 성장호르몬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키가 작다고 해서 성장호르몬치료를 모두 키가 커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장호르몬의 양의 절대치가 부족한 환아는 전체환자의 10%에 못 미친다는 것이 여러 통계상으로 입증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소아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어 성장을 촉진하는 치료를 사용하는데 이는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것이 잘 자라는 기본이 된다'는 옛말과 일맥상통하며 결국은 소아의 기본생리를 원활하게 하여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성장장애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한의학의 최고의 고전으로 춘추전국시대 이전에 만들어진 <황제내경> 에서부터 '감병'이라 하여 현대에서 말하는 식욕부진과 성장장애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그 이후 AD 610년경에 저술된 <제병원후론> 에는 성장장애에 여러 가지 형태에 대해 소상하게 나누어 기록하고 있다.
1. 성장장애와 관련된 한의학적 용어
성장장애와 관계가 깊은 한의학적 용어로는 解?, 五軟, 五遲, 疳證 등이 있다.

解?는 ?門의 봉합 과정과 소아의 성장발육의 과정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門이 닫히는 시간이 지나도 반대로 넓어지거나 두개골의 봉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주로 胎中의 稟賦不足과 腎氣虛損이 주요한 원인이며 培元補腎, 益氣養血의 치법을 위주로 하여 淸熱瀉火, 開結通絡, 利水渗濕 등의 치료를 경우에 따라 사용한다.

五軟은 頭項, 口, 手, 足과 肌肉의 萎軟無力함을 특징으로 하며 소아성장발육기에 발육에 영향을 주는 5-6세의 소아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부모의 선천적인 체질과 精血의 부족이나 모체의 임신 중에 이환된 질병의 영향으로 태아가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여 출생기에 선천적인 稟賦의 不足이 생기고 출생이후에 氣血의 허약해져서 생기는데 주로 肝腎虛損과 脾胃虛弱의 경우로 나누어 補益肝腎 塡補精髓나 益氣補肺의 치법을 사용한다.

五遲는 立遲, 行遲, 髮遲, 齒遲와 語遲 등을 말하며 부모의 氣血虛弱으로 인한 것으로 선천이 허약하면 ?兒가 出生後에 稟賦가 不足하고 혹 飮食不調하여 질병이 끊이지 않고 치료가 적당하지 못하여 소아의 신체가 허약해지고 肝腎이 虛損되어 氣血不足으로 발병하게 되는데 肝腎이 虛損되어 생길 경우 補腎養肝을 爲主로 心氣가 不足할 경우는 益心氣, 通神開竅를 爲主로 더불어 氣血의 虛弱으로 인한 경우에는 補益氣血, 滋養腎陰의 治療를 쓴다.

疳證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데 하나는 소아의 신체가 마른 장작과 같이된 형태라는 뜻으로 "乾"의 의미이고 또 다른 하나는 飮食失調 즉 肥甘之物로 인하여 생기는 병이라는 뜻으로 "甘"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疳證의 특징적인 증상은 面黃肌瘦하고 屠大堅硬하고 靑筋이 暴露하며 皮毛가 憔悴하고 눈에는 精光이 없는데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장기간에 걸친 脾胃의 失調가 원인이 되어 脾胃가 虛損되고 肌肉이 消瘦되며 津液이 枯渴되고 內部에는 積熱이 생겨 氣血이 소모되는 등 일종의 만성 소모성의 증상을 나타내게 되는데 오래 지속될 경우 발육의 지연을 초래하게 된다. 주로 脾胃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하고 진액의 소실을 보충하는 치료법을 사용하여 健脾和胃하고 固本安中하며 益氣養陰하며 養胃生津하는 치료를 위주로 하여 消食導滯와 淸熱除煩, 芳香化濕, 理氣止痛의 方法을 보조로 사용한다.

2. 성장장애의 한의학적 원인
한의학에서 소아의 생장발육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누어 파악할 수 있다.

"腎爲先天之本"이라고 하여 선천적인 요인은 腎이며 腎藏精, 主骨, 生髓, 腦爲髓之海에 근본을 두고 있고 "脾爲後天之本"이라 하여 후천적인 요인은 脾이며 脾主肌肉, 主四肢, 氣血生化之原에 근본을 두고 있어서 腎氣가 充實하고 脾氣가 健運하며 生長發育이 良好한 반면 선천부족과 후천실조가 생기면 생장발육에 장애를 초래하여 體重, 身長, 齒牙發生, 動作, 知能 등 여러 방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울러 선천적인 요인으로 "所以肥瘦長短, 大小姸?, 皆肖父母也."라고 하여 소아의 성장이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적 소인이 중요함을 지적하였고 후천적인 요인으로 五臟의 氣機失調나 不足으로 因하거나 그로 야기되는 질병에 의하여 성장발육의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精은 인체를 구성하는 동시에 인체의 생명활동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물질로서 人體의 生, 長, 壯, 老, 死라는 생명과정과 생육기능을 지배하여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중요한 營養滋潤作用을 한다. 그러므로 《素問·金?眞言論》에서 "夫精者, 生之本也"라고 하였다. 正氣虛損은 陰精虛損과 陽精虛損 즉 精血不足과 精氣不足을 포괄하는데 이는 精氣虧損時의 病理變化의 兩面이며 기타 精虧不足 病變의 병리적 기초이기도 하고 선천적 부족 및 內外病因에 의한 후천적 손상으로 말미암아 야기된다. 精氣는 인체의 근본으로 元陰·元陽이므로 陰精 혹은 陽精의 虧損을 막론하고 근본의 부족을 유발하는데 形體消瘦, 腎氣憔悴, 骨弱腦衰, 齒搖髮落, 生長遲延, 發育不良, 多病早夭 및 生殖機能 衰退 등의 병변이 나타난다.

六氣病機 중 燥와 火 또한 관련이 되는데 燥氣病機에서 볼 때 특히 內燥는 熱에 의해서 生成된 것이 있고 寒에 의해 生成된 것이 있는데 熱은 津을 소진시키고 寒은 收斂을 주관하지만 언제나 津液과 精血이 枯渴되어 疾病이 일어나는 것으로 精血의 不足은 五臟의 氣를 生成하는 機能이 虛弱해져 精血을 自生하지 못하는 데에 根本原因이 있으며 , 精血이 衰弱해 지면 津液을 生化하지 못해 臟腑를 滋潤하지 못함으로써 燥가 形成되어 皮膚憔悴, 毛髮枯憔, 爪甲脆裂, 口脣燥熱, 舌上無津, 口渴咽燥, 目澁鼻乾, 大便鞭結, 小便短少 등의 症候가 나타나고 아울러 損傷의 臟腑에 따라 차이가 나게되며 火氣病機에서 볼 때 특히 內火는 疲勞에 의한 損傷이 過度하거나 혹은 五志가 지나쳐 極에 달하거나 無節制로 인하여 陰陽氣血이 失調됨으로써 形成되는데 虛實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다.

3. 성장장애와 장부와의 관계
성장장애와 장부와의 관계는 각각 장부의 특징적 생리와 병리에 의하여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나 주도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기는 한의학적으로 볼 때 脾와 腎에 귀착된다고 할 수 있다.

基本的으로 先天不足에 의하여 成長遲延이 나타나지만 後天失調로 인하여 先天을 濡養하지 못하게 되면 成長發育이 障碍를 받아 體重, 身長, 齒牙發生, 動作, 知能 등 여러 방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적인 非器質性 成長障碍 중 많은 원인은 체질성 성장지연이며 전세계적으로 흔한 원인은 영양장애로서 후천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다.

脾虛는 광범위한 소화계통의 기능장애로 인하여 전신의 적응조절과 영양대사의 장애가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만약 脾虛로 인하여 水穀精微의 정상적 섭취, 흡수가 감소되면 반복적 호흡기 감염, 영양불량 등의 질환에 이환되기 쉽고 성장발육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의학에서 骨, 齒牙, 腦의 發育은 腎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보았으며 소아의 성장발육장애는 대부분 腎虛症에 속한다. 腎은 水火之臟으로 主骨生髓 主生長發育의 機能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臟腑는 腎陰의 濡養과 腎陽의 溫照作用을 받아야만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서 腎陰과 腎陽을 "一身, 諸臟腑陰陽之根", "氣血生化의 根本"이라고 하였다.

腎虛의 실질적인 표현은 腦下垂體, 甲狀腺, 副腎, 性腺의 退行性 變化는 물론이고 視床下部-腦下垂體-標的線軸의 機能低下와 一致한다.

임상적으로 소아의 선천성 뇌발육이상(소두증, 대뇌발육부진), 분만손상, 질식, 뇌염, 뇌막염 등으로 인한 지능 또는 신체발육 장애, 갑상선 기능저하증, 소인증 등의 내분비질환과 구루병 중증 등 골격발육장애나 기형, 골연골 이형성증 등은 병인이 대부분 腎虛에 속하고 先天稟賦不足 또는 後天失養에 기인한다.

腎과 脾 이외의 臟腑는 기질적인 질병의 유무에 따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으나 근본적인 기능실조로 인한 성장장애의 유발에 대한 관련성을 찾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

4. 성장장애의 치료
일반적 병증과 마찬가지로 성장장애에 대하여 한의학적인 여러 치법을 사용할 수 있으나 원인과 분류에 의한 유관된 치법은 補益法(益氣法, 補血法, 溫陽法 滋陰法), 活血化瘀法, 溫裏祛寒法, 消積導滯法, 解表法 등이며 주로 補益法이 爲主가 되고 있다.

인체의 여러 장부들은 생리기능상으로 밀접히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병변의 발생시에도 상호 영향함으로써 臟病이 他臟 또는 他腑에 파급되기도 하고 腑病이 他臟 또는 他腑에 파급되기도 하는데, 대개 두 가지 이상의 臟腑가 서로 이어져서 발생하거나 동시에 발생하는 병변을 가리켜 臟腑兼病이라고 한다. 臟腑兼病은 그 證候가 매우 복잡하게 나타나지만 一般的으로는 臟과 臟 사이의 兼病이 爲主가 된다. 成長障碍는 주로 단순한 한 臟腑의 氣機失調와 관련되기보다는 有關된 臟腑들의 複合的인 過程에 의하여 발생되므로 臟腑兼病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기질적 질환과 정신적 소인에 의한 성장장애에 있어서 더욱 접근이 용이한데 유관된 辨證을 보면 心脾兩虛, 心肺氣虛, 心肝血虛, 心腎陽虛, 心腎不交(心腎陰虛), 脾肺兩虛, 肺腎陰虛, 肺腎氣虛, 脾腎陽虛, 脾濕犯肺, 肝氣犯脾(肝脾不和), 肝氣犯胃(肝胃不和), 肝腎陰虛, 肝火灼肺 등 이다.

성장장애의 치료에 있어서 臟腑와의 關係를 고려하여 적당한 辨證에 알맞게 方劑를 造成하는 것이 필요하며 아울러 本草의 나름대로의 전문적인 작용이 있으므로 歸經을 정확히 분별하여 응용하면 확실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사료되는데 특히 五臟의 用藥補瀉를 應用하여 보다 나은 結果를 거둘 수 있다.
정상보다 키가 작은 것에 대하여 성장장애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데 기질적인 원인에 의한 왜소증의 경우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인 이상에 의한 것과 만성질환에 의한 것, 그리고 호르몬 결핍에 의한 것 등이다. 첫번째는 신체 골격 자체의 변형에 의해서 생기는 골이양증(skeletal dysplasia)으로 대표적인 것이 연골 무형성증이다. 또한 몽골리즘(다운 증후군) 이나 터너증후군 같은 선천적인 염색체 이상으로 오는 경우도 흔하다. 연골무형성증을 살펴보면 팔다리의 긴뼈가 자라야 키가 큰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긴뼈들은 그 끝에 성장판이라는 왕성한 세포분열을 일으키는 부분이 있다. 이곳에서 일단 연골인 물렁뼈를 만들고 이 물렁뼈에 칼슘과 같은 무기질을 섞어서 단단한 뼈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연골 무형성증이 있는 환자에서는 이러한 물렁뼈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긴뼈의 성장이 일어나지 둽는 경우를 말한다. 이때에 조금이라도 물렁뼈가 만들어진다면 물렁뼈 만들기를 도와주는 성장호르몬의 치료로 어느 정도 키를 키울 수가 있다. 그러나 이때에도 나이가 많이 들어서 성장판이 닫힌 후에는 성장호르몬의 효과가 없으므로 일찍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염색체 이상으로 오는 왜소증으로 터너증후군이 있는데 여성에게만 오는 성염색체 질환이다. 가장 흔한 것은 정상적인 2개의 X 염색체가 있어야 완벽한 여성이 되는데 X 염색체 한개가 없어져서 45개의 염색체 (정상은 46개) 만이 있는 경우이다. 대개 정상 출생아의 3 퍼센트 내외에서 터너증후군이 발생한다. 그러나 왜소증을 이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거의 2배이상인 8 퍼센트 정도로 특징으로는 목이 짧고 이마가 좁으며 가슴이 넓고 치료하지 않으면 다 자란 어른 키가 135 cm 정도인 심한 왜소증이 된다. 골반 초음파로 조사해 보면 난소를 찾을 수 없고 아주 조그만 자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가슴이 나오고 생리가 있는 사춘기의 이차성징이 나타나지 않고 무월경이 된다. 이때에는 적절한 시기에 다량의 성장호르몬과 소량의 여성호르몬으로 같이 치료하면 약 150 cm 이상의 키로 성장시킬 수 있다. 그러나 내부 생식기의 이상으로 불임이 되는 것은 치료할 수 없고 가슴성형술로 외모를 교정할 수는 있다.

선천적인 왜소증의 마지막 예는 소위 원시왜소증이다. 이는 태아가 자궁내에서 열달동안 자랄때에 발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이다. 원인으로는 모체의 임신구토가 심하여 태반을 통한 영양공급이 부족할 때와 임신중에 모체나 태아에 감염이 생겼을 때 등이다. 임신중의 정기적인 초음파진단으로 임신 주수와 태아의 크기에 심한 차이가 있다든지, 임신기간이 10개월이 경과하여도 출생시 태아의 체중이 지나치게 적을 때에는 원시왜소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때에는 조기에 성장호르몬으로 치료하여야 부족한 발육을 보충할 수 있고 정상적인 성장의 징후가 보이면 치료를 중단하고 관찰하면 된다.

두 번째는 만성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게서 이차적으로 성장이 지연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서 만성적인 설사를 계속하여서 장에서의 흡수장애가 있으면 만성적인 영양결핍으로 왜소증이 된다. 우리나라에는 발생이 드물지만 소아 궤양성 대장염이나 국소성 장염 등으로 인한 흡수장애이다. 또 아프리카지방의 기근이나 중동지방의 오래된 내전으로 인하여 절대적으로 식량이 모자라서 오는 극심한 영양결핍, 또한 콩팥의 이상으로 오는 만성 신부전증, 심장판막질환, 소아당뇨병, 비타민 D의 결핍 등의 대사질환 등이 왜소증을 일으킨다. 이들은 모두 X선 검사에 의한 뼈나이의 측정에서 자신의 호적나이 (역연령:歷年齡)에 비하여 2세이상 어리게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질환이 일시적이거나 적절한 치료 후에 원인이 제거되더라도 질환을 앓고 있던 시기에 자라지 못한 부족분의 키는 그대로 남아 있게된다. 이후에 정상적인 성장을 하더라도 그만큼 키에서는 손해를 보게된다. 따라서 단기간의 성장호르몬 치료로 부족분의 키를 따라잡을 수 있다면 가지고 태어난 키대로 성장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호르몬의 결핍에 의해서 오는 왜소증으로 성장호르몬의 결핍이 있다면 왜소증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성장호르몬의 결핍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성장호르몬 구조자체의 이상에 의한 것과 놔하수체나 머릿속의 시상하부 등에 혹(종양)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두개인두종, 뇌하수체 염증 등이 원인이 된다. 이들의 치료중에 방사선치료를 하게 되는데 뇌하수체의 영원한 파괴, 혹은 뇌수술등의 후유증에 의한 뇌하수체 손상 등에 의한 것 등이다. 만성질환에 의한 왜소증과 마찬가지로 뼈나이의 측정에서 자신의 실제나이에 비하여 2세이상 어리게 나타난다. 또 한가지 중요한 대사조절 호르몬인 갑상선 호르몬도 성장에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에도 왜소증이 동반되는데 태어날 때부터 결핍이 있었다면 지능저하가 나타나므로 가능한 한 어린 나이부터 보충요법을 시작함이 좋다. 즉 결핍된 호르몬의 보충요법이 빠를수록 왜소증의 예방과 치료를 겸할 수 있다.

또 다른 호르몬 결핍에 의한 왜소증에는 소아형 당뇨병이 포함된다. 소아형 당뇨병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시작된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는 특히 핏속의 포도당을 낮추는 인슐린을 만들고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라는 특별한 세포만을 골라서 염증을 일으킨다. 그러면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T임파구가 이것을 알아차리고 B임파구에 명령을 주게된다. 따라서 우리 몸에서는 이미 염증으로 변형된 베타세포가 우리 몸의 일부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자가항체를 만든다. 이 자가항체들이 그나마 남아 있던 베타세포들을 깡그리 파괴한다. 따라서 인슐린을 만들 세포가 남아 있지 않는 상태가 되고 인슐린이 절대부족한 소아형 당뇨병이 되는 것이다. 이때에는 외부에서 인슐린 주사를 놓지 않으면 혈당이 떨어지지 않으며 인슐린이 체중을 늘리고 단백질을 합성하는 동화호르몬이기 때문에 이것이 부족하면 상대적인 영양결핍으로 왜소증이 생긴다. 그러나 인슐린으로 당뇨병을 잘 치료하면 왜소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오히려 예상했던 키보다 더 커 질 수도 있다.

원인이 없이 오는 왜소증으로는 우리나라에 가장 흔한 가족성 왜소증과 체질성 성장지연이 있다. 가족성 왜소증이란 말 그대로 할아버지가 작으면 아버지도 작고 손자도 작다는 것이다. 이는 왜소증이라기보다는 저신장증이다. 어디 우리나라에 키작은 사람이 한둘이겠는가? 그러나 가계가 다 키작은 것도 하나의 병으로 간주된다. 여기서 부모의 키를 알면 자녀의 키를 간단히 계산하는 쉬운 방법을 소개한다. 만약 아버지가 170 cm 이고 어머니가 160 cm 이면 아들인 경우에 [(엄마 키 + 13 cm) + 아빠 키] ㄺ 2 의 공식을 사용하여 [(160 + 13) + 170] ㄺ 2 = 171.5 cm 가 된다. 딸인 경우는 반대로 [(아빠 키 - 13 cm) + 엄마 키] ㄺ 2 의 공식을 사용하여 [(170 - 13) + 160] ㄺ 2 = 158.5 cm 가 된다. 같은 부모라도 아들과 딸은 타고난 예상키에서 13 cm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예상키는 어디까지나 평균키이지 실제 키는 아니다. 실제로는 이 키에 + 10 cm, 또는 - 10cm 사이가 자기가 가질 수 있는 키의 범위가 된다. 즉 성장기에 잘 먹고 잘 자고 잘 뛰어 놀면 +10 cm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 잠깐 자기의 키를 계산해 보자. 실제 자기의 키와 일치하는가? 1985년에 대한 소아과학회에서 조사한 정상 성장 표준치를 보면 만 5세 남아중 3 백분위수인 어린이의 키가 99.5 cm로 되어 있다. 3 백분위수이란 똑같은 나이의 어린이 100명을 키 순서대로 작은 쪽에서 큰 쪽으로 세웠을 때 앞의 작은 쪽에서 3번째에 선다는 의미이다. 거의 10년전 통계이기 때문에 특히 사춘기 근처의 나이에는 상당한 부분을 더해야 현실화할 수 있다. 이 어린이의 가계에 가족성 왜소증이 있어서 현재 키가 작은 것이라면 그대로 정상적인 성장을 할 경우에 최종 성인 키는 160.3 cm 이다. 즉 성장하는 시기 내내 3 백분위수를 유지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성장속도는 정상이나 성인이 되었을 때의 최종 키는 정상보다 작다는 말이다. 이때에 성장호르몬을 사용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정말로 타고난 키보다 훨씬 더 클 수 있을까? 대답은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분야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아직 없다. 사람의 성장을 15년 내지 20년으로 잡으면 적어도 30년이상의 치료기간을 가지고 연구해야하기 때문에 성장호르몬이 개발된 시기에 비추어 시기상조인 것이다. 서양에서 나온 단기간의 연구 결과로는 회의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민족이 어디 서양인종하고 같겠는가. 당연히 종족간의 특성이 있으므로 국내의, 요새말로 身土不二의 연구가 있어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치료의 대원칙은 나이가 어릴 때 쓸 수록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성장호르몬 사용의 시기는 뼈의 성장상태를 조사한 후에 전문의사와 상이함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체질성 성장지연으로 출생시 몸무게와 신장은 정상이나 1세 전후에 이유없이 잘 크지 않아서 그 때에만 성장속도가 떨어진다. 그 이후는 매년 성장속도가 정상으로 회복된다. 키는 1세전후로 이미 3 백분위수 이하이기 때문에 정상 성장속도로 자라면 자라는 동안은 계속 3 백분위수인 왜소증이 된다. 이러한 경우는 다른 정상인보다 사춘기가 1-2년 늦게 시작되며 사춘기에 키가 급속히 자란다. 따라서 최종 신장은 정상이 되기?문에 1세 전후에 못자란 신장의 결손을 메우기 위해서 치료가 필요하다. 가족적 왜소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치료하며 된다. 현재 30, 40대의 부모들은 그들이 자랄 때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서 우리아이가 지금은 작지만 삼촌이, 고모가 고등학교때 또는 대학에 가서 부썩 자랐다고 이야기 한다. 이런 것이 체질성 성장지연이다. 그러면 어떻게 기다리면 될까? 체질성 성장지연이 확실하다면 당연히 잘 먹이고 기다리면 부모의 키에 비추어 태어난 키대로 클 수 있다. 그러나 대개 돐무렵의 키에 대한 자료들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판단에 어려움이 생긴다. 이러한 상황에는 성장전문 의사들이 어린이의 뼈나이, 뼈의 성숙도, 현재의 키, 신체발달 상황 등을 미루어 경험에 의한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요사이에 고등학교에 가서 또는 대학에 가서 크는 학생들의 숫자가 무척 드물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입시제도가 바뀌어서 키가 자라는 가장 중요한 초등학교 4, 5, 6 학년과 중학교 시절에 받던 무지막지한 입시 스트레스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요사이 빠른 여학생의 경우 만 10세에서 11세면 생리가 시작된다. 특히 이 초경이라는 것은 체중과 상관이 있어서 여학생이 어느 정도의 지방이 피하에 축적된 후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약 35 Kg의 체중이 되면 어느 정도의 피하지방층이 형성되고 이 지방층에 성호르몬을 생산하는 효소가 풍부하므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생산하여 초경을 하게 된다. 초경이 있는 시기가 중요한 것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나면 긴뼈의 성장판이 닫히고 키 성장은 끝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학생들이 심하면 초등학교 6학년이나 중학교 1학년에도 성장이 완료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부모는 아직 더 크려니 생각하는데 이것은 오해이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있다고 이미 이야기하였다. 적어도 초경이 있기 1, 2년 전에는 시작하여야 효과가 있을 터인데 언제쯤 초경이 있을 것인가는 개인차이가 워낙 심해서 대충만 짐작할 뿐이다.
성장장애의 한방치료는 고대의 문헌에서도 나와 있듯이 전혀 새로운 치료가 아니라 다만 새로이 각광을 받고 있는 치료일 따름이다. 성장에 대한 연구도 최근 각 대학의 한방소아과 중심으로 이루어져 많은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중서의결합치료가 시도되어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성장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변증 및 치료에 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각 본초의 특징적인 성분 및 효능을 이용한 경우와 경험적인 처방구성을 통한 특효방의 연구도 진행되고 있으나 확실하지 않은 면이 많다. 아울러 아직은 동물시험으로 시작하고 있지만 한방치료를 한 군의 성장호르몬 분비가 유효하게 증가한 것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직접적인 진료에 의하여 환자에게 투여된 경우에도 유효한 결과를 나타낸 연구를 접할 수 있다. 아울러 균형식이 및 운동요법, 기공요법, 추나요법을 병행하여 치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한 한방치료의 장점을 살펴보면 첫째 한방치료는 소아의 전신의 상태를 조절해 주기 때문에 신체의 균형된 성장을 돕는 이상적인 치료이며, 둘째 경제적으로 보았을 때 성장호르몬치료보다 유리하며, 셋째 성장치료가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연이 된 경우에도 성장호르몬처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상에서 치료를 이끌어 갈 수 있고 성장이 갑자기 뒤떨어지지 않고, 넷째 약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법을 이용한 병행치료가 가능하다.

한방치료는 성장호르몬의 결핍증이 없는 일반적인 왜소증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한방적인 전통치료가 아이들의 성장과 면역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단점으로는 성장호르몬의 절대치가 부족한 성장부진아의 경우는 성장호르몬 치료보다 효과가 적고, 터너증후군과 다운증후군 등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최근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학동기의 초등학생들조차 키가 커지는 것은 커다란 바램이요, 욕망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부모들의 근심거리 중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큰 키는 현대사회의 인물평가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날씬한 키에 쭉 뻗은 다리를 선망하는 이러한 경향은 무비판적인 서구 문화의 추종이라는 비판이 일건 말건 신세대사이에서 외모 판단의 최고 가치기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물과 거름만 잘 주면 쑥쑥 자라는 여느 식물처럼 우리 아이도 하늘을 찌를 정도로 크기만을 바라는데 그 식물들도 항상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자라는 때가 있듯이 사람들에게도 성장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 성장시기에 영양이나 운동 등의 환경적 요인을 최상의 조건으로 맞춰 성장이 최대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장애는 각 개인의 연령에 따른 키의 분포가 3 백분위수(percentile) 이하의 경우를 말하며 선천적인 골격계 내인적인 결함에 의한 1차성 성장장애와 환경적 요인인 2차성 성장장애로 나뉘게 된다.

일반적으로 상대적으로 키가 작다고 해서 성장장애의 범주에 속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성장장애의 파악과 아울러 그에 따른 치료지침이 필요한데 이를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로서 해결해 낼 수 있으며 의학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치료에 대한 단호한 조치도 포함될 수 있도록 체계화를 이루어 낼 수 있고, 새로운 의학의 창조와 발전을 위한 동서의학협진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풍요가 낳은 질병,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다이어트법이 유행처럼 번졌다 사라지기를 거듭하는가 하면 다이어트를 도와준다는 갖가지 식품과 의약품이 범람하고 있다. 비만은 주로 구미선진국에서 공중보건상의 문제로 지적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경제발전에 따라 비만의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비만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각종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널리 알려짐에 따라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대중의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비만이란 대사장애로 인해 체내에 지방이 과잉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즉, 칼로리 섭취가 신체활동과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보다 초과되어 중성지방의 형태로 지방조직에 과잉축적된 열량불균형의 상태로 정의될 수 있다. 따라서 비만의 진단은 체지방의 정확한 측정으로서 가능하며 지방이외의 나머지 체중(제지방체중)의 증가로 인해 표준체중을 초과하는 과체중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체중의 25%이상, 여자의 경우 30%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진단하게 된다.
비만은 그 자체만으로도 용모손상(Disfigurement), 불편감(Discomfort), 비능률(Disability), 질병(Disease), 죽음(Death) 등 소위 "5D현상"을 초래하며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중풍 등의 심혈관계질환, 신장장애, 당뇨병, 폐질환 등의 만성질환에 대한 빈도를 증가시키고 생리적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주로 습(濕), 담(痰), 기허(氣虛) 등에서 기인하며, 장부(臟腑) 중에서는 주로 비(脾)와 폐(肺) 및 신(腎)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기허(氣虛), 활동감소, 스트레스, 영양과잉 등의 요인과 폐(肺)의 선발(宣發)과 숙강(肅降), 비(脾)의 운화수포(運化輸布) 및 신(腎)의 증등기화(蒸騰氣化)와 같은 기능의 저하가 연관되어 습(濕)이나 담(痰)과 같은 수액대사의 이상으로 인한 비생리적 체액의 저류를 일으킴으로 인해 비만이 유발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각각 그 유형에 따라 비허이수습정체형(脾虛而水濕停滯型), 담음형(痰飮型), 양허겸수습형(陽虛兼水濕型), 식적형(食積型), 간울형(肝鬱型), 어혈형(瘀血型)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체질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사람마다 각기 타고난 장기의 기능상의 편차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비만하기 쉬운 체질과 마르기 쉬운 체질로 구분되어질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에너지 소모, 배설의 장기가 소화흡수의 장기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태음인과 소양인의 경우가 비만자가 되기 쉬운 것으로 보고 있다. 흔히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든지 반대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서 고민인 경우에는 체질의학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효과를 보는 때가 많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고지혈증, 퇴행성 관절질환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비만자의 평균 수명 또한 정상인보다 짧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 고혈압
비만자는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의 유병률이 10배 정도 높으며, 체중을 5kg정도 감소시키면 수축기 혈압은 10mmHg, 확장기 혈압은 5mmHg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 당뇨병
비만에서 오는 당뇨병은 인슐린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세포가 말초에 많이 증가하기 때문에 생긴다. 유년기 당뇨병(인슐린의존성 당뇨병)과는 달리 비만 성인에서 오는 당뇨병은 당분해 효소인 인슐린은 정상이거나 오히려 증가(고인슐린혈증) 되어 있어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라고 한다.

3.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이 지질대사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중성지방(triglyceride)의 대사 이상에서 기인하며, 저비중지단백(LDL-cholesterol), 총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지질대사의 이상은 체중을 조절하면 대부분 교정된다.

4. 동맥경화증
비만에 의한 지질의 증가, 고인슐린혈증은 직접적으로 혈관의 손상을 가져온다. 혈관벽에 지방이 수도관에 녹이슨 것처럼 침착이 되고 고인슐린혈증은 혈관벽을 구성하는 세포의 비후를 초래한다. 결과적으로 혈관의 내경이 좁아져 혈압이 오르고 관상동맥경화증이 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하게 된다.

5. 척추 및 관절질환
비만이 심할수록 무릎과 허리는 체중에 의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퇴행성 관절질환은 비만환자에서 압도적으로 많다.

6. 지방간
비만한 환자에서 지방간의 발생빈도가 높은데, 이것은 말초의 지방이 간으로 많이 이동되며 증가된 중성지질이 간에 과다하게 축적이 되기 때문이다.

7. 피부에 미치는 부작용
피부층의 과도한 지방 축적은 습진, 피부터짐 등과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하게 되고 악취로 인해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8. 여성의 불임증
비만한 여성은 대사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이 영향을 받아 임신에 장애가 되기도 하며, 설사 임신이 되었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임산부보다 임신중독, 난산, 요통 등의 부작용을 야기시킬 확률이 매우 높다. 또한 정상적인 분만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제왕절개 분만을 할 때도 마취와 수술의 어려움이 있다.

9. 폐기능 장애
심한 비만환자에서는 흉벽이나 횡경막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폐활량이 감소되고 저산소증에 빠질 수 있다.

10. 기타
정상인에 비해 활동력의 감소 및 체력의 저하로 쉽게 피로를 느끼며 고도 비만의 경우 자신감의 결여등으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비만치료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적게 먹고 운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2차적으로 비만이 시작된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비만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단순비만이므로 먹는양을 줄이고 많이 움직인다는 원칙하에 치료하는 수 밖에 없다. 즉, 적게 먹으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건강에 해를 주지 않으면서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체중 감량은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하지 않으면 자칫 건강을 해칠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비만은 관리의학으로 환자의 병력과 체력 뿐만 아니라 환경, 의식구조, 가족력 등 가능한 환자에 대한 주변 정보를 모두 종합하여 원인을 분석하고 환자의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 기본적으로 한방 비만 치료의 목표는 후유증 없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을 빼는 데 있다.

다음은 비만 치료의 기본적인 세가지 법칙이다.

첫째, 고통스럽게 체중을 줄여서는 안 된다.
둘째, 체중을 줄이는 동안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셋째, 감량에 성공한 후 원상복귀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한의학에서 인체는 오장육부(五臟六腑) 상호간의 힘과 음양의 조화(사람에 따라 각 장부의 힘과 크기가 다르다)에 의해서 건강을 유지하게 되어 있는데, 이 균형이 깨졌을 때 병이 생긴다고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한방 비만치료는 잘못되어 있는 인체 내부의 균형을 찾아주고 생명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데서 출발한다.

비만치료는 엄격히 말해 의사가 하는 것이 아니다. 의사가 할 일은 단지 환자 몸이 스스로 치유하고 회복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백인백색(百人百色)'의 치료법이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비슷한 비만 환자라고 해도 각자의 체질과 환경에 따라서 치료를 달리 해야 한다.

1. 식이요법 및 체질에 따른 섭생
비만 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으로서 섭취 열량의 조절은 물론 체질의학적인 섭생을 바탕으로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에 대한 조절을 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식이요법이 가능하다.

2. 운동요법 및 한방기공요법
운동요법은 체지방의 감소 및 감소된 체지방의 지속적인 유지와 근육량의 증가를 위해 필수적이다. 소비 열량을 높이기 위한 일반적인 운동요법과 체지방 연소에 효과적인 기공요법을 혼합하여 비만 치료에 높은 효과를 보인다. 특히 용유공(龍遊功)은 군살을 빼고 몸매를 아름답게 하는데 놀라운 효과가 있으며, 안복행법(安腹行法) 정좌심호흡법(靜坐深呼吸法) 등이 비만치료에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3. 행동수정요법
비만의 원인 중 70%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기인하는데, 생활분석을 통해 이를 교정하고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

4. 침구요법
이침요법과 체침요법, 그리고 전기지방분해침(Electro Lipolysis) 등의 요법이 이용된다. 이침요법은 귀에 5-7개의 작은 침을 매침(埋鍼)하는 방법으로 식욕억제, 식욕항진 조절작용, 진정, 이뇨작용 등이 있어 칼로리 섭취의 감소 효과, 수분 나트륨대사 개선작용, 위장관 활동을 약화시켜 식후 소화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체침요법은 주로 족양명위경과 족태음비경을 주로 사용하는데 역시 식욕의 억제효과와 위장관 활동의 조절을 통해 자연스러운 식이조절을 가능하게 한다. 전기지방분해침은 특수 기기를 사용하여 복부, 대퇴부, 상박부, 둔부 등에 선택적인 지방분해를 도모하는 방법으로서 통계적으로 6-12회 시술로 복부나 엉덩이의 경우 8-12cm, 대퇴부나 종아리의 경우 4cm 정도의 감소효과를 보인다.

5. 약물요법
흔히 비만에 사용되는 약물로 식욕억제제, 이뇨제 등이 있으나 장기간 복용하면 습관성이 되거나 중독의 우려가 있다. 이에 비해 일반적으로 한약의 치료는 우선 안전하며 동시에 체내의 습담(濕痰)을 제거하여 비만에 수반된 제증상을 경감시킬 뿐만 아니라 체내 지방인자의 억제효과와 갑상선 호르몬의 증가효과가 있어 신체조직에서의 산소소모량을 증가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함으로써 지방을 소모시키는 효과가 있다.
비만치료에 있어 한약을 복용하여 얻고자 하는 효과는 식욕 억제와 함께 식사량을 줄이는 데서 오는 심한 공복감, 무기력, 어지러움, 구역감, 변비 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특히 지방이 에너지로 분해될 때 생기는 부산물인 케톤 성분을 효율적으로 배설 시켜 무기력, 두통 등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일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오장육부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인체를 보하여 식사 및 체중감량에 따르는 만성질환의 발생이나 저항력 감퇴 등을 막아줄 수 있다는 데에 그 장점이 있다고 하겠다. 한약은 total cholesterol, triglyceride, free fatty acid 등의 억제 효과와 갑상선호르몬의 증가로 신체조직에서의 산소 소모량을 증가시켜서 신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지방을 소모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한 비만에 사용되는 처방들은 대부분 고지혈증 등에도 효용이 있는 것으로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의 예방효과도 크다.

6. 절식요법
절식요법은 자연요법의 하나로서 우리생체의 생리적 본능을 이용하는 전신적 치료방법이다. 자연계의 동물은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리면 금식하는 본능이 있는데 여기에 착안하여 영양공급을 중지하는 것을 하나의 치료방법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절식전후의 식이요법으로 비만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관련된 만성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감식기, 절식기, 회복식기, 식이요법기의 4단계로 나누어 시행한다. 일반적인 비만치료로 효과를 보기 힘든 고도비만환자의 경우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단식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단시간내에 시행하는 무절제한 단식은 반드시 신체에 무리가 따르며 건강을 해치게 되는데, 절식요법은 이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7. 기타 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 및 침구요법과 병행하여 보조적인 수단으로 노폐물 배출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를 가진 부항요법,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도인안교요법, 자율신경계통의 조절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냉온욕요법 등이 효과적이며 이외에도 장세척(Colon irrigation), 수압맛사지(Aqua PT), 수기(手技)요법, 광선요법, 전기요법 등을 시행한다.
불임증이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 일정기간(보통 만 1년)이 경과하여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그 중 과거에 한 번도 임신을 해본 적이 없는 경우를 원발성(原發性) 불임이라 하고, 임신 및 분만 경험이 있는 사람이 2년이상 경과해도 불임인 경우를 속발성(續發性) 불임이라 한다.
1. 한방적 원인
(1) 신허(腎虛)
- 先天稟賦不足, 腎氣不足, 後天房勞多産, 命門火衰, 子宮衰弱.
체질이 허약하거나 신장의 기운이 부족한데 무리한 성생활로 인하여 호르몬이 많이 소모되고 양기가 손상되어 충맥과 임맥의 기가 약해져 자궁이 쇠약해짐으로써 임신이 안되는 경우
(2) 간기울결(肝氣鬱結)
- 情志不暢, 肝氣鬱結, 疏泄失常, 氣血不和, 衝任不能相資.
마음이 편하지 않아 간의 기가 울결되어 기운과 피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충맥과 임맥이 서로 돕지 못하게 됨으로써 임신이 안되는 경우

(3) 담습(痰濕)
- 多由體質肥滿, 痰濕內生, 氣機不暢, 衝任受阻.
평소에 체형이 뚱뚱하여 담과 습이 체내에서 생기게 되면 기가 잘 소통되지 못하여 자궁의 맥이 막혀서 임신이 안되는 경우

(4) 혈허(血虛)
- 多由素體羸弱 或 失血過多 或脾胃兩虛 以致陰虛血少 衝任虧損.
체질이 허약하며 피와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혹은 피를 많이 쏟은일이 있어 음기를 상하여 충맥과 임맥이 허약해짐으로써 임신이 안되는 경우

(5) 자궁한(子宮寒)
- 經期當風受寒, 客于胞中, 或因眞陽不足, 命門火衰不能化氣行水, 寒濕注于胞中, 以致宮寒不孕. 월경중에 바람을 몹시 쐬었다든지 찬 기운이 있는 곳에 오래 머물게 되면 자궁으로 바람기운이나 찬 기운이 들어가서 생기거나 혹은 양기가 부족하여 혈액 순환이 잘 되지 못하고 있을 때 찬 기운과 습한 기운이 자궁에 머물러 임신이 안되는 경우

2. 양방적 원인
(1) 자궁경부인자
- 점액의 양이 적거나 질이 나쁜 경우
- 경관염이 있는 경우
- 산성점액인 경우

(2)자궁인자
- 자궁경부 무발육증
- 선천성 자궁기형
- 자궁근종
- 자궁후경증
- 자궁내유착증
- 자궁내막염

(3) 난관 및 복막인자
빈도 : 여성불임 원인의 약 50%
불임유발기전
난관의 손상등으로 난관폐쇄
난관은 소통되더라도 난관점막의 분비기능, 섬모운동 또는 난관 근육 수축 작용에 이상 발생

(4) 난소인자
배란장애의 원인
① 중추신경계질환 : 종양이나 반흔, 시상하부의 유전적 결손, 정신적 혹은 약물의 영향, 뇌하수체 기능장애나 종양 등에 의한 파괴성 질환
② 중간성 인자 : 영양결핍, 대사성이나 신장, 내분비 혹은 간질환
③ 생식선 인자 : 조기폐경, 난소종양, 난소의 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한 파괴성 질환 등

(5) 면역학적 인자
자궁경관점액에서의 항정자항체 발견
1. 변증에 의한 약물치료
(1) 신허(腎虛)로 인한 불임
-증상: 월경량이 적으며, 얼굴색은 까칠하고 검은 빛이 돌며 정신도 피로한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기운이 없으며 성욕도 줄어들고 소변이 맑게 나오며 대하의 색깔이 묽어진다
-치료법: 신장기능을 돕고 피를 늘려 충임맥을 보한다.
-처방: 온신환, 보신종자탕, 오계환

(2) 혈허(血虛)로 인한 불임
-증상: 월경이 몇 달씩 나오지 않거나 월경량이 적고 색이 묽으며, 또는 월경이 그치지 않고 조금씩 일주일 내지 보름씩 나오고, 몸은 허약해 보이고 얼굴에는 화색이 없으며, 어지럽고 눈에 안화가 생기기도 한다.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맥은 아주 가늘고 가라앉은 맥으로 나타난다.
- 치료법: 호르몬과 피를 늘리며 간과 신을 보할 수 있는 치료를 한다.
- 처방: 양정종옥탕, 청혈양음탕, 청골자신탕

(3) 담습(痰濕)으로 인한 불임
-증상: 월경이 불순하고 색도 흐리며 몸이 뚱뚱하고 얼굴색은 부은 것 같이 희고, 어지러우며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냉은 끈적한 것이 많고 입에서는 묽은 가래가 많이 나오며 명치끝이 더부룩하고 기분이 좋지 않으며 혀에는 흰 설태가 낀다.
- 치료법: 비위기능을 도화 몸의 습과 담을 제거한다.
- 처방: 계궁환

(4) 간울(肝鬱)로 인한 불임
-증상: 월경의 주기가 빨라졌다 느려졌다 불규칙하게 되며 월경량도 적고 월경 전에는 유방이 딱딱하고 팽창하며 월경중에 배가 몹시 아프고, 월경주기가 되면 가슴과 옆구리가 더부룩하고 아프며 기분도 좋지 않아 신경질이 잘 나고 평소에 손끝과 발끝이 차다.
- 치료법: 간의 울기를 풀어 주면서 피를 늘려주고 기운을 소통시키는 치료를 한다.
- 처방: 소요산 (5) 子宮寒으로 인한 불임
-증상: 월경주기가 늦어지고 양도 적으며 혹시 나와도 시원치 못하고 색깔이 자주색을 띠며 덩어리가 있고 월경통이 생기며 아랫배도 차갑다. 맥도 아주 느리고 가라앉은 맥이 나타난다.
- 치료법: 자궁을 덥혀 찬 기운을 풀어주며 월경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를 한다.
- 처방: 애부난궁환

2. 기타 치료법
침치료로는 약침치료와 이침치료, He-Ne Lazer 치료 등이 실시된다. 약침치료는 약의 효과와 침의 효과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침치료법으로 두침요법의 이론에 따른 두부혈위, 관원혈, 담수, 삼초수 혈위 등을 선택한다. 이침요법은 내분비, 자궁, 난소, 뇌점 등을 자극하여 그 효과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He-Ne Lazer 치료는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실험보고가 있다.

뜸치료로는 세신, 천초 분말을 이용하고 생강편을 그 위에 올린 뒤, 신궐혈에 뜸을 뜨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복강내의 순환혈액량을 증가시키고 따뜻하게 해주어 임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의 당뇨병 환자는 1980년대부터 급증하여 현재 전 인구의 대략 5% 가량인 200만명 이상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서양의학에서는 당뇨병을 인슐린의 절대적 혹은 상대적 결핍 및 조직에서의 인슐린 작용성 저하에 기인하는 고혈당과 이에 수반되는 대사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정의하는데 즉,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작용이 부족하여 혈중 포도당이 높아지는 병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수 천년 전부터 당뇨병의 증상과 합병증에 대한 기록과 기름진 음식, 비만과 당뇨병 발병의 밀접한 관련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 또한, 치료면에 있어서도 오랜 역사동안 당뇨병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뿐만 아니라 풍부한 약물요법, 침구요법, 정신요법을 형성해 왔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을 消渴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소(消)'란 '소(燒)'로서 태운다는 뜻이고, '갈(渴)'이란 '구갈인음(口渴引飮)'으로 입이 마른다는 표현으로, 消渴이란 '소곡선기 갈이다음(消穀善飢 渴而多飮 음식을 잘 소화시켜 쉽게 배고프고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신다)'의 병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消渴이란 당뇨병을 포괄한 광범위한 소모성 만성질환이라 할 수 있다.
(1) 肥懈
- 消嫁 ?擊 … 肥貴人則膏梁之疾也 (素問·通評虛實論)
비만한 사람은 본래 濕熱內盛하여 쉽게 火로 變하여 陰을 傷하므로 消渴이 생기기 쉽다.

(2) 飮食不節
- 酒麵無節 酷嗜炙? … 臟腑生熱 燥熱熾盛 津液乾? 渴飮水漿而不能自禁(丹溪心法)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이 초래될 뿐만 아니라 脾胃가 손상되어 음식물이 오래 積滯되어 熱로 변하기 쉽고, 過度한 飮酒는 체내 陽氣를 鼓動시키는 반면 陰津을 損傷시키므로 消渴이 생기게 된다.

(3) 情志失調
- 怒則氣上逆 胸中蓄積 血氣逆流 … 轉而爲熱 熱則消肌膚 故爲消 (靈樞·五變篇).
감정의 변화는 직접적으로 臟腑, 특히 肝을 損傷시킨다. 鬱怒傷肝하면 肝의 疏泄機能이 失調되어 氣가 鬱結되어 火로 變하므로 위로는 肺津, 아래로는 腎液을 소모시켜 陰虛燥熱을 형성한다.

(4) 勞欲過度(房室不節)
- 消之爲病 … 盛壯之時 不自愼惜 快情縱欲 極意房中 稍至年長 腎氣虛衰 … 此皆由房室不節所致也(備急千金要方)
무절제한 생활은 腎精을 損傷시켜 陰虛陽亢을 일으키게 되어 消渴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게 된다.

(5) 過服辛燥
- 由少服乳石 石熱盛時 房室過度 致令腎氣虛耗 下焦生熱 熱則生燥 腎燥則渴 然腎虛又不能傳制水液 故隨飮小便也(外臺秘要)
兩晉時代 이후에 한때 神仙秘術의 성행으로 石丹劑의 복용으로 장수하려는 풍조가 유행하였는데 이를 장기간 복용하므로 소갈을 발생시키게 된다.

(6) 體本陰虛
- 五臟皆柔弱者, 善病消 (靈樞·五變篇) 선천적으로 腎精이 不足한 경우와 老齡이나 後天的인 攝生不良으로 腎陰이 쇠약해진 경우에 情志變化 등 다른 원인으로 말미암아 腎虛가 더욱 심해져 쉽게 消渴이 발생된다.

※ 결론적으로 본래 陰虛한 체질이거나 臟腑가 脆弱한 先天的인 內因이 있는 사람이 평소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거나 정신적인 문제로 火가 誘發되거나 肥滿으로 火熱이 內生하거나 무절제한 생활로 陰精을 耗傷하거나 지나친 약물남용 등 외부적인 인자가 가해지면 消渴病이 발생된다.
(1) 病變早期, 陰津虧耗, 燥熱偏盛(陰虛爲本 燥熱爲標)
- 二陽結謂之消(素問·陰陽別論)
소갈병의 기본병리는 陰虛燥熱로 胃와 腸에 熱이 結하여 津液을 損傷시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병리가 된다. 이러한 陰虛와 燥熱은 서로 영향을 주므로, 燥熱이 심할수록 陰은 더욱 虛해지고, 陰이 虛할수록 燥熱은 더욱 심해진다.

(2) 病變部位 : 肺, 胃(脾), 腎.
① 肺 : 宣發肅降.
主氣爲水之上源, 通調水道. 燥熱이 폐를 손상하면 口渴多飮하고, 散布되지 못한 津液이 밑으로 바로 내려가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소변량이 많아진다.

② 胃 : 水穀之海, 主腐熟水穀. 脾 : 後天之本, 主運化, 爲胃行其津液.
燥熱이 비위를 손상하면 胃火는 더욱 심해지고 脾陰은 不足되므로 口渴多飮, 消穀善飢, 大便乾結이 나타난다. 脾氣가 虛해져 水穀의 精微가 運輸되지 않고 근육에 영양을 줄 수 없으므로 점차 수척해진다.

③ 腎 : 先天之本, 主藏精而寓元陰元陽, 主開闔固攝.
腎陰이 損傷받으면 虛火가 위로 心肺에 타올라 煩渴多飮하고, 가운데 脾胃를 태워 胃를 더욱 熱하게 하여 消穀善飢하게 된다. 陰의 損傷은 陽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腎陽도 虛해지면 固攝作用이 저하되므로 水穀精味가 바로 소변을 따라 나가게 되어 소변량이 많아지며 단맛을 띄게 된다.

(3) 病程遷延, 氣陰兩傷, 脈絡瘀阻
消渴病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지 않아 오래되면 陰損耗氣하여 氣와 陰이 모두 虛해지고, 동시에 內臟 機能이 제 역할을 하지 않아 水液代謝障碍가 일어나 병리적 산물인 痰濁과 瘀血이 발생한다. 이것이 전신 맥락을 방해하여 相應하는 臟腑에 氣血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여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난다. 이것이 한의학에서의 당뇨병 합병증 기본 병리가 된다. 예를 들어, 心脈을 막게 되면 胸痺, 心痛, 心悸?? 등의 심장합병증, 痰이 淸竅를 막으면 中風偏? 등의 뇌혈관 합병증, 腎絡에 瘀血이 형성되면 尿濁, 水腫, 陰?, 遺精, ?閉 등 신장 및 비뇨기계합병증, 目絡에 瘀血이 형성되면 精血이 눈에 이르지 못하게 되므로 視力低下, 失明에 이르게 된다. 또한, 痰濁瘀血이 四肢脈絡을 막으면 肢體麻痛, 壞疽 등의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족부병변이 나타나는 것이다.

(4) 病變後期, 陰損及陽, 陰陽俱虛
陰과 陽은 서로 근본을 같이하고 영향을 준다. 따라서, 본래 陰虛를 기본으로 하는 消渴病도 오래되면 陰損及陽하게 된다. 예를 들면, 消渴病이 오래되어 脾陽과 腎陽에 손상을 주면 水濕이 貯留되므로 全身浮腫, 四肢厥冷, 納?嘔惡, 面色蒼白, 尿少尿閉 등이 나타나는데 이는 현대의학의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韓醫學的 病機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1. 정신요법
- 凡初覺燥渴 便當淸心寡慾 薄滋味 減思慮 則治可療 若有一毫不勤 縱有名醫良劑 必不能有生矣(古今醫統)

忿怒·思慮 등 精神的인 스트레스가 體內에 燥熱을 形成하므로 消渴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消渴 初期에 마음을 깨끗이 하여 慾心을 적게 하고 고민을 줄이며 기름진 飮食을 避하면 治療될 수 있지만 이를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아무리 좋은 藥과 醫師라도 治療할 수 없다 하여 한의학에서는 藥物治療에 우선되는 精神療法의 重要性이 强調된다.

2. 식이요법
- 此病特忌房室 熱麵 乾脯一切熱肉 粳米飯 李子等 (外臺秘要)
- 一飮酒 二房室 三鹹食及麵 能愼此者 雖不服藥而自可無他; 不知此者 縱有金丹亦不可 救 深思愼之(千金要方)
- 凡消渴大忌 飮酒 房事及食炙 辛熱鹹藏之物 (東醫寶鑑)
肥滿은 內熱의 形成으로 消渴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肥滿을 誘發할 수 있는 肉類 등 기름진 飮食과 굽거나 튀긴 飮食, 쌀밥과 국수 등 탄수화물이 含有된 飮食을 避하고 低鹽食餌를 권장한다. 또한, 칼로리에 영향을 주는 飮酒를 피하고 당분이 많은 과일의 攝取를 制限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藥物에 의하지 않더라도 傳變證의 發生을 防止할 수 있다.

3. 절제된 생활과 운동요법
- 先行一百二十步 多者千步 然後食之(諸病源候論)
諸病源候論에서는 식사 전에 125∼1,000步 가량을 걸은 후 食事를 하라고 하여 적당한 運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夫人雖覺服餌 而不知養性之術 亦難以長生 養性之道 不欲飽食便臥 亦不宜終日久坐 皆 損壽也 人欲小勞 但勞久勞疲極也 人不得每夜食 食畢卽須行步 令稍暢而坐臥 又 食欲得少 而數 不欲頓而多 能善養性者 皆先候腹空積饑乃食…才不違而思之 傷也 悲哀憔悴 傷也 (外 臺秘要)
外臺秘要에서는 반드시 피로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운동하고, 식사 후에는 꼭 산보하여 소화시킨 뒤 휴식을 취하며, 야식을 금하고, 음식은 소량을 자주 섭취하되 항상 배가 고픈 듯한 상태에서 식사해야 된다고 하여 절제된 생활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4. 약물요법
① 補腎治本
東漢·張仲景의 腎氣丸이 최초의 처방으로 이후 많은 의가들이 이를 발전시켜 소갈병을 치료하는데 補腎法을 중시하게 되었다.
종류로는 腎氣丸, 六味地黃丸, 知柏地黃丸, 杞菊地黃丸, 左歸飮, 右歸飮, 秘元煎, 大補元煎 등이 있다.

② 滋陰淸熱
東漢·張仲景의 白虎加人蔘湯이 최초의 처방으로 이후 劉河間에 이르러 淸熱瀉火, 滋陰生津을 소갈병의 치료방법으로 응용하게 되었다. 종류로는 白虎加人蔘湯, 千金黃連丸, 二冬湯, 玉女煎, 麥門冬飮子, 增液湯, 調胃承氣湯, 玉泉丸 등이 있다.

③ 益氣重視(養陰益氣)
唐·孫思邈은 消渴病의 初期에는 燥熱로 인하여 질병이 진행되지만 오래 앓는 경우 사람의 氣가 극히 虛해짐을 인식하여 益氣養陰하는 黃?湯으로 消渴病을 치료하였다. 이후, 많은 의가들이 燥熱이 肺氣를 손상함에 주목하여 치료에 養陰과 함께 益氣를 중시하게 되었다. 현대 임상연구에서도 益氣養陰의 치법을 갖는 처방이 임상증상의 개선과 함께 확실한 혈당강하, 지질강하와 미세혈류순환 개선의 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약물의 종류로는 人蔘, 山藥, 白朮 등이 있다.
오늘날 흡연은 세계적인 질병이라고 부를 만큼 유행되고 있으며 모든 암 발생요인의 40%를 차지한다. 미국 공중위생국은 '흡연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며 죽음의 가장 큰 원인' 이라고 경고 하였고 WHO는 '흡연을 억제하면 건강을 증진하여 수명을 연장시킬 뿐 아니라 예방의학 분야에 있어 어떠한 대책보다 효과가 클 것이다' 라고 강조하고 있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담배를 피우는 당사자 뿐 아니라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간접적으로 들이마시는 간접흡연자들도 각종 질환의 발생 및 수명 단축 등의 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장이나 가정에서 흡연자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사회적으로 금연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 연기 속에 있는 타르(Tar), 니코틴(Nicotine) 등 약 4000여종의 물리 및 화학물질이 호흡기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또한 폐로 흡수되어 온몸을 돌면서 모든 장기에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 및 세포에 노화현상을 일으켜 고통과 조기사망을 일으키게 된다.
최근에는 흡연이 더 이상 기호품의 사용이 아닌 국제적인 질병으로 인식되어 ICD-9의 국제분류에 의한 진단코드 #305.1과 ICPC의 분류에 의한 P17의 질병명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세계적으로 금연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흡연을 반지성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금연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으나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1990년대 초부터 한의학계에서는 대학부속병원 침구과를 중심으로 금연클리닉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양방의 가정의학과에서는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치료제를 이용한 금연교육을 시행하여 금연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서는 금연과 관련하여 한의학에서의 금연치료로 사용되고 있는 禁煙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흡연에 관한 역사를 보면 쿨룸부스(Columbus)가 1942년 신대륙을 발견 시 그 곳 Mayo족들이 종교의식 때 이를 사용함을 관찰하였다 하며, 다음에 담배가 Portugal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유럽에 전해졌고, 동양에 전해진 것은 대채로 17세기 전후로 알려져 있다.

쿨룸부스(Columbus)가 미국에서 구라파로 담배를 가져 온 후 전세계에 담배가 퍼지기 시작했고, 우리 나라에서는 李朝 光海君 10年(1618)에 일본인에 의해 담배가 처음 소개되었으나, 병자호란 때 담배 모종이 중국으로부터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재배, 보급되기 시작했고 현재에도 급속히 퍼져서 술과 함께 대중의 기호품으로 애용하게 되었다.

담배는 남미가 원산지인 1년생 초목으로 그 맛이 맵고 有毒하여 예전에는 食滯, 腹脹, 腫氣, 피부병 및 뱀이나 개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의약품으로도 쓰였다. 이러한 담배는 그 연기가 입을 통해 들어가 온몸을 돌면서 상쾌함을 느끼고 능취능성(能醉能醒 : 쉽게 취하고 쉽게 깨어난다) 하고 사람들이 술과 같이 싫어할 줄을 모른다고 하여 상사초(相思草)라고도 불리운다.

2) 담배의 해독
담배연기 속에는 수천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크게 타르, 니코틴 및 기체 성분으로 나눌 수 있다.

타르는 담배연기를 내뿜을 때 나오는 미립자가 농축된 흑갈색의 진한 액체로 보통 담뱃진이라고 하며, 수십 종의 발암 물질 등 유독물질이 들어 있다. 그리하여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면 그 속에 있는 발암물질이 1차적으로 구강, 인후, 기관지 그리고 폐에 암을 일으키고 일부는 혈액 속에 흡수된 후 온몸으로 퍼져 각종 장기, 예를 들어 방광, 위, 자궁, 식도, 췌장, 전립선 등에 암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암 발병원인의 1/3이 흡연에 의한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 (폐암, 구강암 : 약 4배, 후두암 : 20.3배)

니코틴은 담배잎에 있는 특이한 Alkaloid(식물 속에 들어 있는 질소를 함유한 알칼리성의 유기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서, 한 개비당 평균 2mg이 들어 있으며 말초혈관수축, 혈압상승, 심장박동항진 및 혈관벽에 손상을 일으켜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킨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성분에 의하여 마약중독과 같은 습관성이 생기는데 이느 바로 니코틴에 의한 것으로 이를 공급해주지 않으면 두통, 불면이 생기고 불안, 초조하며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 금단(禁斷)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다시 담배를 피움으로써 이러한 금단현상은 완화시킬 수 있으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황폐해진다.

담배의 기체성분 속에는 가장 해로운 것으로 일산화탄소(CO)가 있다. 이로 인해 담배를 피우면 마치 소량의 연탄냄새를 계속 맡는 것과 같은 만성무산소증 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신진대사에 장애를 주고 조기(早期)에 노화현상을 일으킨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과 같은 심장질환의 발생위험이 약 2배가 되며,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과,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흡연을 할 경우 심장질환의 발생위험이 높다고 한다.

또한 관상동맥심장질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동맥경화증, 버거씨병(Burger's Disease) 등의 혈관질환인 순환기계질환의 발생율이 높고,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식도암, 간암, 담도암, 췌장암, 방광암, 위암, 신장암, 대장암, 자궁경암 등의 암을 유발시킨다.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기관지천식, 호흡곤란증 등의 호흡기계질환을 비롯한 소화불량, 변비, 만성장염, 소화성위궤양과 12지장궤양 등의 소화기질환에 잘 걸린다. 임신부가 흡연하면 저체중아, 미숙아를 출산 할 가능성이 높고, 여자의 흡연이 불임율을 높이고 조산빈도도 역시 높다.

또 벤조피렌(Benzopyrine)이라는 담배 성분은 남녀 생식세포에 대해 돌연변이를 일으켜 선천성 기형이 생길 수 있다.

기타 백혈병발생과 시력감퇴, 동공산대, 시신경염, 약시 등의 시력장애가 수반되며 고혈압, 간경변증을 일으키고 치근막염, 치조골질환 등 치과질환을 병발시킨다. 두통, 불면증, 현기증, 신경자극 등을 일으키고 두뇌기능장애와 표현력 및 지각 저하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며 udrbs수명도 단축시킨다.

흡연자들의 심리적 특성을 살펴보면 특히 담배 의존 상태에 있는 경우 충동성이 강하고 외향적이며 반사회적 경향이 있고 분노의 수위가 높다.

또한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離婚 및 別居 등의 경우가 많고, 사회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하류층에서 흡연율이 높다. 임상가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점 중의 하나는 급성 니코틴 중독이다. 이 경우 구역질, 타액분비의 증가, 복통, 구토, 설사, 두통, 현기증, 자한, 집중력의 장애, 정신적 혼동 및 다양한 감각이상 등이 나타나며 흔히 심박항진, 빈맥 등을 보인다. 또한 알콜중독자는 비중독자에 비하여 현저하게 많은 양의 흡연을 하는 경향이 있고 알콜 소모량과 흡연량은 서로 비례한다.

3) 간접흡연
간접흡연이란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간접적으로 또는 수동적으로 흡입함으로써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상태를 말한다.

담배연기 중 간접흡연과 관계되는 것은 불이 붙고 있는 끝에서 나오는 생연기 즉 부류연 (副流煙)인데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연기를 흡입했다가 다시 내뿜을 때 나는 주류연(主流煙)보다 니코틴이 3배가 더 많고, 타르는 3.5배가 더 많으며 일산화탄소는 5배나 되는 등 담배가 갖고 있는 해로운 물질이 그대로 들어 있어 대단히 해롭다.

간접흡연에 의하여 사무실이나 주변 환경이 오염되고 비흡연자들이 건강 피해를 받는 예들은 수 많은 보고가 있다. 부모가 흡연함으로써 자녀가 기관지염, 폐렴이 잘 걸리며 임신부가 흡연함으로써 태아에 심한 장애를 일으키며 또한 남편이 담배를 피움으로써 아내가 각종 폐질환 및 폐암에 걸려 사망하는 확률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경우 보다 1.2∼3.0배가 높다는 보고가 있다.

4) 금단현상(禁斷現象)
담배에 의존된 경우 금연을 시도할 때 금단증상이 발생하는데 주증상은 흡연에 대한 강열한 욕구, 초조, 신경질, 주의 집중력 장애 그리고 경한 생리적 변화 등이다. 생리적 변화로는 수면장애, 소화장애, 두통, 식욕의 항진 등이다. 기타 뇌파검사상 敍波(slow rhythm)의 증가, 근전도상 근수축빈도의 증가를 볼 수 있고, 심박수와 혈압의 하강, 체중증가 등을 볼 수 있다. 흡연이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이유는 니코틴의 습관성 형성과 더불어 사회인습, 문화적 배경, 사회경제적 문제, 개인의 인격발달에 영향을 준 여러 요소들이 관여하고 있다. 의외로 고학력자들이나, 20-30대 前後의 젊은 나이에 흡연예찬론자들이 많으므로 흡연의 해독을 체험하지 못한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흡연의 해독에 대해 교육하는 일도 중요하다.
1. 耳鍼
耳鍼療法은 新鍼療法의 하나로 耳郭에 刺針함으로써 인체 各部의 疾病을 치료하는 分區鍼法이다.

현재와 같은 耳鍼療法은 프랑스 의사인 P. Nogier 가 개발한 것으로 耳部에 火傷을 입음으로써 좌골신경통이 치료되었다는 말에 암시를 얻어 임상에서도 양호한 효과를 얻게 되어 이를 1956년 Marseille에서 개최된 국제침구의학회에 보고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는 耳部의 해부학적 특징을 인정하고 장부에 질병이 있을 때 耳로 반사되어 분포되어 있는 耳穴에 발현함을 관찰하고 耳穴의 분포와 정확한 위치를 탐측하여 이것을 체계화 시켰으며, 귀의 모양이 흡사 태아가 드러 누운 형상과 같아 이를 기초로 하여 연구를 진행한 것이었다.

특히 1975년도에 Paul Nogier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였는데, 즉 A.C.R(Auriculo Cardiac Reflex)이다. 이것은 耳의 일정한 부위에 자극을 주어 脈狀의 변화를 측정한 것으로 극히 경미한 생리적 자극을 가한 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의 脈部位에서 脈이 高·低現象 또는 遲·數現象의 변화가 관찰되었으며 또다시 正常을 유지하지만 때로는 두 번째 세 번째 脈 대신 10∼15번째 脈에도 변화가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耳脈反射라 稱하였다.

耳鍼療法은 질병치료 뿐만 아니라 食慾增進, 睡眠改善, 體力增進, 신진대사의 기능 개선 등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耳介部의 穴位는 이미 200餘個에 이르며 치료대상 질환은 200여종이 되고 현저한 효과를 보이는 질환도 40여종으로 되어 있다. 耳鍼은 臨床各科의 질환치료에 응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종류의 질환에 대한 진단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 있어서도 古代로부터 耳를 이용하여 疾病을 치료하였다는 紀錄이 문헌에 나타나 있다.

춘추전국시대에 扁鵲이 구급치료로서 病人의 耳部에 刺針하였다고 하였으며, 張仲景이 卒死한 病人에 급히 菲葉을 搗亂하여 病人의 耳部에 붙였다는 說, 孫思邈(千金翼方)은 耳後(陽維穴 : 經穴圖無함)를 쑥으로 뜨면 耳聾, 耳鳴이 치료된다 하였고 耳中孔上의 橫梁을 取하여 急性肝炎이나 寒暑疫毒 等을 治하고 耳上의 髮際를 取하여 ?氣를 治한다고 하였다.

李時珍(本草綱目)은 唐의 陳臟器方이라 하여 熱頻發者에 蛇?로 兩耳를 막는다고 하였고, 直指方에서는 귀가 갑자기 聾閉된 경우 聾耳에 磁石을 半錢가량 넣고 철가루를 반대편 귀에 넣으면 귀가 자연히 열린다고 하였으며, 吳尙先(理?騈文)은 半夏와 蛇?로 兩耳를 막아 膽經의 熱病을 治하고, 濟生方에는 腎虛耳鳴에 磁石을 燒存性으로 하여 귀를 틀어막고 입에 생철을 물고 있으면 자연히 귀가 들리게 되며, 楊繼洲는 耳尖穴에 灸則 眼生?膜을 治한다고 하였다.

원래 耳라는 것은 단지 일개의 기관만이 아니고 內臟, 四肢와도 밀접한 關係가 있으니 [十二經脈 365絡 其氣血皆上於面而走空竅……其別氣走於耳而爲聽]이라 한 것은 耳部에 鍼刺하여 全身의 氣血循環을 조절함으로써 疾病이 치료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古典 文獻上에 "耳爲 宗脈之所聚" "十二經脈三百六十五絡 其血氣皆上於面而走空竅……其別氣走於耳而爲聽" 等 耳와 經絡과의 關係를 나타냈으며 元代에 개괄적으로 "五臟六腑 十二經脈 有絡于耳者"라 하여 整體觀念的 理論으로 人體內臟 또는 肢體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耳介의 相應部位에 反應이 나타나게 되며 그 部位에 耳鍼療法을 使用하여 人體 內臟機能을 調節하여 全身疾患을 치료하는 것이다.

현재 耳鍼療法은 東洋醫學의 臟象論, 經絡學說과 서양의학의 해부생리학을 결합함으로써 임상의학으로 신속히 발전되어 왔으나 더욱 많은 臨床實踐과 理論을 정립함으로써 보다 광범위하고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2. 耳鍼療法의 특징
1) 적응증이 광범위하다.
- 耳鍼의 치료범위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신경과, 안과, 피부과, 비뇨기과 등 광범위하게 활용 될 수 있다.

2) 效果가 빠르다.
- 耳鍼療法은 止痛, 鎭靜, 消炎, 止瘙痒, 救急效果, 解熱 等에 빠른효력을 나타낸다.

3) 조작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 耳鍼療法은 기후조건, 장소의 제약이 없으며 또 어디에서나 간단히 치료할 수 있고 복잡한 설비나 특수한 준비가 필요치 않으며 시간적으로도 경제적이다.

4) 배우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
- 耳穴분포가 전부 耳廓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耳穴은 일정한 규율성이 있기 때문에 학습이 용이하며 常用 穴位가 적고 耳廓上의 반응점이 치료점이 되므로 이해하기 용이하다.

5) 부작용(副作用)이 적고 안전하다.
- 耳鍼療法은 거의 부작용이 없으며 鍼灸 및 耳廓의 소독과 刺鍼時 환자의 안정이나 특수질환에 주의하면 의외의 사고발생을 완전히 피할 수 있다.
극소수 환자가 심리적 긴장상태나 혹은 체질허약으로 인하여 頭昏 惡心 等의 暈鍼反應이 있지만 안정시키면 즉시 회복된다.

6) 예방과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 耳鍼療法은 질병치료 뿐만 아니라 식욕증진, 수면개선, 체력증강, 신진대사의 기능개선 등에 효과가 있으며 病人의 저항력을 증강시킨다는 實驗報告도 있다.
즉 耳穴鍼後 백혈구와 항체에 有效한 변화가 일어나 질병에 대해 일정한 예방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臟腑에 질병이 있을 시 耳部로 반응점이 생기는 것을 이용하여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

7) 體鍼療法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
- 모든 치료방법은 적응범위가 있으며 환자의 특이성이 있으므로 體鍼療法이 효과를 보지 못할 때 耳鍼療法으로 의외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으며 體鍼, 頭鍼, 藥物療法을 적당히 배합하여 더욱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8) 埋鍼法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 慢性痼疾病 等에 계속적인 刺戟療法을 행하고자 할 때에 留鍼術을 행할 수 있으며 皮內鍼에 비하여 감염되거나 四肢活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9) 痲醉에 응용할 수 있다.
- 耳鍼의 止痛效果를 鍼痲醉에 응용할 수 있고 약물마취수술이 부적당한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수술 중에도 의식은 淸明하다.

3. 耳鍼의 機轉
1) 동양의학적 견해
(1) 經絡學說
十二經脈의 走向과 分布로 볼 때 그 중에서 大腸經, 小腸經, 三焦經, 膽經이 耳部位를 통과하고 이들 經絡과 다른 經絡사이에는 陰陽表裏 등 연관을 갖고 있어 靈樞經에서도 十二經脈, 三百六十五絡의 氣血이 顔面으로 上行하여 孔竅를 走하고 그 別氣는 耳로 走하여 聽하게 한다하여 十二經과 耳部位와는 직접 혹은 간접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經絡은 人體의 營養과 免疫을 담당하고, 氣血의 순환로가 되며 臟腑와 經絡에 病變이 발생하면 氣血運行이 不通되고 또한 耳部는 宗脈이 聚하는 곳이므로 따라서 外耳部에 刺鍼하면 經絡을 통과하여 臟腑와 全身에 그 반응이 미치게 되므로 耳鍼刺戟의 치료효과는 經絡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2) 臟象學說
고전에는 경험상 耳를 하나의 단순한 기관이 아니라 전신의 內臟, 肢體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장부 중에서 耳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腎]을 들 수 있는데 그 이유는 [腎開竅於耳]하기 때문이다. 또한 [腎臟은 先天之精과 後天水穀之精]을 이루고 [腎은 耳竅之主요 心爲耳竅之客]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므로 耳는 腎뿐만이 아니라 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心은 인체생리활동의 主宰가 되며 神을 藏하고 있고, 腎은 인체생명의 本源이 되며 精을 藏하고 있으며, 心은 火에 속하고 腎은 水에 속하여 水火가 상호 旣濟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인체 생리기능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古人들은 神은 心에서 藏하고 精은 腎에 依託되어지며, 腦는 元神之府가 되고 精髓之海가 되는데 髓海不足한 즉 腦轉耳鳴하게 된다고 하였으니 이로 미루어 보건데 心, 腎과 腦, 耳 사이에는 생리적 관계가 매우 밀접함을 알 수 있다. 사람이 질병에 처했을 때 心과 腎의 활력을 耳鍼으로서 促進시켜주어, 心으로 하여금 생리적인 대사를 활발케 하고 腎으로 하여금 저장된 저장된 精微를 전신에 공급케 한다면 心은 强하고 腎은 屠하며 腦는 健해지고 髓는 足하여 臟腑의 精氣가 충분히 분포되니 全身의 활동기능 및 저항력이 증가되어 질병이 자연이 낮게 되는 것이다.

2) 현대의학적 견해
(1) Pavlov 학설
Pavlov의 생리, 병리학적 관점은 機體의 어느 부분에 질병이 발생했을 때 이는 大腦皮層에 대해서 일종의 劣性刺戟을 보이는데 대뇌피층이 이 영향을 입으면 질환이 있는 機體는 陰性(營養反應)을 보여 국부병변은 더욱 확대된다. 반면 耳部의 鍼刺는 良性刺戟으로서 疾患이 있는 機體에서 만들어지는 劣性刺戟을 대체시키므로 大腦皮層은 정상적 기능을 회복하게 되니 機體는 陽性(營養反應)을 나타내어 局部機體의 저항력을 증가시킴으로써 疾病治療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2) Thalamus-Pituitary gland 系統學說
耳部位 穴을 刺鍼했을 때 患者는 동통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强한 충격의 전입은 丘腦-垂體(Thalamus-Pituitary gland) 계통을 통과하면서 체액중 hormone 평형에 영향을 미치고 機體의 비특이성 방어반응을 더욱 증가시켜 체내면역항체를 증가케 함으로써 機體의 復元 및 질병의 치료에 임하게 하는 것이다.

(3) 신경해부학설
耳部神經의 분포와 耳穴의 기능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耳輪 및 耳舟 등은 모두가 제 2, 3 頸椎의 耳大神經 및 枕小神經과 그 분포면에서 밀접하며 이 두 종류의 脊髓神經은 肢體의 반사를 조절하게 되니 耳輪, 耳舟, 對耳輪上의 모든 부분을 살펴보면 肩, ?, 膝, 足 등과 같은 肢體의 穴位가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耳廓의 해부구조
1) 耳廓의 신경분포
耳部位에는 대단히 풍부하고 세밀하게 신경이 분포되어 있다. 三叉神經의 迷走神經, 枕小神經 및 耳大神經 等이다. 三叉神經 및 迷走神經은 腦神經이고 迷走神經은 자율신경계통의 부교감신경이다.

枕小神經 및 耳大神經은 脊髓에서 나온 神經이고 顔面神經과 迷走神經은 耳部에 있는 混合枝이다.

2) 耳廓의 혈관분포
耳廓의 血液을 공급하는 주요혈관은 外頸動脈(external carotid artery)의 淺側頭動脈(superficial temporal artery)과 耳後動脈(posterior auricular artery)으로 상당히 세밀하게 분포되어 있다.

耳廓의 靜脈은 動脈을 따라 走部하는데 前面의 靜脈은 비교적 細小하며 淺側頭動脈으로 流入되고 後面의 靜脈은 耳背靜脈과 합쳐져서 耳後靜脈으로 流入된다.

3) 耳廓의 淋巴管分布
耳廓의 淋巴管은 대개 網狀으로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다.
耳廓前面의 淋巴管은 扁桃淋巴結節로 流走하고 後面의 淋巴管은 耳後淋巴結節로 流入된다.

5. 금연침(禁煙鍼)
1) 이론
금연침은 우리 몸의 이곳저곳에 길다란 침을 놓는 고유의 침법(鍼法)과는 달리 귀에만 침을 놓는 이침요법(耳鍼療法)이 활용된다.

耳鍼療法은 귀의 모양이 태아가 모체의 자궁안에 자리 잡은 모습과 흡사하다는데 착안하여 개발된 새로운 鍼法 중의 하나로, 금연치료 뿐 아니라 식용증진 및 감퇴, 수면개선, 체력증진 및 신진대사의 기능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에는 비만 및 금주(禁酒)치료에도 널리 시술된다.

禁煙의 耳穴組合으로 선정한 口, 內鼻, 咽喉, 氣管, 肺, 神門 및 內分泌를 분석하여 볼 때, 口, 內鼻, 咽喉, 氣管, 肺는 흡연시 담배 연기의 직접적 영향을 받음으로써 흡연자들이 가장 主訴하는 口腔, 咽喉, 氣管支, 그리고 肺의 각종질환들을 主治症으로 하고 있어 인체에 중요한 生理作用에 영향을 주게 된다.

內分泌는 內分泌機能의 조절작용 즉 Hormone의 Balance를 조절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등 인체의 중요한 生理作用에 영향을 주게 된다.

神門은 鍼痲醉의 要穴로 대뇌피질의 흥분과 억제를 조절하며 정신신경계통의 諸疾患에 쓰이는데 이는 니코틴(Nicotine)의 禁斷現象에서 오는 不安, 焦燥, 정신집중이 안되는 等의 증상을 완화시켜 금연에 도움을 주게 된다.

2) 치료
금연 치료에 사용되는 귀의 침자리는 담배를 피울 때 우리 몸 안에서 담배연기가 지나가는 경로를 따라 口, 內鼻, 外鼻, 咽喉, 氣管, 肺, 神門 및 內分泌 等이며, 이곳에 길이가 1mm 내외인 압정 모양의 피내침을 꽂고 그 위에 살색의 테이프를 붙인 후 평소에도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담배 생각이 날 때 수시로 눌러 자극을 주게 된다. 금연침은 3일 간격으로 1주일에 2회 병원에 나와 양쪽 귀에 번갈아 시술하게 되며 개인의 차는 있지만 금연 하기까지 대개 3∼4주 정도 소요된다. 금연침을 맞으면 피우고 싶은 욕구도 감소되지만 특히 담배 맛이 변한다. 그 동안 구수하던 맛과는 달리 종이를 말아 피우는 것 같이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 담배 맛이 떨어진다.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 담배를 피우면 속이 울렁울렁하고 구역이 나며 목이 아프고 머리가 무거워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변화가 나타나면 이를 계기로 본인이 의지를 갖고 절대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담배맛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남이 주는 담배를 거절하지 못하고 1∼2개피 피우면 결국 그 맛에 순응이 되어 담배 개비 수는 줄일 수 있어도 완전금연에는 도달치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금연침을 시술 받는 동안에는 다음의 몇 가지 주의사항과 식이요법이 요구된다.

6. 금연침 시술시 주의사항
첫째, 술좌석, 놀음판 및 바둑 등 담배를 상습적으로 많이 피우는 장소나 놀이는 삼가야 한다.
둘째, 맵거나 기름기가 많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가급적 담백하고 싱거운 음식을 먹도록 한다.
셋째, 일반적으로 아침기상시나 매 식후에는 특히 담배 생각이 간절하다. 이럴 때는 의식적으로 냉수를 많이 마시는 것이 니코틴의 금단현상도 줄여주고 갑자기 금연하면서 생길 수 있는 변비도 완화시켜 준다.

중년 남성이나 여성 흡연자 가운데는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늘어날 것을 염려하여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금연초기에 니코틴의 금단현상에 의하여 불안 초조하고 입안이나 손이 무언가 허전하여 이것을 군것질이나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데서 오는 부작용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극복 될 수 있다.

귀에 침을 놓아 담배를 끊고 싶은데 바쁜 일과와 직장생활로 병원에 내원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경혈탐측기 대신 끝이 뾰쪽한 이쑤시개나 볼펜 끝으로 귀를 눌러 가며 반응점을 찾아 침자리를 알아 내고 피내침 대용으로 잡곡밥을 만들 때 들어가는 조를 테이프로 고정시켜 자극을 주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담배를 끊을 수 없는 마약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여 미리 좌절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담배는 노력에 의하여 얼마든지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때 담배로부터 해방된다.

7. 치료 결과
1990년대 초부터 한의학계(韓醫學界)에서는 대학부속병원 침구과(鍼灸科)를 중심으로한 금연클리닉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양방의 가정의학과에서는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치료제를 이용한 금연교육을 시행하여 금연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耳鍼의 금연효과에 대해 1992년 李19)의 보고가 최초로 발표된 이후, 安16)은 금연성공자의 1년 후 금연여부에 대한 추적조사를 발표하였고, 이후에도 黃27)과 金14)의 금연성적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1992년 李19)의 보고에 따르면 완전금연이 40.5%였으며, 4회 이상 치료시 평소 흡연량의 75% 이상 감소한 사람이 82%로 나타났다.
관절염이란 하나의 관절 혹은 여러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전신성 홍반성 낭창, 경피증, 감염성 관절염, 연소형 관절염, 결핵성 관절염, 임균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바이러스 감염성 관절염, Reiter's syndrome, bacteria 감염성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1. 골관절염
1) 정의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 연골과 주변의 뼈들의 퇴행 변화가 나타나서 생기는 관절염으로,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 즉 무릎 관절, 엉덩이 관절 등에 심한 통증과 운동장애를 나타내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는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는 질환이다.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관절염 중에 가장 흔한 관절 질환입니다.
2) 원인
골관절염의 원인은 다양하여 연령, 종족, 성별, 유전적 성향,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등을 들 수 있고 1가지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여 병의 심한 정도와 증상을 나타냅니다.

3)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구별 진단
골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혈액검사 및 방사선학적인 검사를 통해서 병의 진단이 가능하지만 골관절염은 혈액검사 등의 면역학적인 검사는 모두 정상소견을 보이며, 관절부 이외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주로 침범되는 부위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이나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을 주로 침범하지만 골관절염은 무릎관절과 엉덩이 관절, 손가락의 끝마디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도 아침에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오랫동안 사용한 뒤에 나타나므로, 대개는 저녁시간이나 잠자기 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의 초기에는 쉬면 통증이 없어지지만 병이 진행되면 지속적인 통증이 오게되며 관절운동에도 제한을 받게 됩니다. 특히 보행과 관련된 무릎관절에 침범했을 때 경우에 따라서 수술적인 치료가 요구될 만큼 심한 변형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다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2, 3년 내에 급속도로 병이 진행되지만, 심한 변형을 초래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개는 수년 또는 몇 십 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직접적인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일차성 골관절염으로, 유전적인 경향도 거의 없습니다.

골관절염의 환자 수는 전 인구의 10-15%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의 여성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가족력을 가지고 있고, 30-40대에 증상이 나타나고, 심지어는 20대부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치료
과거에는 노화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말해왔지만, 최근에는 이 질환의 원인이 단순한 노화현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환자 각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병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즉 한방 치료, 체중관리, 규칙적인 운동, 약물, 수술적 치료 등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개는 수년에 걸쳐서 상당기간 치료를 해야 하지만 관절을 보호하고 근육을 단련시키는 본인의 노력도 상당히 필요합니다. 따라서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물리치료를 통해서 관절을 보호하고 단련시킴으로서 증상 호전 및 병의 경과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은 관절에 부담이 적으면서(수영, 보행 등) 장기간 꾸준히 수행할 수 있는 종목을 택해서 규칙적으로 단련시켜 나가면, 치료에 다소 도움을 줍니다. 건강한 관절 상태를 평생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주의사항과 생활요법
관절염은 환자 스스로의 관리가 중요한데, 체온이 낮은 상태에서 급격한 운동을 하면 역효과가 납니다. 따라서 준비운동을 충분히 실시하여 몸을 덥게 한 후에 운동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운동에 앞서 관절염의 정도와 어느 부위에 더 많이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체력은 어느 정도이며 합병증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잘 진단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자기에게 가장 알맞은 운동 프로그램을 받아서 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평소 편안한 신발을 신으며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쭈그리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습관은 무릎 관절을 상하게 하기 쉬우므로 고쳐야 합니다. 현재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우선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최소화시키는 경제적인 자세를 익히고 자기 체격에 맞는 의자나 책상, 식탁과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선반 대신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생활용품을 두는 등 일상생활에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1) 정의
류마티스양 관절염은 원인불명의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대칭성의 미란성 관절손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밟아 방치할 경우 점진적으로 관절이 파괴되어 이에 따른 변형과 장애가 발생하며 전신 질환을 조기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류마티스양 관절염은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대개 성인 인구의 약 1%정도의 유병률을 보입니다.

2) 진단
류마티스양 관절염의 분류기준을 보면 (1) 1시간이상의 조조강직, (2) 수부관절염, (3) 3개이상의 관절염, (4) 대칭성 관절염, (5) 류마티스 결절, (6)혈액학상 류마티스 인자의 발견 , 그리고 (7) 수부 방사선학적 변화가 있다. 이 중 4가지 이상을 만족할 때 류마티스양 관절염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3) 치료
현재까지 류마티스양 관절염을 완치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증사의 개선은 (1) 급성 염증성 관절통의 증상, (2) 조조 강직, (3) 피로, (4) 관절의 이학적 검사상 활막염, (5) 연속하는 방사선 소견상 방사선학적 손상의 진행, 그리고 (6) ESR이나 CRP의 증가가 없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완전 관해가 유도되지 않았을 경우의 치료목표는 질병 활성도를 낮추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일상생활에 대한 기능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관절손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한약 치료로 가미영선제통음(加味靈仙除痛飮) 등의 활혈 소풍시키는 약제등이 많이 쓰입니다. 이 약물은 관절의 염증을 줄여주고 부종을 감소시키며 통증, 발적 등을 줄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급성기가 지난 경우에 재활을 위한 운동요법이 필요한데 구체적으로 피 시술자에 의한 운동으로 관절운동 범위 증가를 위한 운동을 시행하되, 관절이 매우 강직된 경우에는 지속적 석고 붕대법이나 다이얼 고정 부목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은 초기부터 염증 증상이 있는 모든 관절에서 시행해야 하고 최근에는 pool에서의 운동이 적극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6초간 근 수축 후 20초간 쉬는 것을 반복하는 운동, 1kg정도의 작은 무게 저항을 가하여 피로할 때까지 반복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물에서의 운동을 할 때 물의 온도는 30℃에서 33℃정도가 동통 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물의 부력으로 관절 내에서의 횡단력이 감소되고 물의 저항이 신체 곳곳에 모두 전해지므로 최대 관절 운동 범위를 얻기 위한 근력이 작아도 효과적으로 근력 강화 운동이 되며, 신장운동, 관절 운동 범위 증가 등도 시행됩니다.
1) 정의
통풍은 혈액 중에 요산이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됨으로서 형성된 요산의 결정체가 여러 조직에 침착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통풍 환자에서 요산의 결정은 모든 장기에 침착할 수 있으며, 질병의 단계와 침범된 장기에 따라 고뇨산혈증, 통풍성 관절염, 통풍성 신질환, 통풍성 신결석증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풍은 그 발병 기전과 치료법이 비교적 잘 밝혀져 있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2) 원인
통증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인체 세포가 파괴되어 핵 속의 퓨린체가 분해되어 생기는 최종산물로서 크게 2가지 경로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그 하나는 섭취한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퓨린체에서 유래한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환자 자신의 신체에서 파괴되는 세포에서 유래하는 내재성 요산입니다. 혈중 요산의 증가가 10-20 년간 지속된 다음에 여러 가지 유발인자에 의해서 통풍의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단 통풍 증상이 생긴다는 것이 대개 10-20년 전부터 혈중 요산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풍은 주로 40대 이후의 남자에게 발생하며 여성은 전체 통풍 환자의 1%정도를 차지하고, 특히 폐경기 이전의 여자 환자는 유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단히 희귀합니다. 최근에는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어가면서 통풍의 발병 연령이 과거보다 낮아져서 20-30대에도 발병하기도 합니다. 통풍은 요산의 대사에 이상이 있는 대사질환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암환자의 경우 암치료중이나 치료 후, 특정한 몇 가지 약물, 신장질환 등에 따라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산의 대사에 관여하는 특정한 효소의 결핍이 있으면 통풍이 발생하며, 이런 경우에는 성염색체나 상염색체에 의존한 유전을 하게 됩니다. 가족적으로 발생하는 환자의 빈도는 대개 30-40%사이에서 유전의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3) 증상
통풍성 관절염 초기에는 약 85-90%가 한 군데의 관절에 급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 관절에 우선적으로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은 전 통풍 환자의 90%이상에서 침범하기 때문에 가장 특징적으로 침범되는 관절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팔꿈치, 손가락과 같은 상지의 관절과 팔꿈치 주위의 활액낭까지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대개 증상은 밤에 잘 생긴다고 하며, 대부분은 손가락을 댈 수 없을 정도로 격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급성 발작을 잘 일으키는 요인은 음주, 수술, 출혈, 감염, 일부 약물의 복용,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과식과 과로 및 심한 운동이나 심한 타박상을 열거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환자는 관절증상이 수일-10일 이내에 저절로 소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재발의 빈도가 낮으나, 시간이 갈수록 또 혈중 요산치가 높을수록 재발의 횟수가 많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실제로 통풍은 그 자체보다는 오히려, 동반되는 질환이 더 중요합니다. 즉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당뇨병이 있을 때 잘 동반해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혈중 요산 뿐 만 아니라 잘 동반되는 질병에 대한 주의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통풍성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되면 요산의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서 피하조직에 침착하여 딱딱한 혹과 같은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런 조직은 귀 바퀴를 비롯한 신체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에 요산의 결정체가 침착하여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신장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소변을 통한 요산의 배출이 많은 때는 콩팥이나 요로에 결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성적인 관절의 통증과 운동장애 및 관절의 변형이 초래되므로 치료하기가 어려우며, 이런 상태가 오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바람직합니다.

4) 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이 관절염의 통증에만 관심을 두고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시작했다면 일생동안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심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통풍의 진단을 받으면 장기적인 예방 대책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산을 높일 수 있는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은데 혈중 요산의 농도를 높일 수 있는 음식물로 내장, 육즙, 거위, 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메주, 효모, 베이컨 등을 들 수 있고 술(특히 맥주)도 염증을 더 심하게 하면서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이외에 통풍과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비만 등을 조절해주어야 합니다.